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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계절건강식품

대추 & 은행

가을철 건강 지키기에 딱 좋은 열매!

■ 기획·이지은 기자(smiley@donga.com) ■ 글·김명희 ■ 사진제공·동아일보 사진DB파트, 백운농장(www.baekwoon.net)

입력 2002.10.11 12:30:00

가을이 오는 소리에 주렁주렁 매달린 대추가 발갛게 익어가고 은행나무 잎새에는 은행이 지천이다.
가을의 대표적인 열매인 대추와 은행은 예로부터 건강이나 약용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두 열매의 약리작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건강식품으로 활용해보자.
비타민과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한약재의 성분을 완충시켜주는 효과를 지닌 대추는 과일보다는 약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토실토실 속이 꽉 찬 가을 대추는 꿀에 잘 재워뒀다가 차로 마시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좋은 약이 된다.

비타민과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한약재의 성분을 완충시켜주는 효과를 지닌 대추는 과일보다는 약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토실토실 속이 꽉 찬 가을 대추는 꿀에 잘 재워뒀다가 차로 마시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좋은 약이 된다.

대추의 효능
●신경완화 작용을 하므로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혀준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괴로운 직장인, 가사노동에 지친 주부, 긴장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수험생 등이 꿀을 넣은 대추차를 마시면 좋다.
●호흡기와 내장기능을 강화시켜준다. 즉 심장과 폐의 기운을 북돋워 기침을 낫게 하고 비위(비장과 위장, 즉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여 속이 편안해지고 식욕이 왕성해지도록 한다. 그리고 갑자기 명치 끝이 아프거나 위통에 시달릴 때는 대추 7개, 매실 2개를 은행과 함께 짓찧어서 식초와 함께 먹으면 좋다.
●대추씨에는 신경을 이완시켜 잠이 오게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불면증 치료에 좋다. 한마디로 천연 수면제라고 할 수 있다. 산조인(대추씨 속에 든 알맹이)을 갈아 물에 타 마시거나 대추 14개와 파뿌리 7대를 물 3되와 함께 달여 한번에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에 좋을 뿐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제 효과도 있다.
●대추는 성질이 따뜻한 음식으로 말린 대추를 달여 먹으면 몸이 훈훈해질 뿐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 되어 피부미용에도 좋다. 냉이 많을 경우 물 1.5ℓ에 구절초 반단과 대추 한홉을 넣고 끓여 하루 세번 한컵씩 마시거나 뒷물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질환별 대추의 활용법
●기관지 천식살구씨 속살 21개를 끓는 물에 담갔다가 갈아서 우유 100g과 섞어 즙을 낸다. 뽕나무껍질과 씨를 뺀 대추 7개를 같이 넣고 달여 그 물에 죽을 쑨다. 죽이 되직해지면 먼저 만들어놓은 살구씨 즙을 넣고 다시 끓여 죽이 다 되면 두번 나누어 먹는다. 또는 붉은깨 줄기와 잎 40g, 묵은 귤껍질을 끓는 물에 담갔다가 흰 속을 긁어내어 말린 것 80g, 마른 생강을 불에 누렇게 볶은 것 20g을 가루 내어 물 30㎖에 5∼10g씩 풀어 대추 3개와 함께 먹는다.
●설사대추나무껍질 1묶음을 차전자(車前子) 12g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한번에 2g씩 하루 두번 아침 저녁, 식전에 먹는다. 구토와 설사가 함께 나타날 때는 대추, 파뿌리 각 20g에 물 200㎖ 붓고 즙을 내어서 한번에 먹는다. 구토와 설사로 정신이 맑지 못할 때는 대추 3개, 천남성(天南星) 가루 12g, 생강 5쪽을 물에 달여 뜨겁게 해서 두번에 나누어 마신다.
●허약 체질대추 200g을 잘 씻어 씨를 빼내고 잘게 썰어 설탕을 넣고 고루 섞어 속을 만들어둔다. 발효된 밀가루 500g에 중조를 섞어 반죽하여 밀고 그 안에 만들어둔 속을 넣고 찐다. 한번에 150g씩 하루 세번 이틀 동안 먹는다. 허약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부정맥이 나타날 때는 대추 12g과 인삼 6g을 물에 달여 하루 두번에 나누어 공복에 먹는다. 비타민 C 부족증에는 물 200㎖에 대추 6∼10g을 넣어 달여 하루 세번에 나누어 먹는다.
●만성 간염, 고혈압, 방광염방광염에는 일정한 길이로 썬 미나리 200g과 대추 50g에 물을 붓고 30분 정도 끓여 하루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 고혈압에는 대추잎 100g을 물에 진하게 달여 하루 세번 식전에 먹거나 말린 대추잎을 가루 내어 한번에 1∼2g씩 식전에 먹는다. 간염에는 사철쑥 2, 솔잎 1, 대추 1의 비율로 섞어 물을 넉넉히 붓고는 푹 달여서 지속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만성 위염, 위경련솔잎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낸 것과 씨를 뺀 대추 300g, 찹쌀밥을 말려서 가루 낸 것 300g을 함께 잘 섞은 다음 꿀이나 엿을 적당히 붓고 한개의 무게가 10g 정도 되게 과자를 만든다. 이것을 서너 개씩 하루에 두세 번 먹으면 만성 위염에 좋다. 위경련에는 대추나무뿌리 80g, 돼지 혀 1개를 먹거나 대추 7개, 매화열매 2개를 살구씨 6g과 함께 찧어 식초와 먹으면 효과적이다.
●만성 피로대추 술이 피로를 풀어주는 데 그만이다. 대추 300g, 설탕 200g, 과당 100g, 소주 2ℓ를 항아리에 담고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서 하루에 한번씩 흔들어준다. 대추는 썰어서 넣는 게 좋다. 1주일이 지나면 천에다 밭쳐 액을 한번 거른 후 다시 항아리에 넣고 설탕과 과당을 조금씩 넣어 밀봉, 보관한다. 한달 후에 천에다 거르면 적갈색의 달콤한 술이 된다. 소주잔 한잔씩 마시면 피로가 풀린다.
●펠라그라(니코틴산 결핍증후군)잘게 썬 칡뿌리와 대추 500g을 물 10ℓ에 넣고 5시간 정도 달여 식힌 다음 잘게 썬 솔잎 500g을 넣고 1∼2시간 정도 놓아둔다. 이를 채로 걸러 찌꺼기는 버리고 설탕 300g과 잘게 썬 누에 번데기 500g을 넣고 뚜껑을 봉하여 실온에서 7일 정도 발효시킨다. 한번에 50∼70㎖씩 하루 세번 식전에 먹는다. 1∼2개월 지속적으로 먹어야 하며 한번 만든 것은 5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두통껍질을 깐 피마자 20g과 씨를 뺀 대추 15개를 함께 찧어 종이에 펴서 둘둘 말아 콧속에 넣으면 편두통을 완화시킨다.
●백일해홍당무 200g을 깨끗이 씻어서 썬 다음 씨를 뺀 대추 10∼12g과 물 1.5ℓ를 부어 500㎖가 되도록 졸여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먹인다. 약간의 설탕을 넣어도 좋다.
●결막염대추씨를 빼고 그 속에 고백반을 넣고 구워서 가루 낸다. 이것을 끓여서 식힌 물에 10% 정도 되게 타서 눈을 씻는다.
●히스테리대추 100개와 보리 150g, 감초 20g을 함께 갈아서 한번에 30g씩 끓는 물에 타 먹거나 대추 10개, 꽈리풀 40g, 솔잎 20g을 물에 달여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식후에 먹는다.
●무월경생강 15g, 설탕 100g, 대추 100g을 물과 함께 끓여서 차 대신 1잔씩 하루 세번 공복에 마신다.
●산후 복통, 산욕열산후의 복통에는 대추 반 사발에 물 한 사발을 부어 달여 먹으면 좋다. 산욕열이 있을 때는 꿀 1kg과 씨를 뺀 대추 100g을 함께 달여서 수시로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세균성 이질, 대장염대추나무껍질을 깨끗이 씻어 말려 가루 내어 3g씩 하루 세번 먹는다.
●빈혈잘 마른 대추를 우유에 넣고 약한 불로 천천히 달인다. 우유가 잔뜩 밴 대추를 한개씩 씹어 먹으면 좋다. 목이 마르거나 기침이 심할 때도 먹는다.
●불면증대추 30알, 총백(蔥白) 7개를 물에 달여 하루 한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몸이 약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손과 발에 열이 있거나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효과적이다.

우리나라 은행은 다른 나라에서 나는 것보다 유효성분 함량이 20~100배나 많다고 한다. 특유의 풍미와 다양한 약효를 가진 은행은 민간요법에서 여러 가지 질환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은행의 효능
●잘 익은 은행을 하루 10개 정도 먹으면 몸 속에 쌓인 독성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을 지켜준다.
●간놀, 펙틴, 히스티딘, 전분, 단백질, 지방, 당분 등이 많이 들어 있어 폐결핵 환자나 천식 환자가 먹으면 기침이 없어지고 가래를 삭혀서 호흡기능을 왕성하게 하고 결핵균의 발육을 억제한다.
●은행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살균·살충 성분이 있어 갖가지 벌레의 유충, 식물에 기생하는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레시틴과 비타민 D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성욕감퇴, 뇌빈혈, 신경쇠약, 전신피로 등에 효능이 있다.
●은행 열매는 외종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며 일종의 옻 오르는 현상인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야뇨증이 있는 아이에게 2∼3개월 먹이면 90% 이상 치료된다. 또 염증을 삭히는 기능이 있어 피부염 치료제로도 많이 쓰인다.
●민간에서는 강장, 강정의 효과가 있다고 해 특별한 증상 없이 평소 하루 4∼6알씩 먹기도 한다.
●학습능력과 기억력이 향상되고 나이 들면서 발생하는 뇌기능 퇴화현상을 치료하는 데 좋다.
질환에 따른 은행의 활용법
●야뇨증소금을 쳐서 프라이팬에 볶거나 불에 직접 구워 잠들기 3∼4시간 전에 먹으면 증세가 가벼울 경우 며칠 안에 완치된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사람에게도 좋다.
●폐, 기관지, 해수(기침), 천식볶아서 껍질을 깐 은행 두 근과 호두 속살 두 근을 살짝 찧어 밥물이 잦아들 때쯤 밥 위에 얹어 푹 쪄낸다. 이를 짜내면 은행호두기름이 되는데, 오래된 기관지염이나 해수, 천식 등에 더없이 좋은 효과를 낸다. 소나 돼지 혓바닥을 삶아 죽염을 섞은 은행호두기름에 찍어 먹어도 좋다.
●남녀 생식기병, 음부악취불에 볶은 후 껍질을 벗겨 찧은 은행을 삶아 우러난 물을 마시거나 죽으로 쑤어 먹으면 남녀 생식기 병에 좋다. 특히 여성의 음부에 악취가 날 때 효과적이다.
●여성 대하증계란에 구멍을 내어 은행 두개를 밀어넣고 찐 것을 하루 세개씩 닷새만 먹으면 여성의 대하증이 말끔히 치유된다. 또 불에 볶아 껍질 벗긴 은행을 찧어 콩과 함께 삶아 먹어도 좋다.
●방광염, 조루증날 은행을 껍질 벗겨 설탕물에 달여 먹으면 신장, 방광이 튼튼해지며, 술에 삶아 먹으면 조루증이 낫는다.
●피부병은행을 갈아서 붙이면 모든 종기가 수그러들고 피부병, 두드러기, 튼살에도 효과적이다.



주의하세요
맛이 달고 성질이 찬 은행에는 맹독성 청산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날로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현기증, 구토, 설사 등의 중독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감초 달인 물이나 돌미나리즙, 녹두생즙을 마시면 바로 해독된다. 그러므로 은행은 불에 구워 천연소금이나 죽염가루에 찍어 먹어야 약효가 높다. 또한 은행은 익힌 것과 날것에 따라 효능의 차이가 있는데, 익힌 것은 따뜻하게 하고 돋우며 거두어들이는 작용이 있는 반면, 날것은 삭히고 제거하고 죽이며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다. 즉 날로 먹으면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어 방광염, 요도염 치료에 효과가 있지만 굽거나 익혀 먹으면 소변을 막는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난다.


여성동아 2002년 10월 4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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