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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travel #akita

사계절이 아름다운 아키타로 가족 여행 떠나볼까

editor Du Kyung A

2017. 09. 28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연환경, 일본 최대 규모의 축제, 특색 있는 향토 음식….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곳, 아키타 현이다.

일본 혼슈의 북서부에 위치한 아키타 현은 바다와 인접한 서쪽을 제외하고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설 지역이다. 설국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아키타의 미덕을 말하기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일본의 3대 미림(美林)으로 꼽힐 정도로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지역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또 연중 전통적인 행사와 독특한 이벤트가 다양하게 개최되는 재미있는 지역이라 가족 여행지로 더할 나위 없다. 여행에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아키타 현은 니가타 현, 미야기 현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쌀 생산지로, 쌀을 이용한 술과 말린 떡, 전병 등이 유명하다.



일본 최대 불꽃놀이 축제 | 오마가리 불꽃축제

일본은 불꽃놀이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여름 ‘하나비(花火)’ 축제 기간에는 지자체별로 크고 작은 불꽃축제가 2백여 곳에서 열려 아름다운 불꽃이 일본 전역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오마가리 불꽃축제는 일본 전역에서 선발된 폭죽 장인들이 모여 재능을 뽐내는 대회 형식의 축제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기 다른 창조적인 불꽃을 조합해 만들어내는데, 여기에 스토리와 음악까지 더해져 장관을 이룬다. 매년 하늘을 수놓은 폭죽만 약 1만8천 발. 축제는 오마가리 불꽃놀이 대교 인근 오모노가와 강에서 열리는데,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밤하늘을 수놓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역대 최고의 관람자 수는 80만 명, 2016년에도 7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오마가리 역으로부터 불꽃축제장까지는 도보로 30분 정도 걸린다. 거리에는 야키소바, 지자케(지역 술), 얼음빙수 등의 포장마차가 즐비한데, 걸어가면서 간단히 지역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찾아가기 JR 오마가리 역에서 내린다. 일정 매년 8월 마지막 토요일 장소 아키타 현 다이센 시 오마가리 대교 부근 오모노가와 강 부지 문의 81-187-62-1262 www.oomagari-hanabi.com



기암괴석의 절경을 만나다 | 오가반도

아키타 현 서부에 위치한 오가반도는 바다에 도끼 모양으로 돌출하여 있는 반도로, 해안선에는 기암괴석의 절경이 펼쳐지며 특히 석양이 아름답다. 1973년 오가국정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동서 24km, 남북 18km의 반도에 바다와 산, 호수 등 경승지가 점재해 있어 다채롭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360도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간푸산 전망대’, 2개의 화구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하치보다이’, 반도의 끝에 위치하며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뉴도사키’ 등 구경거리가 많다. 또한 도깨비로 분장한 젊은이들이 각 가정을 돌면서 덕담을 하는 전통 행사 ‘나마하게 세도축제’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찾아가기 아키타 역에서 JR 오가센을 타고 JR 오가 역이나 하다치 역에서 내린 후 택시로 이동. 간푸산은 JR 와키모토 역에서 내리자.

오가반도 볼거리고질라 바위  오가반도의 해안가를 따라 시오세 곶이라고 불리는 암초 지대에 있는 바위. 일본 괴수 영화 의 캐릭터와 모양이 비슷해 ‘고질라 바위’라는 애칭이 생겼다. 노을 지는 무렵에는 고질라가 불을 뿜으며 포효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나마하게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나마하게’를 소개하는 곳이다. 나마하게는 12월 31일 그믐날 밤에 도깨비 분장을 한 청년들이 짚으로 만든 도롱이를 입고 “우는 아이는 없나?” 외치면서 집마다 돌아다니며 게으름뱅이를 혼내는 민속 행사다. 오가 시의 아이콘이기도 한 나마하게는 얼핏 무서운 형상을 하고 있으나 알고 보면 생김새와는 달리 액운을 막아주고 풍요와 길상을 가져다주는 선한 존재다.

나마하게관은 1년 내내 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체험관으로, 1909년 지어진 오가 지방의 전형적인 민가를 그대로 가져와 복원한 것이다. 60지역에 걸쳐 다양하게 존재하는 나마하게의 실제 탈과 의상을 전시하고 있는 ‘나마하게 총집합 코너’, 나마하게의 고향인 오가의 자연과 풍습, 나마하게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신비의 홀’, 나마하게 행사를 소개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전승 홀’, 실제로 나마하게의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나마하게 변신 코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찾아가기 JR 오가 역이나 하다치 역에서 내린 후 택시를 탄다.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 입장료 일반 800엔, 초·중·고등학생 500엔 주소 아키타 현 오가 시 기타우라 신잔 아자 미즈쿠이사와 97 문의 81-185-22-5050 www.namahage-oga.akita.jp/korea/index.html

오가수족관  다양한 수중 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수족관이다. 북극곰, 바다표범, 펭귄 등이 있으며 먹이 주는 시간에 맞춰 가면 더욱 가깝게 만나볼 수 있다.

찾아가기 JR 하다치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탄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 일반 1100엔, 초등·중학생 400엔 주소 아키타 현 오가 시 토가시오하마 문의 81-185-32-2221

간푸산 회전 전망대  해발 355m 높이의 휴화산인 간푸산 정상에 있는 360도 회전 전망대. 약 13분에 한 번씩 전망대가 돌아 동서남북 관광지를 두루 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하치로 호수를 간척한 오가타 촌, 서쪽으로 오가반도에서 가장 높은 혼잔 산, 남쪽으로는 아키타 시에서 오가반도까지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사이로 보이는 초카이 산, 북쪽으로는 노시로항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시라카미 산지까지 볼 수 있다.


찾아가기 JR 와키모토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탄다. 영업시간 오후 8시 30분~오후 5시 요금 일반 540엔, 초·중·고등학생 270엔 문의 81-185-25-3055



어묵인가, 떡인가

키리탄포 나베
아키타 현은 일본의 대표적인 평야 지대로, ‘아키타 고마치’라고 불리는 아키타 쌀은 일본 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 덕분에 쌀로 만든 향토 요리가 발달했다. 아키타를 대표하는 특산 음식이 바로 ‘키리탄포’다. 갓 지은 밥을 으깨 어묵같이 만든 다음, 아키타 삼나무에 꿰서 구워 먹는다. 식감은 떡보다는 부드럽지만, 밥알이 씹히는 것이 특징. 구워 먹기도 하지만 닭고기 육수에 각종 채소를 넣어 ‘키리탄포 나베(키리탄포 찌개)’로 먹기도 한다. 아키타 닭은 일본 3대 토종닭으로 불릴 정도로 맛있다.





이소야키
오가반도의 해변가에서 나무배로 낚시를 하던 어부들이 고안해낸 요리다. 제철의 흰 살 생선을 나무통에 넣은 후 숯불로 열을 가한 돌을 나무통에 넣어 생선을 단번에 끓인 다음 된장을 나무통 안에 풀어 넣으면 완성되는데, 요리 과정이 재미있고 신선한 해산물 국물 맛이 일품이다. 독특한 요리 과정 때문에 오가반도의 명물로 자리 잡았는데, 오가 호텔에서는 이소야키 조리 퍼포먼스를 눈앞에서 직접 보면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director Kim Myung Hui designner Choi Jeong Mi
제작지원&사진제공 일본정부관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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