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솔솔~ 숙면 부르는 침구 선택법

침구 선택의 첫 단추는 소재

가장 기본적이면서 활용도가 높은 면은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직조 방식에 따라 호텔 침구처럼 바삭하고 시원한 감촉을 주는 퍼케일, 매끈하고 은은한 광택이 감도는 새틴 등으로 나뉘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고급스러운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의 실크는 피부와 모발에 마찰이 적고 체온 조절력이 뛰어나지만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라 세탁 방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가을과 겨울을 위한 선택지라면 양모 소재도 좋다. 보온력이 뛰어난 양모는 공기 중 습기를 흡수했다가 발산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며, 포근하게 몸을 감싸 숙면을 돕는다. 오리 솜털이나 거위 깃털처럼 천연 충전재를 사용한 이불은 몸의 움직임과 수면 자세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태가 변형돼 편안하다. 

수면 온도와 습관 체크도 필수

침구 소재를 고를 때는 자신의 체질과 수면 습관을 체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사계절 내내 열이 많은 사람은 통기성이 뛰어난 면이나 실크가 적합하고, 추위를 잘 탄다면 양모 이불이 어울린다. 키가 크거나 수면 중 뒤척임이 많은 경우에는 여유 있는 크기의 이불을, 얌전히 자는 편이라면 침대에 꼭 맞는 크기를 선택한다. 두 사람이 함께 잔다면 큰 이불 하나를 덮을지, 아니면 각자 따로 이불을 덮을지 고민해볼 것. 서로 다른 체온과 공간 선호도를 충족할 수 있어 의외의 해법이 될 수 있다. 결국 침구는 단순히 몸을 덮는 도구가 아니라 숙면과 휴식을 위한 투자다. 올가을 나에게 맞는 소재와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침실은 한층 아늑해지고 일상은 더 충만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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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언스플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