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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Exhibition Review

메종&오브제 2013 F/W 컬렉션

공간 디자이너 권순복이 직접 가다

매년 1월과 9월, 연 2회 개최되는 세계 최대 홈 데코 전시회인‘메종 & 오브제’.
9월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엔 인테리어 각 분야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한데 모였다.
올 F/W 인테리어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에 공간 디자이너 권순복 씨가 다녀왔다. 유명 디자이너 오딜 데크도 직접 만났다.
메종&오브제 2013 F/W 컬렉션


2013년 9월 6일부터 10일까지 메종&오브제는‘에너지’란 주제로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관에서 개최됐다. 1년에 2번 열리는 전시회는 발 빠른 디자이너와 바이어들의 움직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메종 · 오브제는 인테리어 트렌드는 물론 작은 소품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디자이너들의 열정을 볼 수 있어 공간 디자이너인 나에게는 큰 생각과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도 직접 인터뷰할 수 있어 어느 해보다 뜻깊었다.
전시장은 13만5000㎡ 의 넓은 규모로 3천여 개 전시업체들이 일목요연하게 배치돼 있었다. 홀마다 콘셉트를 잡아 전시하는데, 특히 3관은‘cook+design’ 섹션으로 테이블웨어와 요리 분야에 관련된 디자인이 가득해 많은 이들로 북적였다. 메인 홀이라 볼 수 있는 5관은 데커레이션 전반에 걸친 모든 콘셉트와 트렌드 전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5관 입구에서는 1백50여 명의 예술 장인들의 공예품을 전시해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5관의 ‘ACTUEL’ 섹션은 현대적인 스타일로 연출됐는데, 호텔 디자이너로 유명한 장 필립 누엘이 라운지 중앙에 설치된 무대 연출을 맡았다. 홈 액세서리 섹션인 6관은 다른 전시장과 차별화하기 위해 바닥 카펫을 라임 컬러로 세팅하고, 이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템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선보였다.

메종&오브제 2013 F/W 컬렉션


메종&오브제 2013 F/W 컬렉션


1 전시의 주제인 에너지를 연출한 공간이다. 적절한 에너지 사용을 권장하고, 욕망과 역동성을 자극하는 움직임과 상상력을 보여주며 주제에 걸맞은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2 국내에도 론칭된 브랜드 케네스코본푸. 색색의 철제 조명이 공간을 유니크하게 만든다.
3 란제리 패션 디자이너 샹탈 토마스의 유쾌함이 엿보이는 소품과 오브제들.
4 고급 데커레이션을 위한 전시회인 센 뎅테리에르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뽑힌 조셉 디랑이 구름이라는 주제로 공간을 연출했다.
5 각기 다른 컬러 병들을 압축해 멋진 펜던트로 재탄생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메종&오브제 2013 F/W 컬렉션


‘2013 F/W 메종&오브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고급 데커레이션을 위한 전시회인‘2013 센 뎅테리에르’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조셉 디랑이 7관에 구름이라는 주제로 공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럭셔리 제조업체, 주요 홈·패션 브랜드 디자이너, 유명 건축가 등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행사는 특히 돋보였다. 건축가 필립 부와슬리에, 장 필립 누엘 등이 함께 공간을 구성해 재능 있는 전 세계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 것이다.‘메종&오브제 2013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오딜 데크의 회고전도 열렸다. 내년 3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메종&오브제 아시아 전시회가 열린다고 한다. 창조적이고 세련된 메종&오브제 파리 전시회를 조금 더 가까운 싱가포르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디자이너로서 기대된다. 날이 갈수록 더욱 신선한 디자인들을 선보이는 메종&오브제가 내년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메종&오브제 2013 F/W 컬렉션


1 올해 처음 참가했다는 Polart design. 장식장 형태로 레이저 커팅해 만든 독특한 디자인의 벽시계와 책장을 선보였다.
2 블랙 공간에 컬러풀한 가구가 세팅된 오딜 데크의 공간.
3 전시 자체만으로도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충분히 표현한 북유럽 가구 브랜드 매장.
4 플라망 매장의 천장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플라망이 가지고 있는 프렌치 스타일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디자이너가 디자이너를 만나다
2013 메종&오브제에서 선정한 디자이너, 오딜 데크

메종&오브제 2013 F/W 컬렉션

공간 디자이너 권순복 씨와 프랑스 대표 여성 건축가 오딜 데크.

‘메종&오브제 2013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오딜 데크는‘오딜 데크 브누아 코르네트’건축사무소장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건축가다. 부드러운 곡선과 강렬한 컬러를 활용한 건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Q 다양한 공간 연출과 건축을 하는데,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A 제 생활 주변에서 찾습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은 편인데요, 프로젝트 진행으로 콘셉트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는 호기심을 갖고 주변을 관찰하기도 하고, 여행을 하면서 영감을 얻습니다.
Q 작품들을 보면 블랙 컬러를 많이 사용하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A 블랙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컬러예요. 그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죠. 하지만 또 다른 면의 블랙은 혁명가, 종교적인 면에 사용될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엘레강스와는 반대적인 느낌이죠. 그러니 아주 흥미 있는 컬러예요.
Q 프락 브레타뉴(Frac Bretagne) 등 직접 설계한 건축물들을 보면 밝음과 어둠, 채움과 비움, 투명과 불투명과 같이 서로 상반되는 스타일을 건축에 반영하는 것 같아요.
A 다이내믹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방문객들이 현대 건축물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요. 프락 브레타뉴는 원래 오래된 건물을 박물관으로 사용한 곳이라 공간이 좁고 어두운 느낌이 많았지요. 자연 채광 없이 실내 조명으로는 어둡고 공간의 생동감이 떨어져서 채광이 중요한 이슈였어요. 자연 채광과 인위적 조명으로 다양한 공간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Q 백남준미술관 건립 때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어떠셨나요?
A 지금까지 한국에 세 번 다녀왔습니다. 좁은 골목길과 거리의 크고 작은 간판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Q 한창 공부하는 건축학도나 디자이너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거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호기심을 갖고 많이 경험하는 것처럼 좋은 것이 없습니다. 다양한 도전을 해보면 그 속에서 많은 기회와 영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작성일 | 2013.11.07

진행·김진경 프리랜서 |글·권순복|사진·황준오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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