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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말솜씨로 사랑받는 MBC 아나운서 김성주·진수정 부부

“4대 독자 낳고 키우며 더없이 행복한 우리 부부도 9년 연애기간 동안에는 눈물 깨나 흘렸어요”

글ㆍ김유림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이충신‘프리랜서’ || ■ 장소협찬ㆍ돌피피

입력 2005.10.05 14:38:00

지난 2002년 결혼한 MBC 아나운서 김성주·진수정 부부가 10월 초 첫아들의 돌잔치를 열 예정이다. 집안의 4대 독자인 아들이 태어난 뒤 집안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고 입을 모으는 두 사람은 요즘 둘째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김성주·진수정 부부에게 결혼생활 & 아이 키우며 느끼는 행복, 살림법까지 속속들이 들어보았다.
푸근한 말솜씨로 사랑받는 MBC 아나운서 김성주·진수정 부부

MBC 예능 프로그램 ‘사과나무’, 정보토크 ‘팔방미인’, 라디오 ‘김성주의 굿모닝 FM’ 진행을 맡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성주 아나운서(33). 캠퍼스 커플로 만나 9년 열애 끝에 지난 2002년 10월 진수정씨(32)와 결혼한 그는 바쁜 방송 스케줄 때문에 피곤한 날이 많지만 아이의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큰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아침에 라디오 진행을 마친 뒤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정보토크 프로그램 ‘팔방미인’ 생방송에 들어가요. 일주일에 세 번은 ‘사과나무’ 출연자들의 일상을 쫓아다니느라 바쁘고요. 그나마 아이가 태어나고 일을 줄여 요즘은 예전에 비해 조금은 한가한 편이에요.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아빠’라고 옹알거리며 엉금엉금 기어 나오는 아이를 보면 하루의 피로가 싹 씻기는 것 같아요. ‘아빠가 됐다는 게 바로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어느 부모에게나 자식은 귀한 존재지만 두 사람에게 아들 민국이는 더욱 특별하고 고마운 선물이라고 한다. 두 사람이 결혼할 당시 시부모의 반대가 심했는데 아이가 태어난 뒤로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 더군다나 3대 독자 집안에 첫아이로 아들이 태어나 시부모의 기쁨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아이가 태어난 뒤로 김성주 아나운서의 인기도 더욱 높아져 부부는 “아이가 복덩이”라고 입을 모았다.
요즘 들어 한창 말을 배우기 시작한 민국이는 호기심이 많은 편. 때문에 하루 종일 온 집안을 헤집고 다녀 진씨는 오후가 되면 녹초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하지만 다행히 아이가 잘 울거나 자주 떼를 쓰지 않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잘 안기는 등 낯가림은 심하지 않다고.
아이의 얼굴 생김새는 엄마 아빠를 반반씩 닮았다고 한다. 동그랗고 큰 눈은 엄마를, 코 밑으로는 아빠를 쏙 빼닮았다는 것. 김성주는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지금 민국이 얼굴과 그때의 내 얼굴이 정말 똑같이 생겼다”며 허허 웃었다. 민국이란 이름은 할아버지가 직접 지어주셨는데 아이가 태어나기 석 달 전부터 동네방네 아이의 이름을 부르고 다니셨을 정도로 손자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고. 하지만 부부는 처음 아이의 이름을 들었을 때 다소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아이가 어느 정도 컸을 때 영어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세련된 이름을 내심 기대했기 때문. 하지만 부부는 할아버지의 뜻대로 민국이란 이름을 받아들였고 지금은 더 이상 불만이 없다고 한다.
김성주가 3대 독자이다 보니 두 사람은 결혼 후 아이를 빨리 가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결국 1년 만에 아이를 가진 진씨는 임신 사실을 알고 처음으로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진씨는 임신 중 아이에게 좋다는 태교란 태교는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온갖 정성을 쏟았다고. 요가, 피아노 치기, 독서, 음악 듣기는 물론 엄마가 손을 많이 사용하면 아이의 두뇌 발달에 좋다는 말에 한동안 십자수를 열심히 놓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완성된 베갯잇은 시아버지께 선물로 드려 칭찬을 받기도 했다고.
하지만 아이를 갖고 온갖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던 부부에게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태아의 머리에서 정체불명의 작은 혹이 발견된 것. 최악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아이로 태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는데 당시 김성주는 잠시 아이를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남편과 달리 진씨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아이가 설사 장애를 갖고 태어난다 하더라도 절대로 생명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는지 아이가 7개월째 접어들면서 혹이 감쪽같이 사라졌고 마침내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왔다.

”4대 독자 임신하고 십자수까지 놓으며 태교에 온갖 정성 쏟아”
푸근한 말솜씨로 사랑받는 MBC 아나운서 김성주·진수정 부부

“뭐가 그리 급했는지 아이가 출산 예정일보다 열흘 정도 먼저 태어났어요. 그때도 아침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산기가 있는 아내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저는 방송국으로 향해야 했죠. 라디오를 진행하면서도 온통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그때처럼 긴장되고 초초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방송을 마치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아내는 저와 달리 매우 편안한 얼굴로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도착하고 세 시간쯤 지나 아이를 낳아 제가 직접 아이를 받았어요. 갓 태어난 생명체를 받아들었을 때의 기분은 정말 행복 그 자체였어요. 탯줄도 제 손으로 직접 잘랐고요.”
“아이를 보고만 있어도 마냥 좋다”고 말하는 진씨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모유수유를 고집해 오고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아이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고 체구가 작은 것이 고민이라고 한다.
두 사람이 9년 동안 연애를 했는데도 결혼 당시 시부모의 반대에 부딪혔던 건 집안의 3대 독자로 자란 아들에 대한 남다른 기대 때문이었다고 한다. 김성주가 어느 날 자기 마음대로 연애를 해서 만난, 그것도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나온 아가씨를 결혼 상대자로 집에 데리고 오자 얼굴도 보지 않고 무조건 반대하셨던 것. 남편에게 순종하고 지고지순한 여성을 며느리감으로 생각하던 김성주 부모는 외국에서 생활한 진씨에게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 진씨가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는 점도 반대 이유가 됐다. 김성주의 아버지는 젊어서부터 어렵게 개척교회를 일궈온 목사이신데 종교가 없는 며느리가 집안에 들어오리라고는 단 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결혼 허락을 받으러 집에 내려갔다가 부모님 얼굴도 제대로 뵙지 못하고 돌아온 적도 많아요. 어느 날은 아내를 먼저 서울로 돌려보내야 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제가 ‘미안하다’고 말하자 아내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몇 번이고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여자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번 정도 언짢은 내색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저에게 불평 한번 안 하고 끝까지 참아준 아내가 지금 생각해도 정말 고마워요. 그런데 다행히도 어머니가 결국 제 편이 되어주셨어요. ‘너 정말 저 아이와 결혼할 거니?’라고 세 번을 물으시더니 ‘그렇다’는 저의 대답에 ‘그럼 도와주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뒤로 아버지의 기분을 살피시고는 좋다고 생각되면 전화를 해서 언제 집에 인사를 오라고 얘기도 해주셨고, 아버지를 설득해주신 덕분에 결국 결혼 승낙을 받아낼 수 있었어요(웃음).”
푸근한 말솜씨로 사랑받는 MBC 아나운서 김성주·진수정 부부


결혼 반대가 심했을 당시 진씨는 솔직히 많이 서운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남편을 믿었다고 한다. 진씨의 이런 믿음은 김성주가 아나운서가 되기 전 몇 번의 고배를 마셨을 때도 큰 힘이 돼주었다. 진씨는 매번 시험에 낙방한 그에게 “오빠가 최고다. 오빠를 뽑지 않은 방송국은 분명히 후회할 거다”라고 말하며 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고. 하지만 김성주는 공중파 아나운서 시험에 4번 떨어진 뒤 신생 케이블 TV 아나운서로 입사했는데 2년째 되던 해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직장을 잃고 또다시 시련을 맞아야 했다. 그때도 진씨는 자신이 직장에 다니고 있는 만큼 돈 없는 남자친구를 대신해 데이트 비용을 내고 가끔 용돈도 주었다고. 그런 아내의 격려 덕분인지 그는 지난 99년 드디어 MBC 아나운서 시험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다.
7전8기 정신으로 결국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게 된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아서인지 지금도 방송일이라고 하면 밤낮없이 뛰어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 얼마 전에는 회사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는데 수상 이유는 새로운 아나운서의 유형을 제시했다는 것. 아나운서로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연예인 못지않은 재치를 발휘해 시청자들에게 푸근하게 다가가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저도 처음에는 뉴스도 하고 싶었고 손석희 아나운서처럼 세련되고 날카로운 시사 프로그램 진행도 맡고 싶었어요. 하지만 잘 하지 못하는 분야에 괜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운 좋게 교양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되었고 그 안에서 저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여러 번 얻을 수 있었죠.

특히 ‘사과나무’에서는 제가 웃통을 두 번이나 벗고 나왔는데 그런 행동은 아나운서로서는 아마 처음있는 일이었을 거예요(웃음). 당시 장애인이던 의뢰인의 평생 소원이 목욕탕에서 아버지의 등을 밀어주는 거였기 때문에 제가 대신해서 아버님의 등을 밀어드릴 수밖에 없었거든요. 몇몇 선배들은 ‘아나운서가 그럴 필요까지 있냐. 품위도 생각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또한 아나운서로서 누릴 수 있는 자긍심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나운서로서의 본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고, 동료 아나운서들에게도 누가 되지 않도록 수위조절을 잘해야죠(웃음).”
신뢰감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푸근하게 다가가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푸근한 말솜씨로 사랑받는 MBC 아나운서 김성주·진수정 부부

그는 지난해 10월 ‘사과나무’를 진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내 인생의 사과나무’라는 책을 발간했다. 그에게 지금껏 만난 사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꼽아달라고 하자 한참을 고민하다 소설가 김훈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 김, 그리고 유방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다 세상을 뜬 일반인 서경옥씨를 꼽았다.
“김훈 선생님과 남한산성에서 하이킹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였는데 자전거를 타고 힘겹게 언덕길을 오르는 저에게 ‘자전거를 탈 때도 마찬가지인데 사람이 정상에 올라가려면 마지막에 쉴 두 숨 정도는 꼭 남겨둬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순간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온 저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쉼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서경옥씨는 저와 동갑인 말기 암 환자였는데 그의 마지막 소원은 남편 생일에 미역국을 직접 끓여주는 거였어요. 결국 그의 소원인 미역국 끓이는 모습을 촬영하는 날 갑자기 경옥씨가 몸이 아파 미역국을 끓일 수 없겠다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제가 앞치마를 두르고 미역국을 끓였는데 그러면서도 저는 경옥씨가 ‘조금만 참고 직접 미역국을 끓였으면 더욱 감동적인 그림이 연출됐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 방송이 나가고 불과 보름 뒤 경옥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문상을 가면서 그제야 ‘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건가’ 하는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바깥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열심이지만 그에게도 흠은 있다. 요즘 젊은 남편답지 않게 육아와 집안일이 전적으로 아내의 몫이라고 말하는 그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서인지 남자와 여자의 할 일을 철저하게 구분짓는 편이라고.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진씨 역시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집안일만큼은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다”고 거든다.
“아기가 태어나고부터 남편과 각방(?)을 쓰고 있어요. 아기가 밤에 자다가 여러 번 깨는데 그러면 남편이 잠을 잘 못 자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은 아기방에 있는 작은 침대에서 자고 저와 아기는 안방 침대에서 자요. 사실 저도 신혼 초에는 집안일에 나 몰라라 하는 남편이 많이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아기가 울어도 기저귀 한번 갈아주지 않는 남편에게 불만을 터뜨리면 남편은 ‘나는 가족을 위해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당신은 집에서 아이 키우고 집안일 하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당당히 말했거든요. 사실 남편은 연애할 때도 캠퍼스 안에서는 손 한번 안 잡아준 사람이에요. 생일이나 기념일도 쑥스럽다는 이유로 잘 챙겨주지 않고요. 하지만 가족부양에 대한 책임감만큼은 누구 못지않게 투철한 것 같아요.”
활달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진씨는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해버리는 성격이라고 한다. 서로를 자신의 생각대로 길들이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되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육아와 집안일은 전적으로 아내 몫이라고 구분짓는 보수적인 남편
요즘 최대의 관심사가 육아와 살림이라는 진씨는 특히 아이 이유식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가 공개한 이유식 만드는 비법 중 하나는 물 대신 사골 국물을 사용하는 것인데 사골에는 영양가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특히 유아의 두뇌 발달에 좋다고. 육수는 사용하기 편하게 물통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양을 우려낸 뒤 냉동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민국이가 가장 좋아하는 이유식은 각종 해물을 넣은 죽인데 조리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새우, 홍합, 게살 등을 잘 손질해 잘게 썰어 준비한 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잘게 썬 양파를 볶는다. 그 다음 준비해둔 해물을 함께 넣고 볶다가 육수를 붓고 진밥을 넣은 뒤 걸쭉하게 끓이면 된다. 이때 브로콜리와 당근 등의 야채를 넣어도 좋은데, 양파는 해물에 많이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고. 진씨는 아이가 먹는 음식만큼은 유기농을 고집하고 있으며 한꺼번에 장을 보기보다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수시로 장을 보는 편이라고.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남편을 위한 요리는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그는 대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음료 하나를 소개했다. 푹 찐 단호박의 껍질을 벗긴 뒤 믹서에 넣고 우유와 함께 갈기만 하면 되는 ‘단호박 주스’.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해 늦은 저녁 남편이 출출해할 때 한잔씩 만들어준다고.
“요즘 남편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저녁 늦게 먹는 걸 자제하고 있어요. 일찍 퇴근하는 날은 되도록 6시 이전에 식사를 하려고 하고 그 이후에 들어오면 밥 대신 과일이나 호박주스, 미숫가루 등으로 허기를 채우죠. 운동도 하고 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는 대신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어요.”
진씨는 모든 생활 패턴을 아이에게 맞추다 보니 인테리어도 미적인 요소보다는 간편하고 깨끗한 것을 우선시한다고 말한다. 침실 이불도 빨고 덮기 편한 면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거실도 공기정화를 생각해 베란다 쪽을 터 이동식 미니정원을 만들어놓았다. 핑크스타, 신고니움, 벤자민, 행운목 등을 심어놓은 미니 정원은 집안의 미세먼지와 전자파를 흡수하며 공기 중의 수분량을 조절해주는 기능을 한다고.
어려서부터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성주는 훗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회자의 길을 걸을 계획이라고 한다. 아내 진수정씨 역시 남편의 생각을 전적으로 따를 생각이라고.
둘째 계획에 대해 묻자 진씨는 “적어도 셋은 낳을 예정이라 요즘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아들 둘에 딸 하나가 가장 이상적일 것 같다”고 말한 뒤 밝게 웃었다.

여성동아 2005년 10월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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