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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마이웨이

editor 정희순

작성일 | 2017.08.02

설리 마이웨이
언젠가 설리(23)를 잘 아는 지인에게 “설리는 대체 왜 그런 사진을 올린대?” 하고 물었다. 그의 답변은 이랬다. “모르겠어. 사진을 보여주기에 ‘너무 야하지 않아?’ 하고 물었더니 ‘왜? 난 좋은데. 그냥 올릴래’ 하더라고.” 설리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해당 사진은 수천 개의 댓글과 함께 수십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설리의 다른 게시물들이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걸 그룹 f(x) 출신으로 현재 배우로 활동하는 설리를 수식하는 두 가지의 키워드는 ‘사랑’ 그리고 ‘노출’이다. 올해에만 10세 이상 차이가 나는 ‘남친’들과 결별, 열애, 또다시 결별 소식을 전했고, 그사이 그녀는 SNS를 통해 로리콘(소녀에 대해 성적 집착을 보이는 것)을 자극하는 듯한 선정적인 사진들을 올렸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리얼〉에선 톱 배우 김수현과 아찔한 베드신까지 선보였다. 영화 프로모션 중 빚어진 태도 논란과 지각 논란은 ‘노출’이라는 키워드에 가려졌고, 악평이 쏟아진 영화임에도 설리의 노출 신만큼은 SNS 상에서 불법적으로 퍼지며 “설리의 ‘열일’”이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2017년 상반기를 누구보다 뜨겁게 장식한 인물은 누가 뭐래도 설리다.

화제성에서, 설리는 분명 이슈 메이커다. 2백60만 명에 달하는 그녀의 팔로어 수가 그것을 증명한다. 굳이 언론과 접촉을 하지 않아도 대중은 설리에게 관심이 많다. 설리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고, 또 즐길 줄 안다. 흔히 말하는 ‘요즘 세대’다. 영화 〈리얼〉의 언론 시사회 당시 설리는 SNS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 “SNS는 제 개인적인 문제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건 조금 그런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설리는 SNS가 사적인 일기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라는 점을 모르는 걸까. 삼십대 에디터의 고리타분한 생각일 수 있지만, 그런 설리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까 걱정스럽다. 설리의 마이웨이를 응원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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