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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gourmet

한 뚝배기 하실래예?

editor 김자혜

2017. 12. 14

겨울 바람 속 홀로 길을 걸으면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한 그릇 생각이 간절하다.

이문설농탕

각종 방송은 물론 ‘미쉐린 가이드 2018’에도 소개된 1백13년 전통의 설렁탕 맛집. 오랜 세월 변치 않는 맛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큰 무쇠솥에 사골을 17시간 고아낸 기름기 없는 맑은 국물을 자랑한다. 인공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아 담백한 설렁탕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설렁탕과 찰떡궁합인 깍두기와 배추김치도 일품이다.

ADD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38-13
OPEN 월~토요일 오전 8시~오후 9시, 일요일 오전 8시~오후 8시 
TEL 02-733-6526


개군할머니토종 순대국

57년 전통에 3대째 이어오는 맛집으로, 양평이 본점이며 서울 방이동에서 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시래기 순댓국으로 구수하면서 담백한 맛이 난다. 부드러운 시래기와 머릿 고기, 순대가 조화를 이루며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모둠 순대 또한 일품인데, 순대를 김에 싸 먹는 독특한 조합을맛볼 수 있다.

ADD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길 31
OPEN 오전 6시~오후 9시(오후 8시 30분 주문 마감)
TEL 031-772-8303

지리산어탕국수

국수도 뚝배기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행주산성과 합정에 위치한 ‘지리산 어탕국수’가 그 주인공. 경남 함양, 산청 지역의 토속 음식인 어탕국수를 맛볼 수 있다. 메기, 빠가사리, 준치, 부어 등의 민물생선을 갈아 끓인 걸쭉하고 칼칼한 국물에 소면이 듬뿍 들어 있어 금세 배가 든든해진다.



ADD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3길 39
OPEN 오전 10시~오후 10시 
TEL 02-333-7794

병우네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골목 안쪽에 위치해 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병우네’. 남도 해산물을 판매하는 맛집으로 민어를 활용한 메뉴가 많다. 그중에서도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민어지리가 가장인기! 시원한 맑은 국물과 두툼한 민어가 조화를 이루는 맛이 일품이다. 매콤한 국물을 즐긴다면 민어매운탕을 추천한다. 두 메뉴 모두 민어머리, 꼬리, 통뼈 등을 넣고 가마솥에서 7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국물이 진하다.

ADD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19-13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오후 3~5시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TEL 02-720-9397

논밭골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노래 가사가 절로 생각날 정도로 따뜻한 국물과 두툼한 고기가 조화를 이루는 갈비탕 맛집. 하루 2백 그릇의 갈비탕만 판매해 서두르지 않으면 맛볼 수 없다. ‘왕 갈비탕’이라는 메뉴 이름에 걸맞게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이 일품이다. 갈비탕에 양념 부추와 고추를 듬뿍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ADD 서울시 관악구 청룡길 30
OPEN 오전 11시 30분~재료 소진 시 마감(일요일 휴무)
TEL 02-875-6493

두리원

‘두부가 맛있어봤자’라고 생각한다면 일산에 위치한 ‘두리원’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질 테니. ‘인생손두부’라고 불리는 맛집으로, 충북 충주에서 재배한 콩에 바닷물을 간수로 해 부드러우면서 맛이 진하다. 하루에 두 번 직접 두부를 만들어 신선한 두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말캉한 두부와 얼큰한 국물이 조화를 이루는 순두부찌개가 겨울 메뉴로 인기가 많다.

ADD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진천길46번길 22-11
OPEN 오전 11시~오후 9시(8시 주문 마감, 화요일 휴무)
TEL 031-976-6009

우진해장국

고사리육개장이라는 독특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우진해장국’. 기존의 육개장과 전혀 다른 비주얼에 처음 접하는 순간 깜짝 놀랄 수 있다. 국보다는 죽에 가까운 걸쭉한 국물로, 진한 고기 향과 고사리 향이 조화를 이룬다. 제주도 향토 음식인 몸국도 판매하며, 모두 택배로도 주문할 수 있다.

ADD 제주도 제주시 서사로 11
OPEN 오전 5시 30분~밤 12시 
TEL 064-757-3393

보성식당

청국장은 냄새가 심해 집에서 먹기 어려운 메뉴다. 청국장이 먹고 싶다면 ‘보성식당’을 방문하자. 많은 이들이 인생 청국장으로 꼽는 맛집이다. 전남 보성 출신 주인아주머니의 맛깔나는 손맛을 느낄 수 있는데, 청국장은 일주일에 한 번씩 아주머니의 친정인 보성에서 공수해온다. 동네의 작은 식당 느낌으로 뚝배기에 담긴 청국장과 정갈한 반찬이 든든한 한 끼를 선사한다.

ADD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17길 3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오후 3~5시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TEL 02-523-3637

김희선제주몸국

다소 생소한 몸국은 제주도에서 혼례나 제사 등 특별한 날 손님에게 대접하던 향토 음식이다. 제주시에 위치한 ‘김희선 제주몸국’에서는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돼지 사골을 하루 반나절 이상 푹 고아 국물을 내고, 돼지의 기름기와 잡내를 잡기 위해 구아바 잎을 넣는 것이 비법. 깔끔한 국물에 모자반과 수제비를 넣어 식감을 살렸다.

ADD 제주도 제주시 흥운길 73
OPEN 월~금요일 오전 7시 30분~오후 5시, 토요일 오전 7시 30분~오후 3시(일요일 휴무) 
TEL 064-745-0047

할매국밥

부산을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맛집으로 꼽히는 곳. 60년 전통으로 오랜 단골이 많아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북한 출신 대표가 이북식 순대국밥을 부산에 맞춰 현지화했다. 따로국밥, 순댓국밥, 내장국밥 등 종류가 다양하다. 할매국밥을 맛있게 즐기려면 새우젓으로 간을 해 돼지 특유의 잡내를 제거하고, 양념 된 부추겉절이를 넣어 먹는 것이 좋다.

ADD 부산시 동구 중앙대로533번길 4
OPEN 오전 10시~오후 8시(7시 30분 주문 마감, 일요일 휴무)
TEL 051-646-6295


삼보식당

제주도를 방문하면 맛봐야 하는 전복 뚝배기. 매콤한 국물에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는 제주도 향토 음식이다. 서귀포에 위치한 ‘삼보 식당’의 전복 뚝배기가 가장 유명한데, 한 뚝배기에 전복이 3개나 들어 있을 정도로 푸짐하다. 얼큰하면서 시원한 국물 맛이 칼바람으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인다.

ADD 제주도 서귀포시 중정로 25
OPEN 오전 8시 30분~오후 9시(8시 주문 마감)
TEL 064-762-3620

동원집

허름한 외관이 세월의 흔적을 증명해주는 ‘동원집’. 감잣국과 순댓국 두 가지가 대표 메뉴로 모두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푸짐한 양과 진한 국물이 일품이라 소주 한잔과 함께 술안주로 즐기려고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보통 냄비로 판매해 혼자 먹기 힘든 감잣국도 뚝배기로 판매해 혼밥족들에게 추천한다.

ADD 서울시 중구 을지로11길 22
OPEN 오전 9시~오후 10시(일요일 휴무) 
TEL 02-2265-1339

designer 박경옥
사진 셔터스톡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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