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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LESSON

똑똑한 아이 만드는 인테리어 룰

새학기맞이 엄마의 선물

기획·한여진 기자 사진·문형일 기자 || ■ 사진제공·이지은(인테리어 코디네이터) ■ 참고도서·공부 잘하는 아이의 집(나무[수:]) ■ 일러스트·노현정(blog.naver.com/little_brush)

2011. 02. 01

공부 잘하는 아이의 집은 뭐가 다를까?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아이도 스마트하게 바꾸는 집 꾸밈법을 소개한다. 새학기 시작 전 집을 새롭게 꾸며보자. 한 학기가 끝날 무렵 엄마와 아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할 것이다.

#Entrance·Living Room

똑똑한 아이 만드는 인테리어 룰


1 현관 정면에 그림을 건다
집을 활기차게 꾸며야 아이 정서에 좋은데, 현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경쾌한 그림의 액자를 거는 것도 방법. 아이가 그린 그림이나 포스터 등을 활용하고 계절에 맞춰 변화를 준다.

2 현관에 장난감 상자를 둔다
밖에서 놀던 장난감을 집 안으로 갖고 들어오면 지저분해지고, 밖에서 놀던 기분이 그대로 유지돼 아이가 학습 모드로 전환하는 데 방해가 된다. 현관에 운동 도구나 바깥 놀이용 장난감 상자를 보관할 수 있는 상자를 두고 수납할 수 있도록 한다.

3 옷은 옷걸이에~
현관에 옷걸이를 마련해 외출 후 옷을 걸어두는 습관을 들인다. 아이에게 외출과 귀가의 개념을 심어줄 수 있다.



4 청소하기 쉬운 바닥재를 깐다
아이가 무의식중에 ‘현관은 더럽혀도 되는 곳’이라고 인식하면 정리정돈 습관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현관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한다. 현관 바닥은 청소하기 쉬운 바닥재로 꾸미고 수납공간을 넉넉히 마련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5 시계 걸기
커다란 벽시계를 거실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위치에 단다. 거실에서 놀거나 텔레비전을 보다가도 시계를 보면서 아이 스스로 스케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6 거실을 서재로 꾸민다
거실에는 반드시 책장을 둬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든다. 거실 벽 한 면에 책장을 두고 텔레비전 옆은 물론 소파 옆 등 작은 공간에도 책꽂이를 둬 서재처럼 꾸민다. 특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뉴스 내용이나 퀴즈 정답을 모를 때 찾아볼 수 있도록 텔레비전 옆에는 도감이나 백과사전, 어학사전, 지구본 등을 둔다. 책장은 아이용, 부모용으로 나눠 보관하지 말고 섞어놓아야 아이가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다.

거실은 넓게~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거실은 넓을수록 좋다. 아이 방의 경우 대부분 가구나 장난감으로 비좁으므로 대신 거실에서 마음껏 뒹굴며 놀 수 있도록 한다. 거실에는 되도록 가구를 많이 놓지 않는다.

7 아이 작품 전시관 만들기
거실 한켠에 아이가 만든 작품이나 가족사진을 놓는 공간을 꾸미면 아이는 만들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도 커진다. 아이 작품은 액자에 넣거나 타일을 붙이는 등 예쁘게 꾸며 장식한다. 이런 마음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아이는 ‘내가 만든 작품을 엄마가 소중히 여기는구나’라고 생각해 더욱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게 된다. 학교 행사나 가족 일정표, 연락 사항을 공유하는 게시판도 거실에 걸어둔다.

#Kid’s Room

똑똑한 아이 만드는 인테리어 룰


1 책상 위에 책꽂이를 둔다
긴 책상에는 책장이 따로 없으므로 교과서나 공책은 책상 좌우에 간이 책꽂이를 두고 정리한다. 책꽂이는 아이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

2 가로로 긴 책상 두기
가로로 긴 책상은 아이의 학습 능력을 높이는 스마트 아이템. 책상은 가로 150~180cm 폭 60cm 정도가 적당하다. 시야를 가리지 않는 책상이 산만하지 않고 압박감이 덜해 공부하기 좋다. 책장과 세트로 된 책상은 답답한 느낌이어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책상은 창문 앞에 놓아 탁 트인 기분이 들게 하고 책상 위에는 긴 형광등을 설치해 책상에 그림자나 빛 반사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3 이동식 서랍장을 둔다
책상 옆에 바퀴 달린 서랍장을 두면 좋다. 서랍에 학교에서 갖고 오는 시험지, 가정통신문 등 인쇄물을 보관한다. 서랍이 5~6개 정도 있는 서랍장을 선택해 서랍마다 과목별로 나눠 보관하고 학기가 바뀔 때마다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정리한다.

개방적으로 꾸민다
아이 방은 불필요한 가구나 물건을 줄이고 깔끔하고 여유 있게 꾸민다. 남향이 햇살이 잘 들어 좋지만 북향이어도 괜찮다. 북향 방은 계절에 따라 온도가 크게 변하지 않아 방 온도가 안정적이므로 1년 내내 차분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 바닥재는 부드럽고 아이가 넘어져도 쉽게 상처 나지 않는 천연 원목 소재를 선택한다.

4 장난감 상자 마련하기
정리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가 손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장난감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커다란 상자를 마련해둔다. 스스로 방을 치우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5 학습물 스크랩 게시판 마련하기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신문기사나 자료를 스크랩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만든다. 게시물은 아이 스스로 고르고 관심 분야나 상황에 맞게 직접 바꾸게 한다.

6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분위기로~
밤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성장 호르몬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가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해 방음에도 신경 쓴다. 조명은 노란 빛이 나는 백열등이 집중력을 높이고 따뜻한 느낌을 더한다.

7 편안한 의자를 선택한다
의자는 기능이 많은 것보다 단순한 것이 좋다. 앉았을 때 편하고 안정적이며 오랫동안 앉아도 피곤하지 않아야 한다. 의자 높이는 아이 키×0.23cm 정도가 적당한데, 신발을 벗은 후 등을 등받이에 기대고 깊이 앉아 다리를 직각으로 했을 때 발바닥이 땅에 닿아야 한다. 소재는 착석감이 좋고 미끄럽지 않으며 앉는 면이 몸무게를 고루 분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 팔걸이에 팔을 걸치면 힘이 분산돼 척추 부담을 10% 줄일 수 있으므로 팔걸이 의자를 선택한다.

#Din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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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집 안의 중심
주방은 집 안 곳곳이 잘 보이는 위치에 있으면 좋다. 엄마가 아이를 살피면서 “바이올린 레슨할 시간이야” “함께 책을 읽을까”라며 아이와 항상 대화할 수 있고, 아이 스케줄도 체크하기 쉽다. 아이 입장에서도 혼자 공부하거나 놀더라도 옆에 엄마가 있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다.
주방과 45도 전방에 책상 두기
거실에 책상을 둘 때는 공부하는 아이를 비스듬히 지켜볼 수 있는 위치가 적당하다. 아이가 엄마를 의식해 적당히 긴장하면서 공부할 수 있고, 언제든지 엄마에게 질문할 수 있어 학습 효과도 높아진다. 단, 식탁을 아이 책상으로 겸용하면 공부하다가 식사 시간이 되면 공부를 중단해야 하므로 좋지 않다.

#Bath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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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공간으로~
욕실은 집중이 잘되는 공간. 책꽂이에 책을 꽂아둬 아무 때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벽에는 메모판을 설치하고 학습 게시물을 걸어둔다.
탁자를 설치한다
변기 옆에 폭 45cm 정도의 접이식 탁자를 설치해 변기에 앉아서도 글을 쓸 수 있도록 한다.
오디오 장치를 설치한다
욕실에서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용변을 잘 볼 수 있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방수 기능이 있는 오디오 장치를 두거나 리모델링할 때 욕실 전용 스피커를 설치한다.

▶▷ 실전케이스 1
집중력 높이는 그린 컬러로 꾸민 아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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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씨(35)는 현준(11), 호준(8) 두 아들을 위해 가장 큰 안방에 아이 방을 꾸몄다. 집중력 향상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그린과 블루 컬러를 메인 컬러로 정하고, 책상은 화이트 · 그린 컬러를, 가벽은 블루 컬러를, 창가에는 그린 컬러 커튼을 선택했다. 함께 사용하는 방이지만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창문 앞에 가벽을 세우고 가벽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침대를 두었다. 가벽 옆면에는 책을 수납하도록 선반과 간이 의자를 둬 아이들이 잠들기 전까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한쪽에는 두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긴 책상을, 맞은편에는 책장을 짜 넣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자질구레한 장난감이나 책을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시공 꾸밈 by 조희선 www.ccum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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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장 방 곳곳에 책장을 짜 넣어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2 장난감 수납함 침대 옆에 의자 겸용 수납함을 두고 아이가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책장 앞에 두고 아이가 수납함에 앉아 책을 읽도록 유도할 것.
3 메모판 가정통신문, 스케줄표, 관심 분야 신문 스크랩 등을 붙일 수 있는 가벽. 자석으로 붙였다 뗄 수 있어 실용적이다.
4 커다란 2인용 책상 가로로 긴 2인용 책상을 짜 넣고 그 위에 책장을 설치했다. 시야를 가리지 않는 책상은 산만하지 않고 압박감이 덜해 공부하기 좋다.

▶▷ 실전케이스 2
북카페처럼 꾸민 아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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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 사는 정현영씨(37)는 방 2개를 아이 놀이방과 공부방·침실로 나눠 꾸몄다. 놀이방과 공부방이 분리돼 있으면 공부하다가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은 생각을 줄일 수 있어 학습력을 높일 수 있다. 공부방은 어디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곳곳에 책장과 책꽂이를 두었다. 침대 맞은편 벽면 전체에 책장을 설치하고, 자동차 모양 침대 아래에도 책장을 짜넣었다. 그 옆에 편안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소파를 세팅했다.
책장 중앙 책상은 2인용으로 짜 넣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책상 위에는 하늘색 컬러 유리를 부착해 마음껏 낙서하고, 학습 자료를 붙였다 뗄 수 있도록 꾸몄다. 계단에는 서랍을 설치해 수납함으로 활용했다. 자동차 디자인 침대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주문 제작한 것. 조명과 시계, 장난감 수납함, 커튼도 자동차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가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시공 이지은 blog.naver.com/rx7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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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멀티 침대 자동차 모양의 2층 침대 아래에는 책장을, 계단에는 서랍을 짜넣어 자질구레한 아이 용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2 책장·책상 공부방 한 벽면 전체에 책장과 책상을 짜넣어 북카페처럼 꾸몄다. 책상은 두 명이 함께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만들어 엄마와 함께 공부하기 좋다.
4 놀이방 울타리로 아이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만든 놀이방. 장난감을 어지르는 공간과 어지르면 안 되는 공간이 생겨 집 전체가 장난감으로 어질러지는 것을 막는다. 오른쪽에는 장난감 바구니를 넣을 수 있도록 수납장을 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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