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의 진짜 얼굴
채시라 하면 떠오르는 건 이지적이고 도도한 여성의 이미지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아무리 우스꽝스러운 파마 머리를 하고 뛰고 구르고 망가져도 그는 여전히 선뜻 다가가기 힘든(?) 시크한 스타의 이미지였다. 이런 그가 편안한 스웨트 셔츠에 슬랙스를 입고 촬영장에 나타나 다정하게 손을 내밀었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촬영장 구석구석을 누비는 소녀 같은 모습에서 차가운 스타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드라마가 끝나면 멋진 보직을 반납하고 실업자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다음 스케줄이 생기기 전까지 배우 채시라가 아닌 주부 채시라가 되는 거죠. 두 가지 모두 매력 있지만, 역시 천성이 배우인가 봐요. 화보 작업이 정말 즐거운 걸 보면요.”
촬영 중간중간 무리한 포즈를 부탁해도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답하며 순식간에 프로의 모습으로 바뀌는 그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따라가며 어우러지는 따스함을 가졌다. 촬영 내내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인내하고 양보하며 스태프들을 챙기는 그의 얼굴이 화사하게 빛났다.
화장품 광고에 한 획을 그은 뷰티 아이콘
채시라는 우리나라 뷰티광고계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인물이다. 코끝을 살짝 두드리며 ‘코리아나’ 하고 속삭이던 모습을 대중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1991년 코리아나 모델로 발탁된 뒤 2006년까지 16년이란 세월 동안 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최장수 화장품 모델’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처음 모델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코리아나와 인연을 맺게 될 줄은 몰랐어요. 16년 넘게 코리아나 제품을 사용해왔고, 이제는 향만 맡아도 어떤 제품인지 맞힐 수 있을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됐답니다.”
이른 나이에 데뷔한 그는 10대 때부터 메이크업을 했다. 당시 방송용 화장은 거의 ‘변장’ 수준이었는데, 두꺼운 파운데이션과 앙칼진 눈썹, 입술산 위로 올라오는 짙은 립 라인은 도시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메이크업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진한 화장과 꼼꼼하지 못한 클렌징은 종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켰다.
“당시에는 뜨거운 조명 아래에서 며칠간 피부를 혹사시키며 촬영해도 선크림조차 바를 생각을 못했어요. 그만큼 뷰티에 무지했죠. 제대로 된 클렌징 제품도 별로 없었고요. 스케줄이 끝나면 물티슈로 얼굴을 박박 닦아내거나 비누로 메이크업을 지운 적도 많아요.”
잘못된 뷰티 습관은 화장품 모델로 활동하면서 바로잡을 수 있었다. 코리아나에서 출시한 다양한 라인의 제품을 경험하면서 잘 씻고 바르는 기초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 이젠 새해가 되면 신년 계획을 세우듯 1년치 뷰티 계획부터 정리한다. 호기심 많은 그는 신제품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사용해보고 지인들에게 추천하는데, 한 가지 제품에 안주하지 않고 타입별 · 계절별로 계속해서 라인을 바꿔 피부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 뷰티 노하우다.
1 라비다 포어 솔루션 머드팩 피부 청정 효과가 뛰어난 머드와 모로코 가슬 성분이 피지와 오염물질을 흡착해 깨끗한 피부로 가꿔준다. 120g 3만원.
2 라비다 럭셔리 타임리커버리 듀얼 앰플 피부 재생 효과와 자생력 강화에 뛰어난 EGF를 고농축해 한 병에 담았다. (270mg+8ml)×4개 50만원.
3 라비다 바이탈 리커버리 비비크림 IRF20 SPF37 PA++ 자외선과 근적외선을 동시에 차단해 셀광 피부로 가꿔주며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45ml 7만2천원.
4 라비다 바이탈 리커버리 BB팩트 IRF35 SPF50+ PA+++ 파워셀 성분을 함유한 고체형 팩트로 자주 덧발라도 뭉치지 않고 놀라운 커버력을 보여준다. 12g 5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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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 이지은
■ 스타일리스트 · 김영미
■ 문의 · 코리아나(080-022-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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