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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참았다 송윤아의 분노

글·구희언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4.04.29 16:59:00

송윤아가 폭발했다. 2009년 설경구와의 결혼 이후 부부를 둘러싸고 각종 루머를 유포해온 악플러 57명을 형사 고소한 것. 그가 뒤늦게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이유와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는 스타들을 취재했다.
5년간 참았다 송윤아의 분노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용감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주요 표적은 연예인. 때때로 방송에 노출된 일반인도 포함된다. 이들은 다짜고짜 욕설을 쓰거나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마구잡이로 유포한다. 흔히 이런 사람을 ‘악플러’라고 부른다.

탤런트 송윤아(41)가 5년여간 루머에 시달려오다 악플러를 향해 칼을 뽑아들었다.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송윤아로부터 법률 위임을 받아 그에 대한 허위 정보를 담은 블로그와 악성 댓글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송윤아는 2009년 설경구와의 결혼 이후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설경구가 당시 전 부인과 4년 별거 끝에 2006년 이혼 후 송윤아와 재혼한 터라 그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끊이지 않았던 것.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설경구가 전 부인과 이혼하기 이전부터 송윤아와 만나왔으며 동거까지 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소문에 힘을 실은 건 두 사람의 결혼 당시 자신이 전처의 언니라고 주장한 사람이 쓴 폭로 글이었다. 거기에는 ‘설경구가 2년간 줄기차게 이혼을 요구해왔다. 합의 이혼이 아닌 설경구의 가출이었고, 아이도 안중에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직까지 이 글은 진위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글쓴이의 정체도 밝혀지지 않았다.

송윤아 측은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채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3월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까지 고소된 악플러는 57명.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 글, 댓글에 대해서도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전원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결혼 초기 곧바로 악플러에게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법무법인 세종 측은 5년 만의 강경 대응에 대해 “결혼 당시에는 연예인에 대한 일과성 행위로 생각해 차차 정상을 찾길 기다렸으나, 악성 댓글이나 욕설의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나고, 허위 글과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으로 정상적인 사회 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부부뿐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퍼부어지는 등 개인이 감내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기에 형사 고소를 결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3년의 공백기를 깨고 5월 초 방송 예정인 SBS ‘희망TV’ 진행을 맡아 시청자를 만난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연예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박해진, 택연, 아이유…‘악플과의 전쟁’ 선포한 스타들

송윤아처럼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스타가 느는 추세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박해진도 악플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악플러는 그의 고교 동창을 사칭해 병역 면제 사유에 대한 악의성 루머를 퍼뜨렸다. 부산지방검찰청은 그에게 벌금 1백50만원의 약식기소 명령을 내렸다.

이전까지는 악성 루머도 관심의 일종이니 일정 부분 감내하고 기다리면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따라서 악플러를 방치하거나 경고하는 데 그치곤 했다. 스타들이 악플러를 대하는 방식을 바꾸게 된 데는 2010년 ‘타블로 사건’의 영향이 컸다. 네티즌이 온라인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를 결성해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그에게 끈질기게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사건이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명예훼손)로 법원이 ‘타진요’ 회원 8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타블로 측은 지병이 있던 아버지가 이 사건의 스트레스로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근거 없는 루머가 한 사람과 가족의 삶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지 보여준 사건이었다. 아이돌도 이 같은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2PM 옥택연, 아이유, 소희, JYJ 등이 악성 댓글을 유포한 악플러를 고소해 검거하거나 고소 의사를 밝혔다.

5년간 참았다 송윤아의 분노

악플러에 강경 대응한 스타들. 박해진, 2PM 택연, 아이유.



여성동아 2014년 5월 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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