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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주연 맡은 시트콤 ‘올드미스…’ 지PD 지현우

■ 기획·송화선 기자 ■ 글·백경선‘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5.05.31 18:23:00

KBS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지PD 역으로 인기몰이 중인 탤런트 지현우가 뮤지컬 ‘그리스’의 주연을 맡아 화제다. ‘사랑의 바보’를 히트 시킨 모던 록 그룹 ‘더 넛츠’의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탤런트·MC에 이어 뮤지컬 배우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만능 엔터테이너 지현우를 ‘그리스’ 쇼 케이스 현장에서 만났다.
뮤지컬 ‘그리스’ 주연 맡은 시트콤 ‘올드미스…’ 지PD 지현우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그룹 활동을 하던 시절 공연을 많이 해봐서 떨리지는 않아요.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KBS 일일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예지원의 연하 애인 지PD 역으로 출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탤런트 지현우(21). 그가 최근 신세대 스타들이 도맡아 온 KBS의 가요순위 프로그램 ‘쇼! 뮤직뱅크’ 새 MC로 발탁된 데 이어, 인기 뮤지컬 ‘그리스’의 주인공 대니 역까지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월16일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그리스’의 쇼케이스 현장에서 만난 지현우는, 까만 가죽재킷에 딱 달라붙는 까만 바지를 입고 머리는 기름을 발라 뒤로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브라운관 속 지PD의 깔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풍겼다.
“대니는 ‘그리스’의 배경인 라이델 고교 최고 킹카예요. 잘나가는 바람둥이죠. 하지만 전 대니처럼 바람둥이는 아닙니다(웃음).”
‘그리스’의 대니는 브로드웨이에서 존 트라볼타가, 한국에서는 남경주와 유준상이 맡아 모두 스타덤에 올랐을 정도로 매력적인 역할. 지현우는 3차에 걸친 치열한 오디션 끝에 당당히 대니 역을 따냈다고 한다. ‘그리스’의 연출가 이지나씨는 “오디션에서 현우가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불렀는데 심사위원 전원이 감동의 물결에 휩싸였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 지현우가 ‘그리스’의 오디션을 보게 된 것은 이지나씨와의 남다른 인연 때문. 그가 재학 중인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출강하는 이씨가 평소 눈여겨보던 그에게 오디션을 보라고 권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가 재학중인 학교에 출강하는 연출자 이지나씨의 권유로 오디션에 응모
지현우는 “예전부터 뮤지컬을 하고 싶었는데 특히 ‘그리스’란 작품에 끌렸다”며 “바쁜 스케줄 중에도 뮤지컬 출연을 강행했는데 오디션에 합격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현우는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왠지 생기다 만 얼굴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는 이지나씨는 “좀 인기 있는 배우들은 드라마나 CF만 하려 하는데 현우는 스스로 뮤지컬을 하고 싶어했다. 정신상태가 아주 좋은 것 같다(웃음)”며 “뮤지컬 무대에 세 번 정도만 서면 조승우 만큼 좋은 배우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현우는 이러한 스승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공연장에 들러 뮤지컬 연습을 해왔다. 지난 해 ‘사랑의 바보’를 히트 시킨 모던 록 그룹 ‘더 넛츠’의 기타리스트 출신이기도 한 그는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춤 쪽은 아무래도 서툴러 안무가 김성일씨에게 개인 교습을 받았다.
뮤지컬 연기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의외로 키스신이라고. 지현우는 “저는 상관없는데 제가 다가가기만 하면 상대 배우가 당황하더라”며 크게 웃었다.

뮤지컬 ‘그리스’ 주연 맡은 시트콤 ‘올드미스…’ 지PD 지현우

그가 뮤지컬에 도전한 이유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기 때문. 뮤지컬 무대에 서면 춤 노래 연기 등 배우의 기본 조건을 모두 배울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와 연기 중 어느 쪽이 좋은지 묻는데 아직 모르겠다”는 지현우는 “아직 어린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다 해본 뒤 천천히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게 추는 배우 쪽으로 좀 더 기울어져 있는 듯했다.
뮤지컬 ‘그리스’ 주연 맡은 시트콤 ‘올드미스…’ 지PD 지현우

“좋은 배우가 되려면 뭐든지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씩 더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렵게 여기면 춤 노래 연기가 모두 힘들겠지만, 공부한다고 생각하니까 즐겁기만 하죠. 십년 뒤, 서른이 넘으면 박신양 조승우 선배 같은 좋은 배우가 돼 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는 여전히 제일 편안하고 좋은 친구로 제 옆에 있었으면 하고요.”
지현우를 스타덤에 올려 놓은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그가 연기하고 있는 지PD는 연상녀 예지원을 짝사랑하다가 결국 사랑을 얻게 되는 순수한 남자. 이런 배역 덕분인지 그의 팬은 대부분 ‘누님들’이다. ‘지현우를 서포트 하는 누님들의 모임’을 취지로 내건 인터넷 팬 카페 이름도 ‘누나 본능’이라고. 여기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그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
부모님이 음반 가게를 운영해 초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배우며 형 친구들과 어울려 ‘애 늙은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는 그는 “그래서인지 ‘누님 팬‘들의 사랑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촬영장으로 홍삼 진액 초밥 도시락 과일 등을 보내주고, 뮤지컬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그리스’ 관련 자료를 모아 보내는 등 자상하게 돌봐주는 ‘누님 팬‘들은 내 힘의 원천”이라고 귀띔했다.
뮤지컬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사랑을 밝고 경쾌한 로큰롤 리듬에 담아낸 인기 뮤지컬로 8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여성동아 2005년 6월 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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