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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기획 특집|마늘 건강·요리·미용법 가이드

개그맨 이원승 가족의 마늘 건강법

“마늘이 우리 가족 건강 지키는 으뜸 식품이에요”

■ 글·김지예‘자유기고가’ ■ 사진·홍중식 기자 ■ 헤어&메이크업·박수영미용실 ■ 의상협찬·뻬띠앙뜨

입력 2005.05.06 11:51:00

개그맨 이원승은 외식업 사업가로 변신해 이탈리아 음식과 인연을 맺은 후로 마늘 사랑이 남다르다. 마늘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이원승 가족의 마늘 활용법.
개그맨 이원승 가족의 마늘 건강법

이탈리아 피자 전문점 ‘디마떼오’를 창업해 사업가로 변신한 개그맨 이원승. 그의 짧게 깎은 머리와 거친 수염에서 예술가 같은 느낌이 묻어났다. 요리에 대한 철학만큼 삶에 대한 철학도 깊어진 듯했다.
“사업과 결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정신없이 살았던 젊은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삶을 즐기며 살고 있죠.”
음식을 다루는 일만큼이나 그를 변하게 한 것은 결혼과 가정생활. 얼마 전 둘째 채영이를 출산, 아직 몸이 부어 있다며 사진 촬영을 쑥스러워하면서도 반갑게 손님을 맞은 부인 김경신씨는 개그맨인 남편보다 더 유머 감각이 뛰어나 동료 개그맨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그가 대학로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마떼오’는 정통 이탈리아식 화덕 피자로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가 이탈리아식 피자집을 개업한 데는 97년 세계 곳곳의 문화를 경험하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 가서 나폴리식 피자 만드는 법을 배운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것. 이원승은 피자를 만들면서 그들의 장인정신과 그 맛에 매혹되었다. 그때까지는 평생 먹은 피자를 합해 봐야 반 판이 안 될 정도로 토종 한국식 입맛을 가졌던 그로서는 별난 일이다.
“피자집이 있는 이탈리아의 골목길을 들어서는데 왠지 전에 한 번 와본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희한하죠? 그리고 피자 만드는 과정을 배우는데 진짜 좋은 거예요.”
그는 담당 PD가 당혹스러워할 정도로 피자 만드는 일에 매달렸다. 밤 새워 반죽을 주무르며 피자 만드는 법을 익히고, 저울 없이도 적당한 반죽의 양을 집어낼 수 있을 만큼 연습했다.
그 열정은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식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가르친 이탈리아의 장인을 힘들게 설득해 한국에 데려왔다. 그렇게 해서 98년 개업한 것이 ‘디마떼오’다.
디마떼오는 이들 부부를 만나게 한 공신이기도 하다. 그가 디마떼오 일로 통역을 필요로 하던 차에 6년간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하다 잠시 귀국해 있던 김씨가 통역 아르바이트를 맡으면서 만나게 된 것. 이후 두 사람은 이원승이 이탈리아로 돌아간 김씨를 찾아가면서 결혼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오랫동안 이탈리아에서 생활한 김씨는 이탈리아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
“남편은 피자만 잘 만들지 다른 요리는 제가 훨씬 나아요.”
음식 맛 돋우고 비만과 성인병 걱정 덜어줘
개그맨 이원승 가족의 마늘 건강법

개그맨 이원승 가족의 마늘 건강법

이원승의 부인 김경신씨는 가족들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직접 배운 요리를 자주 준비한다.


유럽 여러나라의 음식 가운데 건강식으로 첫손에 꼽히는 이탈리아 요리는 올리브오일과 마늘을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슨 요리든 올리브오일에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내고 시작한다. 마늘은 한국에서도 자양강장 식품으로 유명하지만 유럽에서도 대표적인 건강식품. 강한 냄새 때문에 다른 유럽인들은 꺼리는 편이지만 이탈리아인들은 요리에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덕분에 이탈리아인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만과 성인병에 대한 걱정이 훨씬 덜하다고 한다.
이탈리아 요리가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이유도 풍부한 마늘의 향과 맛 때문이다. 이탈리아 요리를 즐기는 김씨도 요리를 할 때마다 마늘을 많이 쓰는 편이다. 이탈리아 요리는 해물을 많이 쓰는데, 여기에 마늘을 넣으면 마늘의 향이 비린내를 없애 훨씬 맛이 깔끔해진다는 것. 마늘의 매운 맛을 좋아하는 이원승은 마늘을 생으로도 자주 먹어 ‘마늘 왕자’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라고 한다.
이들 부부는 늘 바쁜 와중에도 이만큼 건강한 것은 마늘 덕이 크다고 말한다. 마늘이 성인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피로를 풀어주고 체력 증진 효과가 있다는 것. 생마늘을 좋아하는 남편과 달리 생마늘을 먹지 못하는 김씨와 중학생인 아들은, 대신 익힌 마늘이나 마늘 요리를 많이 먹는다고 한다.

이원승 부인 김경신씨의 레시피 공개!가정식 마늘해물파스타
오랫동안 이탈리아에서 생활한 김경신씨는 결혼 후 디마떼오의 이탈리안 요리사에게 레시피까지 전수받아 수준급의 요리 솜씨를 자랑한다. 그가 가족들을 위해 자주 만든다는 이탈리아 가정식 마늘해물파스타 레시피를 공개했다.
◆ 마늘해물파스타
개그맨 이원승 가족의 마늘 건강법

준비할 재료(2인분)
링귀니(파스타) 160g, 새우 50g, 조개 50g, 갑오징어 50g, 마늘 3쪽, 올리브오일 2큰술, 와인 6큰술, 토마토소스 600g, 레드 페퍼 가루 ½작은술
만드는 법
① 새우와 조개, 갑오징어를 깨끗이 손질한다. 조개는 해감을 빼고, 갑오징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②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저며 썬 마늘을 넣어 살짝 볶아 향이 배도록 한다.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마늘의 양을 늘린다.
③ 마늘 향이 배면 손질한 해물들과 와인, 레드 페퍼 가루를 넣어 살짝 볶는다. 해물이 반 정도 익으면 토마토소스를 넣고 약한 불로 걸쭉해질 때까지 10분 정도 졸인다. 이때 프레제폴로라는 이탈리아 파슬리를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진다.
④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링귀니를 넣어 10분 정도 삶는다. 면에 짭조름하게 간이 들 정도로 소금을 넣는 것이 포인트로, 이렇게 하면 면이 더 쫄깃해진다. 링귀니는 우리나라의 칼국수처럼 생긴 납작한 면으로 소스의 맛이 더 잘 밴다.
⑤ 링귀니를 건져 소스 냄비에 넣고 살짝만 볶아 낸다. 샐러드와 와인을 곁들이면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과 같은 근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이원승이 일러주는 마늘 냄새 싸~악 없애는 요령
평소 생마늘을 즐겨 먹는 이원승은 사업상 사람들을 만나는 경우 입에서 나는 마늘 냄새로 인해 곤란할 때가 많다. 특히 마늘 냄새에 민감한 외국인을 상대해야 할 때는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가 경험으로 알아 낸 ‘마늘 냄새를 싹 지우는 요령’을 공개했다.
。파슬리, 시금치, 당근, 무순, 미나리 등 녹색 채소를 마늘과 함께 먹는다. 녹색 채소에 풍부한 엽록소는 마늘 냄새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처음부터 익혀서 먹으면 냄새가 덜하다. 특히 껍질째 고온에서 살짝 익히면 생마늘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냄새는 많이 사라진다.
。식초나 간장 등에 마늘을 절인 마늘장아찌, 마늘피클을 이용한다. 아삭한 맛이 유지되면서도 마늘의 매운맛과 독한 냄새는 지워진다.


식탁에서 만나는 간단 마늘 반찬

“반찬이나 요리에 마늘을 많이 이용하세요. 몸에 좋은 마늘을 자연스럽게 많이 먹을 수 있고, 속쓰림도 없답니다.”

그냥 먹어도, 요리에 넣어도 OK!마늘찜
마늘을 살짝 찌는 마늘찜은 맛이 깔끔해요. 소금이나 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다른 볶음 요리에 넣어도 맛이 좋아요.
준비할 재료마늘 5~10쪽
만드는 법① 마늘은 껍질을 벗겨서 찜통에 넣고 센 불에서 1~2분간 살짝 찐다. 시간이 짧을수록 마늘의 향과 질감이 살아난다.※전자레인지를 이용할 경우에는 2분 정도 익힌다.

아이들도 잘 먹는 퓨전 마늘장아찌마늘초절임
개그맨 이원승 가족의 마늘 건강법

마늘장아찌와 비슷하지만 더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레몬을 넣으면 맛이 깔끔하고 향기가 좋아 아이들도 잘 먹어요.
준비할 재료마늘 5쪽, 생강 ½톨, 레몬 ¼개, 붉은 고추 3개, 대파 약간, 식초 1½컵, 물 ⅓컵, 설탕 ⅓컵,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① 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생강은 얇게 썬다. 레몬과 붉은 고추, 대파도 적당한 크기로 썬다.② 냄비에 식초, 물, 설탕, 소금을 담아 한소끔 끓인다.③ 뚜껑 있는 병에 마늘과 생강, 레몬, 붉은 고추, 대파를 담고 ②의 식촛물을 부어 냉장실에 보관한다. 2~3일 뒤에 먹는다.



샐러드 맛을 깔끔하게~마늘드레싱
개그맨 이원승 가족의 마늘 건강법

다진 마늘을 이용해 만든 오일 드레싱은 약간 매운 듯하지만 우리 입맛에 잘 맞아요. 튀김에 뿌려 먹어도 맛있답니다.
준비할 재료다진 마늘 1큰술, 올리브오일 4큰술, 레드 페퍼 가루 ½작은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머스터드소스 1작은술, 소금·흰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① 볼에 식초와 설탕, 레몬즙, 머스터드소스, 소금, 흰 후춧가루를 넣고 잘 저은 뒤 올리브오일을 조금씩 넣으면서 섞는다.② ①에 다진 마늘과 레드 페퍼 가루를 넣고 잘 섞어 병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한다.

“마늘이 몸에 좋은 스태미나 식품이라는 건 다 아시죠? 시중에 마늘을 이용한 건강 보조식품들도 많이 나와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직접 만들어 먹는 게 제일이에요.”

매일 아침 한 잔!마늘물
개그맨 이원승 가족의 마늘 건강법

매일 아침 식후에 한 잔씩 마시면 피로가 빨리 풀리고 체력도 좋아져요. 사업 때문에 늘 바쁜 남편을 위해 준비하죠.
준비할 재료마늘 2쪽, 생수 1컵
만드는 법① 마늘은 꼭지를 잘라내고 강판에 갈아 즙을 만든다.② 생수 한 컵(200ml)에 1작은술 정도의 마늘 즙을 섞어 마신다.
※ 만든 직후 마시는 것이 좋고, 여자나 몸무게가 가벼운 사람은 양을 조금 줄인다.

중국 황제가 즐긴 영양식마늘꿀
개그맨 이원승 가족의 마늘 건강법

마늘꿀은 옛날 중국의 황제가 즐겨 먹었다고 해요. 달고 부드러워 후식 겸 영양제로 먹었다나요? 저도 남편이 피곤해할 때 잊지 않고 챙기죠.
준비할 재료마늘 20쪽, 꿀 ½컵
만드는 법① 마늘이 완전히 물러질 때까지 약한 불에 삶는다.② 마늘이 물러지면 물을 따라버리고 꿀을 마늘이 잠길 정도로 붓고 저으면서 끓인다.③ 크림처럼 부드러워지면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1주일 정도 냉장 보관한다.④ 식사 후에 티스푼으로 한 숟가락씩 먹는다.

감기 예방하고 피로를 싹~마늘차
개그맨 이원승 가족의 마늘 건강법

어머니께 배운 비법이에요. 환절기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 좋다고 해요. 몸도 따뜻해지고, 기운도 난답니다.
준비할 재료마늘 10쪽, 물 1컵, 꿀 적당량
만드는 법① 마늘을 강판에 갈아 즙을 낸다.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한다.② 찻잔에 ①의 마늘 즙을 티스푼으로 한 숟가락 넣고 끓는 물을 부어 마신다. 취향에 따라 꿀을 조금 탄다.

여성동아 2005년 5월 4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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