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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2024 SWIMSUIT TREND 4

안미은 프리랜서 기자

2024. 06. 05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휴가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2024 수영복 트렌드 가이드. 대담한 스타일부터 여성스럽고 클래식한 스타일까지, 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피스들을 고루 모았다. 

1990년대 슈퍼모델처럼

aje

aje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는 강렬한 스타일 대신 미니멀한 수영복에 눈길이 간다면? 1990년대식 미니멀리즘이 가미된 슈퍼 하이레그컷 스타일의 스윔슈트나 모노키니를 택할 것. 차분한 흑백의 컬러 팔레트와 은은하고 매끄러운 소재의 위용.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스타일의 수영복은 어느 휴양지든 당신을 단번에 무비 스타로 만들어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재킷과 백을 사뿐히 더하면 훌륭한 시티 웨어로도 활용 가능하다. 다만 체형 관리는 필수. 모델처럼 가늘고 긴 보디라인일수록 우아하고 시크해 보이는 게 사실이니까.

1 오프숄더 스타일의 홀터넥 원피스 수영복. 일자로 뻗은 화이트 배색 네크라인과 하이레그 라인이 늘씬한 다리 라인을 만들어준다. 79만7000원 발망. 
2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원 숄더 드레이프 디테일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52만 원 셀프포트레이트.
3 사선으로 이어진 컷아웃 구조가 특징인 컬러 블록 수영복. 어느 공간에서든 우아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37만6000원 엘스페이스. 
4 V 네크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흑백의 대비가 보디라인을 강조한다. 83만4000원 카를라콜레토.


러블리 걸 코어

shan

shan

‘코어’만 붙으면 트렌드가 되는 세상. 발레코어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걸 코어 룩(girl core look)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린다. 걸 코어는 소녀(girl)와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이라는 뜻의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여성성을 내세운 스타일로 이해할 수 있다. 로맨틱한 러플과 리본, 레이스 장식, 하늘하늘한 랩스커트와 니삭스 등 어딘지 귀엽고 호들갑스러운 차림의 소녀들이 해변을 활보하는 상상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게다가 이런 장식들은 시선을 분산해 팔뚝과 복부의 군살을 가려주기까지 한다. 시스루 가운데 커다란 밀짚모자와 비치백, 웨지 슬리퍼 등의 액세서리로 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볼 수도 있다.

1 보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스 벨 슬리브 수영복. 드레스를 입은 듯 걸을 때마다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만든다. 80만9000원 팻보. 
2 앞면의 오버사이즈 플로럴 아플리케가 시선을 집중시켜 보디라인에 볼륨감을 선사한다. 61만3000원 메이겔코로넬. 
3 옐로, 오렌지, 핑크 3가지 파스텔컬러 블록이 특징인 스트랩리스 수영복. 트위스트 컷아웃 디테일로 은근한 섹시미를 연출할 수 있다. 144만5000원 지암바티스타발리. 
4 깊이 파인 클리비지 라인을 따라 장식된 플로럴 프릴과 티어드 장식이 체형을 효과적으로 커버한다. 93만7000원 짐머만.


작정하고 글램 룩

schiaparelli

schiaparelli

단순한 것보다 복잡한 것에 끌리는 맥시멀리스트를 위한 위시 리스트.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극대화하는 이국적인 프린트와 크리스털 장식, 메탈 소재의 스윔웨어가 당신의 선택을 기다린다. 패턴과 장식 요소가 많을수록 볼륨은 업. 강렬한 스타일에 걸맞은 자신만만한 애티튜드만 기본으로 장착하면 된다. 대충 쓸어 넘긴 슬릭 헤어와 추켜세운 캐츠아이 선글라스, 볼드한 골드 주얼리를 더해 섹시미를 배가해보자. 해변에서든 수영장에서든 시선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테다.



1 원 숄더 디자인이 돋보이는 컷아웃 원피스 수영복. 해변의 풍광을 담은 반짝이는 아쿠아 그린 컬러가 매력적이다. 46만 원 바오밥컬렉션. 
2 광택이 흐르는 새틴 소재 비키니 톱과 하이레그 브리프. 원단을 한 번 꼬아준 듯한 주름 디테일이 가슴의 볼륨감을 더욱 극대화한다. 각각 21만5000원, 19만1000원 이사볼더. 
3 메탈릭한 질감으로 완성된 셰브런 패턴이 이그조틱한 무드를 연출한다. 48만5000원 쇼산나. 
4 아슬아슬한 트라이앵글 비키니에 볼드한 골드 체인 스트랩으로 입체감을 부여했다. 44만 원대 새임스윔.


돌아온 탱키니

miaou

miaou

2000년대 초반 해변을 주름잡았던 홀터넥 스타일의 수영복을 기억하는가. 수영복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탱키니(tankini)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탱키니는 탱크톱과 비키니의 합성어로, 스포츠 브라 형태의 상하가 분리된 수영복을 뜻한다.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 중간 정도 되는 탱키니는 노출 부담이 적고 활동이 편해 좀 더 스포티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탱키니를 완전히 체형 보완용으로 선택하지는 말 것. 헐렁한 톱에 하이레그 팬츠로 팬츠리스 룩을 연출하거나, 고글 스타일의 선글라스와 헤드셋만 얹어도 힙한 MZ식 고프코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1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사이키델릭 모티프로 경쾌한 무드를 발산하는 프린트 비키니 톱과 미드라이즈 브리프. 각각 50만1000원, 33만9000원대 에밀리오푸치. 
2 메탈 로고 장식 톱과 하이웨이스트 브리프로 구성됐다. 헐렁한 티셔츠나 랩스커트와 매치하면 시티 웨어로 활용할 수도 있다. 69만 원 돌체앤가바나. 
3 배꼽을 드러내는 홀터넥 스타일의 탱크톱에 하이라이즈 브리프로 노출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각각 28만7000원, 31만7000원대 요한나오르티즈. 
4 금속 가닥으로 연결된 반짝이는 질감의 홀터넥 스타일로, 투피스가 세트로 구성됐다. 홀터넥 끈을 이용해 노출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 40만3000원대 오세리.


#모노키니 #신상수영복 #여성동아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구찌 돌체앤가바나 디올 디타 레이벤 로에베 마르니 미우미우 미키타 바바아이웨어 발렌시아가 발망 보스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셀린 스와로브스키 알라이아 에트로 오클리 오토링거 오프화이트 자크마리마지 자크뮈스 지방시 쿠보라움 톰포드 펜디 푸치 프라다 헨릭빕스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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