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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hair_trend

가을엔 단발

EDITOR 고윤지

2019. 09. 29

기를까? 자를까? 고민 중이라면 주목! 핫한 그녀들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하는 디자이너에게 직접 물어 배운 2019 최신 트렌드 단발 백서.

과즙미 가득, 김소현

“단발에 앞머리 숱이 많으면 인상이 답답해 보일 수 있어요. 앞머리는 이마가 살짝 보일 정도로 무겁게 자르고, 스타일링할 때도 귀가 보이게 머리를 꽂아주세요. 다섯 살은 더 어려 보일 거예요.” _백흥권(살롱하츠 대표)

크고 동그란 눈, 갸름한 얼굴, 머리부터 발끝까지 러블리한 외모로 사랑받는 김소현(20)이 최근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풋풋한 매력의 짧은 단발로 변신해 화제다. 9월 말부터 방영 중인 KBS2 드라마 ‘녹두전’에서 씩씩하고 거침없는 만년 기생 연습생으로 변신한 그녀를 위해 살롱하츠 백흥권 대표는 약간의 층과 불규칙한 질감으로 ‘뉴트럴 단발 컷’을 제안했다. 앞머리를 내어 김소현의 인형 같은 이목구비와 상큼한 소녀 이미지를 강조했는데, 단 앞머리는 이마가 살짝 보일 정도로 무겁지 않게 숱을 쳐 시스루 뱅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평소 통통한 볼살이 고민이거나 이마 라인, 혹은 각진 얼굴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면 칼 단발은 금물. 얼굴형에 맞춰 턱 선 살짝 밑으로 길이 선정을 하거나 층을 내면 단발 스타일로도 동안으로의 변신이 가능하다.

그리에이트 보스 제너럴 12만원(왼쪽). 아윤채 컴플리트 리뉴 리스토어링 마스크 200ml 가격미정.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 125ml 5만5천원.

그리에이트 보스 제너럴 12만원(왼쪽). 아윤채 컴플리트 리뉴 리스토어링 마스크 200ml 가격미정. 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 125ml 5만5천원.

시크한 톰보이, 임지연

“드라이할 때가 가장 중요해요. 젖은 모근에 볼륨 무스를 바르고 얼굴 방향으로 모발을 쏟은 다음 머리를 말리면 페이스 라인에 꼭 맞게 볼륨이 더해져 손질하기가 참 좋아요.” _수퍼센스에이 하나 디렉터(에이바이봄)

예쁨과 잘생김은 한 끗 차이다? MBC 드라마 ‘웰컴2라이프’에서 우악한 성질의 열혈 형사 역을 맡아 커트와 단발 사이의 쇼트 단발, ‘톰보이 컷’으로 과감하게 변신해 보이시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임지연(29). 2019년 트렌디한 단발 스타일인 ‘허쉬 컷’보다 더 간결하고 심플한 스타일인 임지연의 톰보이 컷은 옆 라인을 단발 스타일로 잘라 보이시하지만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중성적인 매력을 연출했다. 올가을 톰보이 컷으로 변신하고 싶다면 무조건 앞머리를 내기보다는 시크한 무드의 긴 길이부터 시작해 차츰차츰 앞머리를 내보자. 헤어가 전체적으로 얼굴을 감싸 얼굴이 작아 보이는 착시 효과는 물론, 어려 보이는 동안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임지연의 헤어 담당자, 에이바이봄의 수퍼센스에이 하나 디렉터의 팁이다.

시세이도프로페셔널 바운싱 프라이머 150ml 3만원대(왼쪽). 시세이도프로페셔널 더 그루밍 왁스 80g 2만8천원대.

시세이도프로페셔널 바운싱 프라이머 150ml 3만원대(왼쪽). 시세이도프로페셔널 더 그루밍 왁스 80g 2만8천원대.

단발병 유발자, 웬디

“고데기로 너무 세팅하지 마세요. 너무 빵빵하게 볼륨 드라이를 하면 애매한 길이의 중단발은 자칫 더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어요.” _윤서하(순수 청담 본점)



요즘 헤어 디자이너들이 가장 많이 듣는 이름은 ‘웬디’라고 한다. 2014년 데뷔 이후 고수하던 긴 머리를 과감하게 자르고 리즈 갱신에 성공한 레드벨벳 웬디(25)의 ‘샤밍 컷’은 많은 여성들의 단발병을 유발하고 있다. 도시적이면서도 가벼운 텍스처를 살린 스타일로, 그간 애매한 길이 탓에 ‘거지 존’으로 불리던 중단발에 레이어드 컷과 가벼운 헤어라인을 가미해 트렌디한 단발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그녀의 헤어를 담당하는 순수의 윤서하 디자이너는 광대 라인과 페이스 라인을 보완할 수 있게 살짝 긴 듯 앞머리를 연출하는 것이 샤밍 컷의 관건이라며, 이때 층을 많이 내지 않아야 얼굴이 작고 어리게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시세이도프로페셔널 트루이펙터 헤어 팩트 90g 2만4천원대. 어반트라이브 하이드레이트 리브 인 폼 20ml 4만원. 어반트라이브 섹시 컬 150ml 3만8천원.

(왼쪽부터)시세이도프로페셔널 트루이펙터 헤어 팩트 90g 2만4천원대. 어반트라이브 하이드레이트 리브 인 폼 20ml 4만원. 어반트라이브 섹시 컬 150ml 3만8천원.

가을 여자, 서예지

“아무래도 셀프 스타일링은 힘들 수 있어요. 말리기만 해도 어느 정도 스타일이 나올 수 있게 C컬 펌이나 굵은 컬을 넣은 볼륨 파마를 추천해드려요.” _전인혜(우현증메르시 부원장)

단발로 세련되고 우아한 여배우로 변신한 서예지(29).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명석한 두뇌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업계 최고 매니저 자리에 오른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5:5 가르마에 층 없는 긴 단발로 완벽한 비주얼 변신에 성공했다. 그녀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우현증메르시의 전인혜 부원장은 서예지의 단발을 층 없는 원 랭스 컷 ‘그레이스 컷’으로 부르며, 클래식하고 우아한 느낌을 살린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단 일반인의 경우 단정하게 가르마를 탄 스트레이트 헤어로 연출하면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자칫 각진 사각턱이나 동그란 얼굴은 얼굴형을 강조할 수 있으니, 모발 끝을 바깥으로 꺾어 컬을 주거나 앞머리는 층을 내 뱅 헤어로 연출하는 등의 효과를 주는 것이 답답함은 줄이고 스타일은 업할 수 있는 팁이라고 전했다.

케라스타즈 시몽 테르미크 150ml 5만5천원(왼쪽). 라본느 MJ 데미지 케어 에센스 120ml 가격미정.

케라스타즈 시몽 테르미크 150ml 5만5천원(왼쪽). 라본느 MJ 데미지 케어 에센스 120ml 가격미정.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뉴스1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그리에이트 라본느 모로칸오일 시세이도프로페셔널 아윤채 어반트라이브 케라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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