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한 스푼, 레더 코트
라이더 재킷, 보머 점퍼, 블레이저 등 각기 다른 실루엣의 레더 아우터가 길거리에 쏟아지고 있지만,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아이템은 레더 롱 코트다. 다채로운 컬러로 변주돼 트렌드의 반열에 올랐다. 과감한 그린 컬러 레더를 사용한 구찌와 버건디 컬러 레더 코트를 선보인 에르메스가 대표적인 예. 레더 코트가 주는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스타일링이 쉽지 않다면 가수 두아 리파의 룩을 참고해보자. 버터 옐로 레더 코트에 데님 팬츠와 볼캡 같은 캐주얼한 아이템을 매치해 일상에서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1. 블랙 레더 코트는 일상에서도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160만 원대 캘빈클라인.
2. 차분하면서도 담백한 버건디 컬러가 옷차림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준다. 485만 원 이브살로몬.
#포근포근 니트 카디건
카디건은 날씨에 따라 아우터로도, 레이어드용 이너 웨어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소재가 좋고 넉넉한 사이즈의 카디건 한 벌이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사실. 넘버 21은 오버사이즈 카디건을 니트 원피스처럼 연출했고, 랄프로렌은 베이식한 화이트 셔츠에 재킷 대신 카디건을 걸쳐 우아한 무드를 배가했다. 니트 카디건 원피스와 니트 스타킹으로 포근함과 보온성을 두루 챙긴 아이브 장원영의 스타일링도 눈여겨볼 것.
1. 도톰한 울 소재의 페어 아일 니트 카디건. 금장 버튼이 빈티지한 느낌을 더한다. 195만 원 셀린.
2. 캐시미어 소재의 케이블 짜임 카디건 역시 겨울의 맛을 끌어올린다. 485만 원 로로피아나.
#도시 보헤미안을 위한 스웨이드 재킷
올가을 옷장에 들일 단 한 가지 재킷을 고민하고 있다면, 단연 스웨이드 재킷이다. 이번 시즌 보헤미안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많은 디자이너가 스웨이드 재킷을 선보였다. 짧은 길이로 변화를 주고 스팽글 장식으로 화려함을 표현한 미우미우, 프린지 디테일을 더한 코치와 랄프로렌 등 스웨이드 재킷이 다양하게 변주되며 활약을 펼치는 중. 일상에서 스웨이드 재킷을 매끄럽게 스타일링하고 싶다면 핵심은 단정한 디자인이다. 인플루언서 린드라 메딘이나 (여자)아이들 미연처럼 이너 웨어를 부드러운 크림색이나 브라운 톤으로 매치한다면 실패할 리 없는 옷차림이 완성된다.
1. 투박한 스웨이드 소재에 반짝이는 주얼리 장식을 더해 특별하게 완성했다. 2780만 원 미우미우.
2. 스웨이드 재킷은 디테일 없이 단정한 디자인으로 골라야 스타일링이 쉽다. 102만 원대 쟈딕앤볼테르.
#거칠고 투박한 맛, 워크 재킷
지난 2024 S/S 프라다 런웨이에 등장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워크 재킷의 인기가 올가을과 겨울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워크 재킷은 뛰어난 내구성과 거칠고 투박한 무드가 특징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소재와 디자인 면에서 좀 더 드레시하게 해석됐다. 페플럼 실루엣으로 우아하게 연출한 알렉산더맥퀸과 레더 소재를 활용해 하이엔드 버전 워크 재킷을 선보인 빅토리아베컴이 그 예. 워크웨어는 색채가 강하긴 하지만 스타일링이 까다롭지는 않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데님과 스타일링한 공효진의 룩처럼 대부분의 아이템과 훌륭한 궁합을 자랑한다.
1. 구겨지고 손때가 묻어야 멋스러운 왁싱 캔버스 소재로, 입으면 입을수록 멋이 살아난다. 695만 원 미우미우.
2. 코듀로이, 퀼팅, 체크 등 클래식한 디테일로 완성한 워크 재킷. 179만 원 버버리.
#클래식의 정수, 체크 재킷
은은하게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는 ‘콰이어트 럭셔리’가 여전히 강세인 지금, 디자이너들은 이번 시즌 트렌드로 클래식한 체크 재킷을 세상에 펼쳤다. 주목할 점이 있다면 타탄, 아가일, 하운드투스 등 다양한 종류의 체크 대신 가장 정석 같은 플레이드 체크가 메인이라는 것. 멀티컬러 체크로 경쾌한 매력을 뽐낸 라반, 반듯한 직선 실루엣으로 세련된 무드를 가져온 아크네스튜디오 등 고루한 플레이드 체크의 매력이 반전되는 순간! 클래식은 클래식하게 즐기는 게 인지상정. 배우 제나 오르테가는 단정한 그레이 컬러 체크 재킷을 로퍼, 면바지와 매치해 스쿨 룩 무드를 완성했다.
1. 브라운, 캐멀, 블랙 등 가을에 어울리는 컬러로 믹스된 재킷. 678만 원 끌로에.
2. 은은한 체크 패턴이 매력적이 재킷. 272만 원 스텔라맥카트니.
#베리 드뮤어, 테일러드 재킷
테일러드 재킷은 시대와 유행을 초월하는 아이템이다. 그 어떤 트렌드가 와도 오롯이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리를 지킨다. 올가을에도 역시 다채로운 얼굴을 한 테일러드 재킷이 런웨이를 수놓았다. 몸에 꼭 맞는 스트라이프 재킷으로 세련된 인상을 심어준 랄프로렌과 베이지 컬러 슈트로 멋진 매스큘린 룩을 완성한 스키아파렐리에 눈길이 간다. 일상에서 테일러드 재킷을 선택할 때는 실루엣을 먼저 고민할 것. 오버사이즈보다는 몸에 적당히 맞는 핏으로 골라야 ‘드뮤어’하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 테일러드 재킷 하나로 중성적인 동시에 우아한 매력을 자아낸 트와이스 지효의 룩을 참고해보자.
1.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테일러드 재킷. 126만 원 토템.
2. 뚜렷하게 각진 디자인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256만 원 스텔라맥카트니.
#뻔한 게 매력, 트렌치코트
매 시즌 디자이너들은 옷 좀 재미있게 입어보자며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담긴 트렌치코트를 선보인다. 하지만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트렌치코트로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실험하던 디자이너들이 결국 순정으로 돌아왔다. 크리스찬디올부터 버버리, 모스키노, 보테가베네타까지 가장 전형적인 트렌치코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 데일리 룩부터 이브닝 룩까지 어지간하면 모든 옷차림에 잘 어울리니 뻔한 트렌치코트의 유행이 반가울 따름이다. 일상에서 트렌치코트를 멋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에스파 카리나처럼 기장이 긴 디자인으로 골라볼 것. 안에 어떤 옷을 받쳐 입든 드레시한 무드를 한껏 끌어 올려준다.
1. 소매에 벨트 디테일을 더해 재미를 연출했다. 130만 원대 코페르니.
2. 정통 개버딘 소재에 베이지 톤이 어우러진 기본 트렌치코트는 몇 년이고 거뜬히 즐겨 입을 수 있다. 359만 원 버버리.
#영 & 쿨, 트위드재킷
흔히 트위드재킷이라고 하면 포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떠올린다. 하지만 요즘의 트위드재킷은 훨씬 더 자유롭고 쿨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확장됐다. 소재는 트위드지만 컬러나 디자인에 변주를 주는 식. 샤넬은 키치한 프린트 톱에 핑크 컬러 셋업 슈트를 매치해 가볍고 젊은 느낌을 표현했다. 짐머만은 정통 트위드재킷 디자인이 아닌 블루종 스타일로 웨어러블하게 재해석했다. 트위드재킷을 일상에서 즐기는 방법은 데님과 함께 입는 것. 모델 겸 배우 장윤주는 아주 고전적인 흰 티셔츠와 청바지 조합에 블랙 트위드재킷, 로퍼로 마무리해 담백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놓치지 않았다.
1. 경쾌한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 트위드재킷. 393만 원대 ST존스.
2. 집업 디테일로 캐주얼하게 연출하기 좋다. 157만 원대 이자벨마랑.
#가을아우터 #트렌치코트 #니트카디건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사진제공 ST존스 끌로에 로로피아나 미우미우 버버리 셀린 스텔라맥카트니 이브살로몬 이자벨마랑 쟈딕앤볼테르 캘빈클라인 코페르니 토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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