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담는 가방 플리츠마마 제주 에디션

글 김명희 기자

2020. 07. 05

가방에 담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돈, 화장품 파우치, 자동차 열쇠 이런 일상의 물건 외에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미래를 생각하는 철학까지 담는다면 더없이 의미 있는 패션템이 될 것이다. 에코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PLEATS MAMA)가 6월 12일 새롭게 내놓은 제주 에디션이 바로 그런 가방이다. 

2017년부터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로 ‘지속 가능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는 플리츠마마는 지난 4월 13일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효성티앤씨,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삼다수) 등과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환자원 생태계(Recycle Eco-system)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함께 버려지는 투명 페트병을 깨끗하게 수거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리사이클 섬유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칩을 이용해 리사이클 섬유를 만들었다. 플리츠마마는 이를 바탕으로 제주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은 에코백 제주 에디션을 제작했다. 제주 에디션 하나에는 페트병 16개에서 추출한 원사가 사용됐다. 

재생 섬유를 활용한 패션은,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생수병이며 일회용품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기도 하다. 국내 페트병 재활용률은 80%로 높은 편이지만 무·유색, 라벨 용기가 혼합돼 재활용 효율이 낮고 저품질화되면서 해외에서 연간 2만2천 톤 이상의 고품질 재생 원료가 수입돼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플리츠마마 왕종미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고품질 재생 원료를 국산화하기 위해 효성티앤씨 등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유행에 휩쓸려 쉽게 버려지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랜 친구 같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플리츠마마는 제주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홀리스틱한 에코 패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 플리츠마마 효성티앤씨

*제로 웨이스트는 깨끗하고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여성동아의 친환경 기사 시리즈입니다.

*제로 웨이스트는 깨끗하고 건강한 세상을 꿈꾸는 여성동아의 친환경 기사 시리즈입니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