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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TOO MUCH

찬반 뜨거운 스타 ‘공황’ 패션

기획 · 안미은 | 사진제공 · 뉴시스 르이 버버리 엔드크레딧

2015. 04. 03

스타들의 패션에 전 국민이 만장일치 엄지손가락을 올리는 건 아니다. 하물며 ‘프라다를 입는 악마’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뱅 헤어와 풀세트 같은 패션에 대해서도 이견이 분분하다. 그래서 이번엔 스타들의 근사한 ‘공항’ 패션이 아닌, 패셔니스타들 사이에 논란을 불러일으킨 ‘공황’ 패션을 준비했다. 당신의 냉정한 평가와 조언을 부탁한다.

스타도 청청 패션은 쉽지 않다

찬반 뜨거운 스타 ‘공황’ 패션
장나라

영화 ‘순수의 시대’ VIP 시사회 현장에서 그가 에디터의 레이더망에 쏙 들어왔다. 트렌디한 데님 쇼트 재킷을 스키니 진과 매치해 순조로운 스타일 항해를 보이는가 싶더니, 포토월에서는 어정쩡한 길이의 A라인 트렌치코트를 재킷 위에 겹쳐 입었다. 여전히 소녀의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 때문일까. 트렌치코트 소매 밑으로 데님 소매를 빼 디테일을 살리려 했으나 그다지 설득력은 없었다.

김희선

MBC 드라마 ‘앵그리맘’ 제작발표회. 드라마에 맞추기 위함인지 그의 패션도 단단히 화가 난 듯 보인다! ‘청청’은 유행이긴 해도 촌스러움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딱 좋은 매칭. 헤어스타일부터 신발까지 고난도 연출이 필요하다. 혼란스런 데미지 데님을 굳이 위아래로 챙겨 입을 필요가 있었을까. 강렬한 발맹의 파워 숄더 재킷이기에 과해보이기도 쉽다. 레트로 무드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이번에는 너무 정직하게 과거로 가버린 건 아닐지.



요즘 뜨는 패션?

찬반 뜨거운 스타 ‘공황’ 패션
오윤아

클리비지 라인의 네크라인이 포인트인 드레스를 입었는데 급하게 바느질해 달아놓은 것 같은 살색 이너가 보는 사람들을 오히려 당황스럽게 했다. 노출이 부담스러웠다면 다른 디자인을 선택했어야 했다. 블루도 아니고 민트도 아닌 애매모호한 드레스 컬러도 논란이 됐다. 노란 기가 도는 피부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동양인에게 쿨톤 드레스는 너무 튀어서 사람이 아닌 옷만 돋보일 수 있다.

김재경

봄바람이 불면서 패션계도 제대로 춤바람 모드! 걸 그룹 레인보우 멤버 재경은 꽃잎처럼 하늘하늘한 시폰 티어드 원피스로 사랑스런 매력을 발산했다. 일교차가 큰 봄에는 아우터가 필수인데, 하필 무거운 벨티드 스타일의 블랙 재킷이라니. 날아갈 듯한 스커트를 재킷으로 눌러놓은 것 같은 연출이 살짝 아쉽다.

오버크로싱

찬반 뜨거운 스타 ‘공황’ 패션
손수현

‘아디다스 스텔라스포츠’ 론칭 기념 행사에 참석한 손수현은 다소 과한 스타일링으로 화제가 됐다. 레이어드 스타일의 화이트 시스루 스커트가 문제의 아이템.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에 스커트를 레이어드하고 스타디움 점퍼를 입었는데, 누가 봐도 행사 주최 측의 요구를 너무 많이 들어줘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 연출이었다.

솔비

런웨이와 리얼웨이 세계는 엄연히 다르다. 리얼웨이에서는 웨어러블하고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오방색이 전부 들어간 것 같은 솔비의 원피스와 트렌치코트, 뭉툭한 플랫폼 슈즈는 마치 연극 의상처럼 보였다. 점점 더 자연스럽고 꾸미지 않은 듯한 연출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선 용기를 칭찬해줘야 할까.

TPO에 맞춰 주세요

찬반 뜨거운 스타 ‘공황’ 패션
오연서

패션의 즐거움 중 하나는 새로운 계절에 대한 나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그런 점에서 오연서는 봄을 지나 이미 여름 휴가로 달려갈 듯하다. 얇은 면 티셔츠와 헐렁한 배기 팬츠, 오버사이즈 재킷과 파나마 해트까지 크루즈 아이템을 쇼핑한 걸까. 매니시한 느낌이 났으면 좋으련만 컨트리 룩처럼 보이는 것도 아쉬운 부분.

고아성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이준과의 파격 멜로로 드라마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은 고아성. 얼마 전 공개된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배우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실망한 팬들이 많았을 듯! 동네 앞 가게에 나온 여고생처럼 편안한 옷차림으로 사진기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극 중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주려고 한 걸까.

디자인 ·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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