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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eauty interview

나이 따라 달라지는 뷰티 & 건강 관리법

미스코리아 선후배 4인의 뷰티토크!

기획·권소희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 장소협찬·1927 in 상하이(02-537-1927) ■ 헤어&메이크업·라뷰티코아 도산점(02-544-4130) 디바(02-548-2105) 김청경헤어페이스(02-3446-2700) ■ 의상협찬·샤트렌(02-546-7764) 제시뉴욕·보니페이(02-3442-0220) 셀바폰테(02-517-0071) 쉬즈미스·잇미샤·칼리아(02-3445-6428) 레니본·키이스(02-548-3956) HANEZA(02-3444-1730) ■코디네이터·유민희

2006. 12. 11

미스코리아 선후배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민국 대표 미인들이 일러주는 나이대별 스페셜 뷰티 & 건강관리법.

나이 따라 달라지는 뷰티 & 건강 관리법

햇살이 따스한 토요일 오후, 미스코리아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79년도 미스코리아 진이었던 서재화씨(48)와 84년도 미스 보령이자 녹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은경씨(43), 99년도 미스코리아 진 김연주씨(29), 2002년도 미스 갤러리아 이민아씨(25)가 함께 모여 자신만의 뷰티 노하우를 알려주었다.

나이 따라 달라지는 뷰티 & 건강 관리법

<b>01</b> 79년도 미스코리아 진 서재화씨는 17살 딸아이가 있는 주부. 홈쇼핑 등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b>02</b> 99년도 미스코리아 진 김연주씨는 연기자로 활동 중이며 드라마 ‘슬픈연가’ ‘엄마야 누나야’ 등에 출연했다.<b>03</b> 84년도 미스 보령 박은경씨는 10살, 7살 두 딸의 엄마. 녹원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제약회사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b>04</b> 2002년도 미스 갤러리아 이민아씨는 연기자로 활동 중이며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문옥’역을 연기했다.


Q 피부에 잡티 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을 말씀해주세요.
서재화(이하 서) 화장을 시작하면서부터 클렌징 하나는 정말 철저하게 했어요. 몸이 아파 쓰러질 것 같은 날에도 집에 오면 욕실로 직행해서 메이크업부터 지웠으니까(웃음). 저는 피부에 자극이 없는 크림 타입의 클렌저를 듬뿍 덜어서 손가락을 사용해 작게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하듯 클렌징해요. 콧망울이나 턱밑에 옴푹하게 들어간 부분은 더 신경 써서 꼼꼼하게 지우고 물티슈로 크림을 제거한 뒤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얼굴을 씻어 모공을 열어줘요. 폼클렌저를 콩알만큼 짜서 거품을 낸 후 얼굴 전체에 바르고 한 번 더 꼼꼼하게 마사지한 후 찬물로 씻어내면 뽀드득 소리가 나면서 피부가 매끈해지는 게 느껴져요.
박은경(이하 박) 언니 부지런한 건 알아줘야 해(웃음). 저도 서재화씨랑 비슷한 방법으로 클렌징하는데 마무리 단계에서 차가운 물로 얼굴을 여러 번 씻어요. 그냥 씻는 게 아니라 차가운 물을 손에 떠서 얼굴에 뿌리듯이 씻어내죠. 세수를 한 후에는 타월로 물기를 닦지 않고 손바닥으로 하루에 5분에서 10분 정도 아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두드려요. 그리고 스킨으로 피부결을 정리하면 피부가 탱탱하고 탄력 있어져요.
김연주(이하 김) 어머~ 저도 그래요. 타월로 물기를 닦아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얼굴에 흡수되도록 두는 편이에요. 저는 오일 타입의 클렌저를 사용하는데 메이크업 노폐물뿐 아니라 얼굴 각질도 제거되고, 모공도 좁아져 피부가 깨끗해지는 게 보여요.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준 다음 클렌징오일로 마사지하는데 각질이 일어난 부위를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르면 벗겨지는 게 느껴져 좋더라고요.
박 저 같은 경우는 피부가 건조해 오일클렌저를 쓰면 하루 종일 얼굴이 땅기고 더 건조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한참 고생한 적이 있어요.
서 화장품은 피부와 나이에 맞게 쓰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원래 쓰던 제품도 시간이 흘러 피부가 변하면 다른 제품으로 바꿔야 하는 경우도 많고요. 예전에는 말끔한 느낌이 드는 화장품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피부에 촉촉함이 느껴지는 제품이 피부에 더 맞더라고요. 클렌저도 리치한 느낌이 나는 크림제품으로 고르게 되고요.
이민아(이하 이) 저도 피부가 지성이라 오일클렌저를 이용해요. 포인트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우는 데 가장 신경을 쓰고요. 전용 리무버를 화장솜에 듬뿍 묻혀 눈두덩과 입술에 5분 이상 올려놓은 뒤 닦아내면 말끔하게 잘 지워지던데요. 차 안에 항상 포인트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와 클렌징 티슈를 준비해두고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지운 뒤 집에 가서 오일로 한 번 더 마사지해 메이크업 잔여물을 말끔하게 없애죠. 평소엔 화장을 절대 안 해요. 자외선 차단제만 꼼꼼하게 바르고 모자 푹 눌러쓰고 다니죠.
김 꼼꼼한 클렌징도 좋지만 평소에 화장을 안하는 것도 피부에 좋은 것 같아요. 클렌징 자체도 피부에 자극을 주는거니까요.

나이 따라 달라지는 뷰티 & 건강 관리법

Q 클렌징 말고도 자신만의 피부관리법이라고 부를만한 특별한 미용법이 있으세요?
서 나이가 들면서 하나둘 생기는 주름이 고민이라 무엇보다 보습에 신경을 써요. 기초제품은 모두 보습제품을 사용하고 영양성분이 농축된 시트 마사지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빼먹지 않고 해요. 오이나 마를 갈아서 요구르트에 걸쭉하게 갠 밀가루와 섞어 팩을 하기도 하는데 팩을 한 후에 영양크림을 꼼꼼하게 발라 마무리하면 다음날 피부가 몰라보게 촉촉하고 탱탱해지더라고요.
박 전 이틀에 한 번씩 우유를 듬뿍 적신 화장솜을 얼굴 전체에 올려주는 우유팩을 하는데 확실히 피부가 보들보들해지더라고요. 팩을 할 때 물기가 바싹 마를 때까지 두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오래두면 오히려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게 돼요. 팩에 촉촉함이 남아 있을 때 떼어내고 피부를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는 게 좋지요.
이 맞아요. 팩은 15~20분 정도만 하는 게 적당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피부의 번들거림을 없애주고 모공을 좁아지게 하는 달걀흰자팩을 즐겨 해요. 달걀흰자만 거품기로 거품을 내거나 숟가락으로 잘 저은 뒤에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리고 쌀겨를 섞어 피부 전체에 바른 뒤 10분 정도 지나면 피부가 땅기거든요. 그때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기분이 상쾌해질 만큼 피부가 보송보송해져요.
박 녹차세안도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줘요. 집에서 유기농 녹차를 마시고 남은 티백들을 모아 한번에 우려내면 제법 많은 녹차물이 나와요. 이것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세수할 때마다 사용했더니 피부트러블이 깨끗하게 없어지더라고요.
김 저도 녹차가루를 즐겨 사용해요. 녹차가루나 허브가루에 생수를 조금 타면 수분기가 있는 덩어리로 뭉쳐지는데 이것을 얼굴 전체에 바르고 마사지하듯 문지른 후 10분 정도 두었다가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요. 피부 노폐물과 각질이 제거되고 뾰루지 같은 트러블도 잘 안 일어나더라고요.

Q 다들 너무 부지런하세요~ 몸매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박 전 골프를 치고 있어요.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됐는데 아프던 허리가 좋아지고 몸 전체에 균형이 생겨 건강해졌어요. 필드에 나가면 하루 종일 걷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도 되고요. 집에서는 앉아서 몸을 숙이거나 팔다리를 뻗어주는 스트레칭 동작을 틈틈이 해줘요. 워낙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체질 자체도 살찌는 체질은 아닌 듯해요.
서 은경씨는 오히려 미스코리아로 뽑혔을 때보다 살이 빠졌어요. 먹기도 잘먹는데 워낙 살이 안찌는 체질인 것 같아요(웃음). 저도 몸무게는 미스코리아 시절과 변함이 없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체중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죠. 요즘은 집에 체중계를 사놓고 몸이 조금 무거워졌다 싶으면 그날부터 관리에 들어가요. 30대 때까지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40대가 되면서 건강과 몸매관리를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요즘은 일주일에 3번은 피트니스센터에서 2시간 이상 운동해요. 러닝머신과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해서 몸의 균형을 맞추고요.

나이 따라 달라지는 뷰티 & 건강 관리법

김 선배님이 괜히 하시는 말씀이세요. 지금도 저희들보다 훨씬 더 날씬하신데요(웃음). 저는 핫요가를 하고 있어요. 이틀에 한 번 훈훈한 기운이 가득한 핫요가실에서 1시간 30분 동안 요가를 해 온몸에 땀을 쫙 빼면 기분이 상쾌해져요. 요가를 시작한 후 하체와 허리 군살이 쏙 빠지고 피부도 맑아졌어요.
박 나이 들어서 요가 잘못 하면 큰일난다는데(웃음). 아무래도 젊어서 하는 요가와 나이 들어 하는 요가는 다른 것 같아요. 주변에 봐도 무리하게 운동해서 뼈를 다친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서 운동이든 피부관리든 과하게 하는 건 좋지 않으니까 적당히 자기 몸에 맞게 하는 게 중요하지요.
이 두 분 말씀이 맞아요. 저는 걷는 걸 좋아해서 걷기 운동을 많이 해요. 요즘같이 날씨가 추울 때는 피트니스 센터 러닝머신 위에서 1시간 이상 걷고요. 걸을 때는 가슴은 앞으로 내밀고 배와 엉덩이는 힘을 주어 바짝 집어넣은 자세에서 다리를 적당히 구부리며 걷는 게 좋아요. 다리가 너무 뻣뻣하면 허리에 무리를 줄 수도 있거든요. 다리를 들어 올릴 때 숨을 들이쉬고 땅에 디딜때 숨을 내시고요. 여름과 가을에는 걸어다니면서 하는 낚시인 루어낚시를 즐겨 했어요. 물고기 잡는 재미에 힘든지 모르고 하루 종일 걷는 바람에 살이 많이 빠졌어요.
서 우리는 어릴 때 운동은 전혀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요즘 후배들은 건강도 신경 많이 쓰고 몸매관리도 잘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이 참 예뻐 보여요.



Q 식이요법이나 보디케어 등 다른 뷰피·건강 노하우도 알려주세요~
박 주위에 미스코리아 친구들이나 후배를 보면 어쩜 저렇게 먹을까 싶을 정도로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더라고요. 그만큼 즐겁게 움직이고 열심히 생활하니까 살이 안 찌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하루 세 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 말고는 식이요법이라 할만한 게 없어요. 대신 철칙이 있다면 아침은 꼭 신선한 야채와 과일로 푸짐하게 먹고 식사는 되도록이면 한식 위주로 먹는 거죠. 물도 많이 마시고요.
서 저는 요즘 나이살이 찌는 것 같아 긴장하면서 관리해요. 많이 먹었다 싶은 날은 6시 이후로 물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석류즙이나 콜라겐을 꼭 챙겨서 먹고요.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족욕을 자주 하는데 마사지 기능이 있는 족욕기에 아로마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발을 담그면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 몸속 노폐물이 배출되고 혈액순환을 도와 혈색이 좋아진답니다.
이 저는 비타민 A와 C는 가지고 다니면서 챙겨 먹어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하듯이 피부나 몸매도 젊을 때부터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서요. 되도록 기름진 음식이나 군것질은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요.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차가운 물 한 컵을 마시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 토마토를 먹었더니 변비도 사라지고 피부도 좋아졌어요. 샤워 마무리 단계에 손바닥에 아로마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전신을 쓸어주듯 마사지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피부에도 탄력이 생기지요.
김 저도 종합비타민제는 빼먹지 않고 챙겨 먹어요. 아침에는 토마토와 브로콜리를 올리브오일에 볶아서 먹고요. 패스트푸드나 밀가루는 되도록 먹지 않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려 노력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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