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건강 미용법

“다이어트 음료 광고를 찍을 때 탄력 있는 보디라인을 강조하느라 오일과 펄 파우더를 듬뿍 뿌렸어요. 그때 ‘건강한’ 인상이 강해서인지 실제로 만나는 분들이 ‘살이 빠졌냐’며 묻기도 하세요. 몸무게가 약간 줄기는 했지만 피곤해서 살이 빠진 것이라 건강해 보이진 않죠?”
일일드라마 ‘귀여운 여인’에서 교수로 출연 중인 김세아(28). 여성스럽고 지적인 역할을 맡아서 그런지 광고에서의 강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Bright skin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진 그에게도 고민이 있을까? 피부 자체의 특별한 트러블은 없지만 민감한 건성피부라 화장품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한다고.
“액세서리와 향수에 알레르기가 있어요. 도금한 제품이나 은제품을 하면 금세 피부가 빨갛게 되죠. 향수도 마찬가지라 삼사라 보디로션을 향수 대신 사용해요.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각질 제거에요. 각질이 쌓이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영양분이 흡수 되지 않잖아요. 한달에 두번 정도는 에스테틱에서 관리를 받고 집에서도 팩을 해요. 각질제거팩을 한 뒤에는 수분팩을 빼먹지 않고요. 건성피부라 각질만 제거하면 피부가 부석부석해지거든요.”

수시로 물을 마시고 좋아하는 과일을 마음껏 먹는 것이 탄력 있는 피부와 몸매의 비결.

잠들기 전 기초 제품을 바른 후 마지막에 겔랑 해피올로지 오버나이트 트리트먼트로 마무리한다. 촉촉한 사용감이 좋고 다음날 아침, 피부가 한결 탱탱한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촬영이 없는 날에는 선크림과 립글로스만 발라요. 여자 연기자들의 ‘모범답안’ 같은 대답이지만 사실이에요(웃음). 촬영이 없을 때만이라도 피부를 쉬게 해주고 싶거든요.”

메이크업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투명한 피부 표현.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눈도 중요하지만 일단 바탕이 깨끗해야 이목구비도 더욱 돋보인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맡는 역할에 따라 메이크업 분위기도 바꾸는데 평소 좋아하는 핑크톤 메이크업이 이번 역할과 잘 맞아떨어져 즐겁다고.
“제가 이목구비가 크잖아요. 그래서 약간만 튀는 컬러를 사용해도 메이크업이 굉장히 진해 보여요. 스모키 컬러나 펄 아이섀도는 웬만해선 사용하지 않죠. 아이라인도 펜슬로 살짝 그려주고 핑크색이나 살구색 아이섀도를 골고루 펴 발라요. 마지막 단계에는 얼굴 전체에 컬러 볼파우더를 바른 다음 뺨에는 핑크색 블러셔를 발라요. 피부가 흰 사람들은 투명한 메이크업을 했을 때 창백해 보일 수 있는데 블러셔를 바르면 한결 생기 있어 보인답니다.”

Powerful work out
그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몸매 관리법.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 ‘물 많이 마시기, 군것질 안하기, 땀 많이 흘리기’라는 세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재즈댄스로 몸매 관리와 스트레스를 한번에 해결했는데 요즘은 잠시 쉬고 있는 중이다. 대신 땀복을 입고 아파트의 25층 계단을 5번 왕복으로 오르내리기를 하는데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은 아랫배 군살을 없애주고 엉덩이를 올려줘 여성들에게는 가장 좋은 운동법이라고 귀띔했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요. 군것질을 안한다 했더니 케이크나 과자, 커피 등을 안 먹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 저 굉장히 많이 먹어요. 식사와 달콤한 후식까지 한자리에서 끝낸 다음 다음 끼니까지는 아무것도 안 먹는 것이 제게 군것질을 안하는 것이죠. 아침은 과일, 요구르트, 삶은 고구마 등 그날 눈떠서 먹고 싶은 것으로 꼭 먹어요.”
날씬한 몸매를 위해 끼니를 거르면서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먹은 것보다 더 많이 땀을 흘리고, 유지하고 싶다면 먹은 만큼 움직여 스트레스도 풀면서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 눈 뜨자 마자 냉수 두 잔 마시기.
● 아침식사는 절대 거르지 말 것!
● 25층 계단 왕복 5회 오르내리기.
●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스트레칭~
● 간식은 절대 금물! 식사시간을 정해놓고 마음껏 먹자.
● 녹차, 루이보스티, 허브차 듬뿍 마시기.
김세아의 화장대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