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자모피의 오영자(73)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모피 디자이너다. 딸 이유형(39) 실장도 그의 뒤를 이어 모피 브랜드 ‘퓨어리(Fury)’를 이끌고 있다. 퓨어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섬세한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로 인기다.
모피는 워낙 고가이기도 하고, 오래된 것도 디자인만 구식일 뿐 원단 자체가 낡거나 해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 보니 두고두고 고쳐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국내에는 그만큼 모피를 잘 알고 감각적으로 손을 댈 수 있는 이가 없다 보니 사람들이 자꾸 부탁을 하게 된 것이 그가 모피 리폼으로 유명해진 이유다.
“모피 옷 수선하는 사람과 일반 옷 수선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직접 옷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습니다. 모피옷과 일반 옷의 수선 방법은 아예 다르죠. 모피 옷은 옷 전체를 원피로 분리해 새로 제작해야 하니까요. 모피 옷 한 벌에 들어가는 원단만도 수십 가지에 달하니 각 원단의 특성을 세밀하게 아는 전문가가 아니면 손을 댈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
열정 하나로 모피 염색 기술 배워

퓨어리 화보. 평생 모피를 만져온 오영자 대표 곁에서 보고 배운 이유형 실장이 이끄는 퓨어리는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섬세한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