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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아버지가 말하는 예비 사위는…

톱스타 부부 탄생, 이병헌·이민정 결혼

글·안진용 스포츠한국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3. 07. 04

장동건·고소영, 권상우·손태영을 잇는 세기의 커플이 탄생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이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한 끝에 평생의 연을 맺게 됐다는 소식.

이민정 아버지가 말하는 예비 사위는…


세기의 배우 커플이 탄생했다. 이병헌(43)과 이민정(31)이 8월 10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2006년 첫 만남 후 이별과 재결합을 반복한 끝에 7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스타 커플이라는 것 외에도 나이 차 때문에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재결합 후 이병헌은 예비 장인·장모의 허락을 받으려 갖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불과 한 달 전 양가의 허락을 받아 최근 상견례를 갖고 결혼 날짜를 잡았다. 워낙 세간을 뜨겁게 달군 커플이었고 두 사람이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 불릴 만큼 몸값이 비싼 스타여서 부모 역시 자식의 결혼에 대해 언급하기가 조심스러웠을 법하다. 결혼 발표 당일 기자와 통화한 이민정의 아버지 이모 씨는 “지금은 지방에 내려가느라 운전 중이니 다시 통화하자”며 완곡하게 인터뷰를 고사했다. 다음 날 다시 전화를 걸자 이씨는 어렵게 속내를 밝혔다. 이병헌을 사위로 맞게 된 심경을 묻자 “좋다. 마음에 든다”고 운을 뗀 그는 여전히 인터뷰가 부담스러운 듯 “별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처음엔 탐탁지 않던 예비 사위
이병헌이 할리우드를 무대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배우지만 이민정의 아버지가 처음부터 그를 반기지는 않았다고 한다. 둘의 나이 차가 무려 열두 살이고, 톱 여배우의 평균 결혼 연령을 고려했을 때 이민정의 결혼은 오히려 이른 감이 있다. 게다가 이민정 역시 이름 값을 하는 여배우다. 아무리 상대가 이병헌이라 해도 선뜻 딸과의 교제를 반기기 어려운 상황. 이런 예비 장인의 속내를 헤아린 이병헌은 지난해 다시 교제를 시작하며 먼저 부모님의 허락을 구했다.
지난해 8월 교제 사실이 알려진 직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민정 아버지는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해보겠다고만 하더라”며 “(이병헌과) 통화만 했고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시만 해도 결혼은 두 사람만의 이야기였다. 그동안 교제 사실을 극구 부인하던 이병헌과 이민정이 갑자기 교제 사실을 인정해 ‘곧 결혼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심지어 “상견례를 마쳤다”는 기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민정의 아버지는 “너무 앞서 가서 놀랐다”며 “양가가 상견례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기사를 보고 아침에도 수십 통의 전화를 받아서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앞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씨는 이어 “사귀어보면 마음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지 않나. 더 좋아질지도 모르겠지만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결혼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10개월 만에 다시 통화한 이씨는 이병헌을 사위로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이병헌이) 워낙 바쁘기 때문에 얼굴을 자주 보진 못한다”던 그는 여전히 예비 사위와 주로 전화로 안부를 주고받는다고 했다.
하나밖에 없는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허전하다. 30년 넘게 애지중지 키운 딸을 떠나보내야 하는 심정을 물었다. “물론 아쉽다”며 속내를 숨기지 않은 이씨는 “결혼 전까지는 (이민정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에게 덕담을 부탁하자 이씨는 “잘 살아야 한다”라며 “축하해주셔서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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