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날아오는 통화료 고지서에 한숨짓는 주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11월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인하되는 것.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요금제 개선안을 들여다보면 장기가입자·소량 통화자·청소년·주부 등 자신의 특성에 맞춰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통신요금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가입비 인하
SK텔레콤 현행 5만5천원인 가입비를 3만9천6백원으로 27% 인하한다.
KT 현행 3만원인 가입비를 2만4천원으로 20% 인하하되 해지 후 재가입비 면제제도 폐지.
LG텔레콤 현행 3만원인 가입비를 그대로 유지하되 해지 후 재가입 시 가입비 무료.
오래 쓰면 깎아준다
SK텔레콤 2년 이상 가입 고객이 1년 또는 2년 약정을 체결하고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쳐 월 2만9천원 이상 사용할 경우 요금에 따라 매달 3천~2만2천원을 깎아준다.
KT 2년 이상 장기가입자가 재약정(1년)을 할 경우 3만~4만원 사용 시 최대 1만원을 깎아주고 4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 10% 추가 인하혜택을 준다.
LG텔레콤 18개월 또는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통화요금에 따라 11~25% 할인해준다.
소량 통화자 위한 선불요금제
SK텔레콤 선불요금제 통화료를 10초당 62원에서 48원으로 23% 인하하고 5천원·8천원·9천원의 기본료를 낼 경우 10초당 통화료를 각각 39원·34원·25원으로 낮춰준다.
KT 선불요금제 통화료를 10초당 58원에서 49원으로 인하.
LG텔레콤 선불요금제 통화료를 10초당 65원에서 49원으로 인하.
청소년·휴일요금제 인하
SK텔레콤 월정액만 내면 음성·문자·무선데이터를 통합 사용할 수 있는 청소년 요금제를 출시한다. 월 1만5천~3만원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2만~7만5천원의 무료 금액이 제공돼 이 한도 내에서 음성이나 문자, 무선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더 사용하고 싶을 때는 월 2만원 한도 내에서 1천원 단위로 부모 동의하에 충전 가능하다. 또 월 5천원을 추가로 내면 휴일에 5시간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
KT 청소년 요금제를 10초당 15원에서 10원으로 33% 인하하고 무료 문자 가능건수를 현행 5백50건에서 8백25건으로 확대한다. 또한 초등학생이 가입할 경우 기본료를 10% 인하해준다.
10초에서 1초 과금제로
SK텔레콤 내년 3월부터 모든 통신사가 시행해온 10초 과금제를 1초 과금제로 바꾼다. 지금까지는 11초를 사용해도 20초 요금이 부과돼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초단위 과금 방식이 시행되면 11초를 통화할 경우 19초를 통화하는 사용자에 비해 8초분의 요금을 아낄 수 있다.
KT 기존 10초 과금제에서 변동 없음.
LG텔레콤 현행 10초 과금제를 유지하면서 1초 과금제로의 전환을 검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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