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 열린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원빈(31)의 집이 본상을, 고소영(36)의 빌딩이 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각 ‘루트하우스’ ‘테티스’란 이름으로 대회에 출품된 두 건축물은 독특한 외관과 내부구조 외에도 원빈·고소영의 개인적인 소망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두 곳의 설계를 맡은 이뎀도시건축 측은 “원빈과 고소영은 설계사와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등 설계에 적극 참여했다”며 “두 사람 모두 수상을 기뻐했지만 이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는 건 부담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부모 위해 전통부엌과 사랑방 꾸민 원빈 고향집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원빈의 고향집 ‘루트하우스’는 현대적 감각과 향토적인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래전부터 부모를 위해 집을 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던 원빈은 지난해 설계사 측에 미국 LA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제니퍼 로페즈의 주택 사진을 보여주며 “유년시절 살았던 집의 추억도 함께 느끼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에 설계사 측은 마당과 발코니 대신 집 옆에 언덕을 만들어 그곳에서 노부모가 산책을 하게끔 공간을 구성했다. 전통식부엌과 사랑방이 있다는 점도 현대식 건축물과 차별화되는 부분. 부엌은 붉은 벽돌로 장식하고, 사랑방은 부뚜막에서 나무를 때 난방을 하도록 설계했다.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 고소영 빌딩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테티스’는 완공 전부터 고소영이 짓는 건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445㎡(약 135평)의 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현재 1층에는 커피전문점, 2층에는 보석가게가 있고, 3·4층에는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1층은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여 공간이 그대로 노출된 반면 2층부터는 창 없이 콘크리트로만 설계돼 있다. 낮에는 건물 곳곳의 돌출된 부분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고, 밤에는 그곳을 통해 내부의 전등 빛이 외부로 발산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명 테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두 곳의 설계를 맡은 이뎀도시건축 측은 “원빈과 고소영은 설계사와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등 설계에 적극 참여했다”며 “두 사람 모두 수상을 기뻐했지만 이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는 건 부담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형식없이 돌출된 각 층들의 내·외부가 인상적인 고소영 빌딩(좌)과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킨 원빈 집(우).
부모 위해 전통부엌과 사랑방 꾸민 원빈 고향집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원빈의 고향집 ‘루트하우스’는 현대적 감각과 향토적인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래전부터 부모를 위해 집을 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던 원빈은 지난해 설계사 측에 미국 LA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제니퍼 로페즈의 주택 사진을 보여주며 “유년시절 살았던 집의 추억도 함께 느끼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에 설계사 측은 마당과 발코니 대신 집 옆에 언덕을 만들어 그곳에서 노부모가 산책을 하게끔 공간을 구성했다. 전통식부엌과 사랑방이 있다는 점도 현대식 건축물과 차별화되는 부분. 부엌은 붉은 벽돌로 장식하고, 사랑방은 부뚜막에서 나무를 때 난방을 하도록 설계했다.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 고소영 빌딩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테티스’는 완공 전부터 고소영이 짓는 건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445㎡(약 135평)의 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현재 1층에는 커피전문점, 2층에는 보석가게가 있고, 3·4층에는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1층은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여 공간이 그대로 노출된 반면 2층부터는 창 없이 콘크리트로만 설계돼 있다. 낮에는 건물 곳곳의 돌출된 부분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고, 밤에는 그곳을 통해 내부의 전등 빛이 외부로 발산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명 테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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