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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 & Culture

뮤지컬 ‘시카고’

인간의 욕망을 화려하고 관능적인 쇼에 담아낸~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신시뮤지컬컴퍼니

2007. 09. 10

뮤지컬 ‘시카고’

재즈와 갱으로 상징되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 인기 보드빌(풍자적 코믹극) 배우 벨마는 자신의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인을 저지른다. 비슷한 시기, 무명 코러스걸 록시도 정부를 살해해 벨마와 같은 교도소에 들어온다. 벨마는 대중의 관심을 끌어 자신에게 유리한 판결을 얻어내려고 하지만 언론조작에 능한 변호사 빌리의 도움을 받은 록시가 벨마 대신 인기를 끌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
욕망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들의 모습을 화려하고 관능적인 쇼로 담아낸 ‘시카고’는 75년 ‘카바레’ ‘올댓재즈’의 명연출가 밥 파시에 의해 첫선을 보였다. 이후 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돼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시카고’는 97년 리바이벌 뮤지컬상·연출상 등 6개 부문의 토니상을 수상하고, 98년에는 영국의 대표적 공연물에 주는 올리비에상의 베스트 뮤지컬 제작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의 인기에 힘입어 2002년 르네 젤위거·캐서린 제타존스·리처드 기어 주연으로 영화화됐고 그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뮤지컬 ‘시카고’는 한국에서도 두 차례 공연돼 성공을 거뒀다. 2000년 국내 초연 때는 인순이·전수경·최정원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2003년 이뤄진 영국 ‘시카고’ 공연진의 내한공연은 ‘시카고’ 붐을 만들어내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2007년 세 번째로 공연되는 뮤지컬 ‘시카고’는 최정원·배해선·옥주현·성기윤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밥 파시와 함께 공연에 참여하고 96년 재공연에서 앤 레인킹과 함께 작업한 안무가 게리 크리스트 등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들이 내한해 배우들의 연기와 안무를 지도하며 무대 작업을 돕는다.

공연일시 9월18~30일(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3시·8시, 20일 오후 3시·8시,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3시·8시, 23일 오후 2시30분·7시, 25일 오후 7시, 26일 오후 2시30분·7시, 27일 오후 3시·8시, 28일 오후 8시, 29일 오후 3시·8시, 30일 오후 2시30분·7시) 장소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장료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 문의 02-577-1987 www.musicalchica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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