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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내가 살인범이다’ 박시후의 영화 데뷔기 “촬영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우먼동아일보

2012. 10. 15


반듯하고 젠틀한 이미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박시후가 스크린으로 발길을 옮겼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 나서며 자서전을 출간해 스타가 된 살인범 이두석역을 맡은 것.

“드라마 ‘공주의 남자’ 촬영 중에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어요. 사실 드라마가 끝난 뒤 쉬고  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본이 정말 좋더라고요. 데뷔 때부터 연쇄살인범이나 이중적인 역할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어요.”

시나리오에 반해 선뜻 출연을 결정했지만 첫 영화 촬영인 만큼 어려움이 많았다.
“촬영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수영장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한 겨울에 차가운 물에 들어가 18시간을 촬영하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동상 걸릴 뻔 했어요.”

‘내가 살인범이다’ 박시후의 영화 데뷔기 “촬영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생생하고 리얼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현장에서는 강도 높은 촬영이 연일 이어졌는데, 대역 없이 진행하는 것도 어려움이었다고.
“드라마를 통해 액션 연기가 어느 정도 단련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정재영 선배님과 감독님께 “이렇게 위험한 촬영을 대역 없이 직접 하는 거냐”고 묻기도 했을 정도예요. 다들 ‘원래 그런 것’이라고 해서 열심히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저를 속이신 거더라고요. 열흘 정도 와이어에 매달려 있었는데 감독님이 별로 걱정해주시지 않아 좀 서운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 스텝들의 도움으로 많이 배우고 좋은 추억을 쌓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자서전을 출간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이두석(박시후)과 형사 최형구(정재영)가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먼 동아일보 일본어 카테고리에서 일본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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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해나<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phn0905@gmail.com>
사진·문형일<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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