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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찰나의 초여름에 즐기는 맥시스커트

오한별 객원기자

2025. 06. 02

여름이면 미니스커트나 쇼츠가 대세지만, 초여름에는 맥시스커트의 우아함이 빛난다. 오피스 룩부터 바캉스 룩까지 두루 활용하기 좋은 맥시스커트 트렌드를 모았다.

#denim

올여름 맥시스커트 트렌드의 중심에는 단연 데님이 있다. 피오루치, 아크네스튜디오, 에트로 등 여러 런웨이에 등장한 데님 맥시스커트는 빈티지한 워크웨어 감성부터 클래식한 청청 스타일까지 다채로운 변주를 보여준다. 라이트 블루 워싱, 깊은 인디고 컬러, 과감한 절개선과 슬릿 디테일까지 무심한 듯 시크한 무드를 발하는 데님 스커트는 데일리 룩에 강렬한 인상을 더해준다. 가벼운 셔츠를 매치하면 포멀과 캐주얼을 넘나드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크롭트 톱과 함께 입으면 도심에서 즐기는 바캉스 룩으로 손색없다.

#ruffle

마르니, 아크리스, 잉크 런웨이에서 눈길을 끈 건 러플 디테일로 볼륨감을 살린 맥시스커트! 하늘하늘한 러플은 넘어 움직일 때마다 경쾌하게 살아나며 스커트 전체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오피스에서도 포멀하게 소화할 수 있는 머메이드라인, 계단식으로 층층이 쌓아 올린 티어드 디자인, 볼드한 러플로 연출한 레이어드 스타일까지 러플 하나로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리넨, 시폰, 면 등 가벼운 여름 소재와 만나면 특유의 입체감이 더욱 돋보여 휴양지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룩이 완성된다.

#sheer



얇고 투명한 소재를 더한 시어 맥시스커트는 올여름 가장 관능적인 아이템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몸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시어 소재는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자수와 비즈로 장식된 펜디와 피오루치의 스커트는 럭셔리한 무드를, 에르메스의 심플한 시어 레이어드는 쿨하고 모던한 매력을 선사한다. 앤드뮐미스터처럼 재킷이나 셔츠 같은 똑떨어지는 디자인의 아이템과 매치하면 소재의 투명함이 더욱 돋보이며 스타일링의 폭도 넓어진다. 

#textured

샤넬, 랄프로렌, 짐머만 쇼를 장식한 맥시스커트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조각품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섬세한 프린지, 거칠게 잡힌 주름, 눈부신 시퀸, 촘촘한 크로셰까지. 각기 다른 표면감은 화려한 장식을 덧붙이지 않아도 충분히 시각적인 힘을 발휘한다. 이런 스커트일수록 스타일링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심플한 셔츠나 톱과 매치하는 기본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소재의 입체감이 룩 전체를 리드하기 때문에 과한 액세서리나 레이어링은 오히려 스타일 감도를 떨어뜨린다. 

#straight

보디라인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핏감을 살리는 맥시스커트는 절제된 매력을 풍기는 키 아이템이다. 브랜든맥스웰, 캐롤리나헤레라, 막스마라의 룩 모두 실루엣 하나로 힘을 주는 스커트 디자인이 돋보인다. 과한 장식이나 화려한 소재 없이 잘 맞는 핏과 매끄러운 라인만으로 패션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 이런 맥시스커트는 상의가 단순할수록 멋이 살아난다. 타이트한 톱이나 심플한 디자인의 셔츠, 시크한 라인의 재킷과도 안정감 있게 어우러진다.

#floral

이번 시즌 플로럴 맥시스커트는 단순한 계절감 표현을 넘어 룩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캐롤리나헤레라 런웨이에서는 강렬한 흑백 플라워 패턴이, 에밀리아윅스테드에서는 로맨틱한 파스텔 플로럴이, 로에베에서는 회화적인 믹스 패턴이 등장하며 저마다의 색깔을 개성 있게 드러냈다. 공통점은 하나로, 스타일링은 심플할수록 좋다는 것. 강한 패턴일수록 무채색 톱이나 간결한 셔츠만으로도 화사한 룩이 완성된다. 

#맥시스커트 #바캉스패션 #데일리룩 #여성동아

사진제공 랄프로렌 로에베 마르니 막스마라 브랜든맥스웰 샤넬 아크네스튜디오 아크리스 앤드뮐미스터 에르메스 에밀리아윅스테드 에트로 잉크 짐머만 캐롤리나헤레라 펜디 피오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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