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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이광기 가족 위해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다

Gallery House

기획 김진경 기자 | 사진 홍중식 기자 || ■ 제품협찬 가나몰(1544-5243 www.ganamall.co.kr) 서울벽지(02-763-5100 www.seoulwallpaper.co.kr) 스칸디아가구(02-543-6375 www.scandia.co.kr) 쇼이(www.luxuryshowy.com) 자녀방전문가SASA(1588-4405 www.sasakidshop.com) 에든가구(031-352-4815 www.itsmine.co.kr) 이브자리(080-216-4677 www.evezary.co.kr) | ■의상협찬 GPA(02-792-1495) ■ 스타일리스트 진은영(코코리빙 010-8973-5771)

2009. 05. 15

가수로 변신해 활발히 활동 중인 탤런트 이광기. 아내와 아이들을 필리핀으로 유학 보낸 후 기러기 아빠로 지냈던 그가 5월 말 돌아올 가족을 위해 집을 새단장했다.

이광기 가족 위해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다


20년 동안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는 탤런트 이광기(40)는 최근 노래 ‘웃자 웃자’를 발표하고 가수로 활동 중이다. 바쁜 와중에도, 2년 전 필리핀으로 영어 연수를 갔던 아내와 두 아이의 귀국을 앞두고 집을 직접 리모델링했다. 3년 전 경기도 일산의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리모델링했던 집에 색다른 변화를 줘 돌아오는 가족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다.
“이사 왔을 때 베란다가 유난히 넓어 거실 쪽 베란다를 텄어요. 보통 거실 TV장 맞은 편에 소파를 놓는데 저는 베란다 쪽에 소파를 놓았죠. 창가 쪽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차 마시는 걸 좋아해 거실 한편에 오리엔탈풍 다실 공간을 꾸몄고요.”
마음에 꼭 들게 리모델링했던 공간들은 그대로 두고, 서재 겸 옷장으로 쓰던 공간을 드레스룸으로, 아들 방·딸 방으로 나뉘어 있던 공간을 침실방, 공부방 겸 서재로 바꿨다. 그는 새롭게 방을 꾸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족들이 돌아와서 보고 즐거워할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01_베란다를 튼 공간에 소파를 놓아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짙은 브라운 컬러 소파와 앤티크 장식장, 1인용 의자가 잘 어우러진다. 커다란 창문에는 우드 블라인드를 달고 양쪽으로 골드 컬러의 플라워 프린트 커튼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이광기 가족 위해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다

02_우드 소재 거실장과 TV가 놓인 거실 벽면에 황토 타일을 바르고 우드 소재 소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벽에 달린 나뭇잎 모양의 촛대는 필리핀에서 구입한 것. 특별한 날, 저녁에 조명을 어둡게 한 후 촛불을 켜면 제법 분위기가 난다.
03_집 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와인 컬러의 강아지 집을 거실장 옆에 두었다. 작고 귀여운 모양으로 인테리어 효과가 난다. 쇼이 제품.

갤러리처럼 꾸민 공간들
이광기 가족 위해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다

작가 최울가의 화이트 시리즈, 김인태의 사과 조각, 야요이 쿠사마의 오렌지 판화 등 이광기 집에는 미술작품이 가득하다. 미술에 대해 관심이 많아 공부하고 있다는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갤러리나 화방·전시회를 찾아, 인상 깊은 작품을 하나 둘씩 모은다. 구입한 작품은 거실 빈 벽에 나란히 붙여 갤러리처럼 꾸몄다. 작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프린트가 없이 펄감만 은은하게 있는 벽지를 바르고 할로겐 등을 설치했다.
“미술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색감, 색채, 디자인, 구성 등을 다양하게 접하니 그림을 보는 눈이 점차 생기는 것 같아요. 갤러리, 전시회 등도 꾸준히 다니고 있고요. 가족들과 함께 가기도 하는데,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체험 교육이 돼요.”
거실 한쪽에 꾸민 다실 공간의 벽에는 평소 좋아하는 작품을 확대출력해 벽에 붙였다. 색다른 분위기로 집 안 포인트를 준다.
필리핀, 중국 등을 다니며 구입한 소품들도 인테리어에 한몫 톡톡히 한다.
“미니 수납장, 촛대, 찻잔, 찻상 등 여행을 다니다보면 눈에 띄는 소품들이 많아요. 그중 어느 공간에 놓을지, 어떻게 배치해야할지까지 꼼꼼하게 생각한 뒤 어울리는 것을 구입해요. 그래야 소품 하나하나는 독특하지만 전체적으로 통일감 있어 보이거든요.”01_거실장 맞은편은 다실로 꾸몄다. 벽지나 타일 대신 아트작품과 유리를 붙여 색다르게 장식한 것이 특징. 핑크와 퍼플 등 강렬한 컬러로 이뤄진 작품을 확대출력해 벽에 붙인 후 사이즈에 맞게 유리벽을 맞춰 붙였다. 벽 한쪽에는 나비장을 놓고, 목공소에서 구입한 찻상과 왕골 방석, 1인용 의자 등을 두어 세팅했다.
이광기 가족 위해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다

02_다이닝룸 안쪽으로 자리한 주방은 화이트와 우드 2가지 컬러로 통일해 깔끔하게 꾸몄다. 작은 크기의 물병 모양과 물방울 모양의 크리스털이 달린 조명이 화려하다.
03_다이닝룸은 벽에 황토 타일을 바르고 화이트와 브라운 컬러가 어우러진 식탁을 배치했다. 벽을 가득 채울 정도로 커다란 지용현 작가의 작품 ‘나는 넝쿨이소이다’를 걸어 포인트를 줬다.
이광기 가족 위해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다

04_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오는 통로 전체를 갤러리처럼 꾸몄다. 은은한 펄감이 있는 벽지를 바르고 작품을 비추도록 할로겐 등을 설치했다. 크고작은 그림, 판화, 조각이 멋스럽게 배치돼 눈길을 끈다. 벽지는 서울벽지.
05_침실과 드레스룸 사이 코지 코너에는 불가리아 작가 마리아나 바실레바의 작품 ‘JOEY’가 걸려 있다. 벽에 골드빛 몰딩을 둘러 액자 프레임과 같은 효과를 냈다.

아이 위해 새롭게 바꾼 방



“아이들을 유학 보낸 후 한창 예쁘게 커가는 모습을 옆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어요. 아이를 필리핀으로 보내고 1~2달에 1번씩은 갔는데도 그립더라고요. 그래서 아내와 의논 끝에 5월 말에 들어오기로 결정했어요.”
타지에서 2년 동안 지내면서 딸 연지(9), 아들 석규(7)는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소원대로 이씨는 방 2개를 각각 침실방과 공부방으로 꾸몄다. 크지 않았던 아들 방은 침실로, 다소 넓었던 딸 방은 공부방으로 정한 것. 딸 방에 있던 화이트 가구들에 맞춰 가구는 모두 화이트로 통일했다.
“침실에는 깔끔한 화이트 침대 2개를 나란히 놓고,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은 체크와 도트 무늬 침구를 깔았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가 그려진 벽지와 커튼도 달았고요. 공부방에서 두 아이가 나란히 트윈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어요.”
이광기 가족 위해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다

01_브라운과 베이지 컬러 플라워 무늬가 있는 벽지를 바르고 앤티크 침대와 서랍장,
협탁 등으로 꾸민 침실.
02_침실 옆 베란다는 미니 정원으로 꾸몄다. 파벽돌을 쌓아 화단을 만든 후 나무·화초·꽃 등을 심고, 화단 주변에는 원목 바닥을 깐 다음 크고 작은 화분을 놓았다.
03_기존에 서재로 사용했던 공간에 시스템형 드레스룸 가구를 설치해 드레스룸으로 꾸몄다. 시스템형 가구는 에든가구 제품.
이광기 가족 위해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다

04_아들 방이었던 곳을 침실로 만들었다. 알록달록한 곰돌이 프린트가 있는 벽지를 포인트 벽지로 바르고 말 모양이 프린트된 커튼을 달았다. 딸이 쓰던 침대와 같은 디자인으로 침대를 구입해 나란히 두고, 사이에는 옷장을 놓았다. 침대 밑에는 수납공간이 있어 공간의 효율성이 높다.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침구를 각각 블루, 핑크 컬러로 매치했다. 벽지 서울벽지, 커튼 가나몰, 침대 스칸디아가구, 침구 이브자리 제품.
05_딸이 쓰던 방은 아이들의 공부방 겸 컴퓨터방이자 이광기의 서재로 바꾸었다. 딸이 쓰던 책상을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하고, 아이 둘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트윈 책상을 새로 들였다. 전체적으로 연한 핑크 톤과 화이트로 통일해 아늑하다. 잔잔한 플라워 프린트가 있는 핑크 컬러 커튼은 가나몰, 트윈 책상과 의자는 자녀방전문가SASA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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