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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OOKING

햇빛과 바람의 건강한 합작품, 말린 식품 요리

기획 · 강현숙 기자 | 사진 · 홍중식 기자

2015. 11. 13

말린 식품이 건강에 더 좋다! 채소와 과일, 버섯, 생선, 고기 등 어떤 재료든 말리는 게 가능한데, 식품을 말리면 수분이 20~50% 정도 줄면서 한층 농축된 무기질과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를 듬뿍 섭취할 수 있기 때문. 표고버섯의 경우 말리면 단백질이 9배나 늘 정도다. 고유의 맛과 향이 한층 진해지고, 부피가 줄고 무게가 가벼워져 보관하기도 편하다. 각종 요리에 넣거나 간식으로 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햇빛과 바람의 건강한 합작품, 말린 식품 요리


말려서 만든 만능 요리 재료 6

가장 간편한 방법은 햇볕이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말리는 자연 건조법. 건조시킬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식품건조기나 오븐을 이용해도 괜찮다.

가지 어슷하게 썰어 채반에 널어 바람이 잘 통하는 반그늘에서 3~4일 정도 말린다. 나물로 무치거나 파스타,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

호박 애호박은 씻어 어슷하고 도톰하게 썬 뒤 채반에 널어 바람이 잘 통하는 반그늘에서 2~3일 정도 말린다. 나물로 해먹어도 맛있고, 된장찌개에 넣으면 쫄깃한 식감이 찌개에 감칠맛을 더한다. 떡볶이에 불려 넣어도 잘 어울린다. 단호박은 껍질을 대충 제거한 뒤 씨를 긁어 초승달 모양으로 썰어 생이나 삶아서 말린다.



버섯 표고버섯은 솔을 이용해 먼지를 턴 뒤 밑동의 흙 묻은 부분을 자른다. 새송이버섯은 길이로 2~4등분해 끓는 물에 재빨리 데친다. 새송이나 느타리처럼 수분이 많은 버섯은 바로 말리면 불릴 때 신맛이 돌므로 끓는 물에 데칠 것. 손질한 버섯은 바람이 잘 통하는 햇볕에 두고 3일 정도 바싹 말린다. 단, 버섯은 기둥 때문에 곰팡이가 피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표고버섯의 갓과 기둥을 촉촉할 때 분리해서 기둥은 손으로 찢어 말리고 갓은 도톰하게 채썰어 말리는 것도 좋다.

사과 잘 씻어 동그랗게 썰어 씨를 제거하거나 도톰한 초승달 모양으로 썬다. 채반에 널어 바람이 잘 통하는 반그늘에서 2~3일 정도 바싹 말린다. 사과는 말리면서 수분이 증발해 단맛이 한층 증가하므로 단맛이 없거나 퍼석거리는 사과를 말려도 좋다.

당근 잘 씻어 껍질을 벗기고 7mm 두께로 동그랗게 썬 뒤 채반에 널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2~3일 정도 말린다. 말린 당근은 부드럽게 불린 뒤 꼭 짜서 조림이나 볶음에 넣으면 쫄깃쫄깃해 맛있다.

연근 섬유질이 이어져 있어 냉장고에 두면 섬유질을 따라 금방 까매지고 상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기 힘들다. 씻어 껍질째 동그랗게 썰거나 껍질을 벗기고 동그랗게 썬다. 채반에 널어 바람과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4~5일 정도 말린다. 말린 연근은 물에 살짝 불려 조리거나 볶음 요리, 영양밥을 지을 때 넣어도 좋다.

말린당근밤수프

당근을 갈지 않고 그대로 넣어 건더기가 있는 수프를 끓여 먹어도 맛있다.

햇빛과 바람의 건강한 합작품, 말린 식품 요리
Ingredients

말린 당근 · 밤 2컵씩, 양파 ½개, 마늘 2쪽, 대파 ¼개, 올리브오일 1큰술, 물 3컵, 우유 · 생크림 ½컵씩, 소금 · 후춧가루 약간씩

How to make

1 말린 당근은 흐르는 물에 씻어 찬물에 담가 불린 뒤 물기를 꼭 짠다.

2 밤은 껍질을 까고 찬물에 담가 녹말기를 빼고 건진다.

3 양파, 마늘, 대파는 곱게 채썰어 올리브오일을 두른 냄비에 넣고 달달 볶아 향을 낸다.

4 ③의 냄비에 당근과 밤을 넣고 볶은 뒤 물을 부어 중불로 뭉근하게 끓인다.

5 밤이 익으면 한 김 식힌 뒤 우유와 함께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6 다시 냄비에 넣고 생크림을 넣어 한소끔 끓인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말린버섯두부볶음

버섯은 불린 뒤 물기를 꼭 짜고 조리해야 말린 버섯 특유의 냄새가 제거된다.

햇빛과 바람의 건강한 합작품, 말린 식품 요리
Ingredients

두부 1모, 말린 표고버섯 3개, 말린 새송이버섯 4~5개, 청 · 홍피망 · 노란 파프리카 · 양파 ¼개씩, 식용유 · 소금 · 통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마늘 2작은술, 굴소스 1큰술

How to make

1 두부는 키친타월이나 면포로 감싸 물기를 없앤 뒤 도톰한 직육면체 모양으로 자른다.

2 표고버섯과 새송이버섯은 흐르는 물에 씻어 찬물에 담가 불린 뒤 물기를 짜고 표고버섯은 도톰하게 채썬다.

3 피망과 파프리카, 양파는 도톰하게 채썬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양파를 넣어 볶아 향을 낸 뒤 두부를 넣어 노릇하게 볶은 다음 덜어낸다.

5 ④의 팬에 불린 버섯을 넣어 노릇하게 볶은 뒤 두부와 피망, 파프리카를 넣고 굴소스, 소금, 통후춧가루로 간해 볶는다.

말린연근닭가슴살조림

말린 연근은 생보다 쫄깃하게 조릴 수 있어 좋다. 간이 배는 시간이 걸리므로 다른 재료보다 먼저 넣고 조린다.

햇빛과 바람의 건강한 합작품, 말린 식품 요리
Ingredients

말린 연근 2컵, 닭가슴살 2쪽, 조림장(다시마물 3컵, 간장 3큰술, 설탕 · 조청 1큰술씩, 마늘 2쪽, 양파 ¼개, 생강 ¼쪽), 참기름 · 통깨 약간씩

How to make

1 말린 연근은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어 찬물에 담가 불려 물기를 꼭 짠다.

2 닭가슴살은 흐르는 물에 씻어 먹기 좋게 자른다.

3 분량의 조림장 재료를 냄비에 담아 센불로 우르르 끓인 뒤 연근을 넣고 조린다.

4 연근이 부드러워지면 닭가슴살을 넣고 조린 뒤 마지막에 참기름을 두르고 통깨를 뿌린다.

말린가지애호박파스타

가지와 애호박은 향신채소로 향을 낸 뒤 노릇하게 볶아야 말린 채소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 마지막에 바질을 곁들이면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햇빛과 바람의 건강한 합작품, 말린 식품 요리
Ingredients

말린 가지 10개, 말린 애호박 6개, 탈리아텔레 3덩어리, 올리브오일 · 소금 · 통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양파 · 간 파르메산치즈 2큰술씩, 다진 마늘 1큰술, 페퍼론치노 2~3개

How to make

1 가지와 애호박은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어 찬물에 담가 불려 물기를 꼭 짠다.

2 탈리아텔레는 끓는 물에 7~10분 정도 삶아 건져 체에 밭친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 페퍼론치노를 볶아 향을 낸다.

4 ③에 가지와 애호박을 넣고 노릇하게 볶은 뒤 탈리아텔레를 넣고 간 파르메산치즈, 소금, 통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말린사과배브리치즈샐러드

말린 사과는 물에 담가 불리면 풍미가 떨어지므로 랩을 씌워 부드럽게 불린 뒤 사용한다.

햇빛과 바람의 건강한 합작품, 말린 식품 요리
Ingredients

말린 사과 6~8개, 배 ¼개, 로메인 1포기, 브리치즈 1개, 블랙 올리브 · 그린 올리브 2개씩, 홀그레인오리엔탈드레싱 (홀그레인머스터드 · 간장 · 발사믹식초 1큰술씩, 다진 마늘 · 통깨 1작은술씩, 식초 · 올리브오일 2큰술씩, 꿀 2작은술)

How to make

1 말린 사과는 흐르는 물에 씻어 랩을 덮어 부드럽게 불린다.

2 배는 껍질을 벗겨 초승달 모양으로 얄팍하게 썰고, 로메인은 한 잎씩 떼어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3 브리치즈는 부채꼴 모양으로 도톰하게 썰고, 블랙 올리브와 그린 올리브는 동그란 모양을 살려 얄팍하게 썬다.

4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5 ①, ②, ③ 재료를 고루 섞어 접시에 담고 드레싱을 곁들인다.

디자인 · 김수미

요리 · 김영빈(수랏간)

요리 어시스트 · 김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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