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홍(이하 김)_주로 연예기획사를 통해 의뢰가 들어와요. 물론 뮤지션이 개별적으로 요청해오는 경우도 있고요. 클라이언트와 앨범 재킷이나 수록곡들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비주얼 콘셉트를 잡죠. 이후에 인쇄와 판매까지 담당하는 것이 저희가 하는 일이에요.
윤연재(이하 윤)_타다스튜디오가 하는 일은 클라이언트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시각적으로 구체화시키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김대홍 디렉터가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다 보니 앨범 재킷 작업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그 외에도 가수의 콘서트 오프닝, 특정 제품과의 아트 콜래보레이션 등을 진행하고 있죠.
▼ 아트 디렉팅이라는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거예요.
김_전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막연하게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어떻게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하더라고요. 군대에 다녀오고 경험이나 좀 쌓아볼까 싶어서 홍대에 위치한 옷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힙합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브라운브레스’라는 브랜드인데, 그때만 해도 그래픽이 그려진 티셔츠가 전부인 작은 스토어였죠. 어느 날 가게 사장님이 아메바컬쳐에서 비주얼을 담당해줄 사람을 구한다면서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걸 계기로 이쪽 업계에 발을 들였죠.
윤_저 역시 그 가게에서 김대홍 디렉터를 처음 만났어요. 저는 가게 손님이었죠(웃음).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이었는데,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서로 작업한 것들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 같아요.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대만의 무역회사에서 1년 정도 일했어요. 그만두고 쉬고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