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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키즈 카페’ 안 부러운 신상 핫플 5

이나래 프리랜서 기자

2024. 09. 13

꺾이지 않은 더위에 연휴까지 겹치면 아이, 어른 모두가 만족할 만한 실내 공간이 절실해진다. 맛있는 메뉴와 예쁜 공간, 비주얼 요소까지 갖춘 신상 카페 5곳을 소개한다.

비클래시

@beclassy.___

@beclassy.___

건물 한 동 전체를 카페로 사용하고, 층별로 콘셉트를 달리해 니즈에 따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디어아트와 갤러리 존으로 활용되는 1층에서는 추상화가 김유섭 작가의 작품 ‘moonlight’와 미디어아트 디렉터 표종현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디어아트는 크게 3개 파트로 구성됐다. 미디어아트 파트 1은 김유섭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받아 제작했다. 파트 2는 다양한 자연경관에서 힌트를 얻어 완성한 것. 파트 3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아트로 꾸며져 특히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숲이 내려다보이는 통창으로 이뤄진 3층이나 4층 루프톱에 자리를 잡아도 좋다.
비클래시는 ‘케어 키즈 존’을 표방한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영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유모차를 끌고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완만한 진입로 구간을 비롯해 영유아를 위한 아기 의자와 기저귀 갈이대를 갖춘 수유실까지 마련해두었다. 좀 더 큰 아이들은 1층 잔디밭에서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커피는 어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고소한 맛의 다운타운 브라운과 산미가 독특한 폴 판타지, 디카페인 원두 중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몽블랑에 달콤한 수제 바닐라크림을 더한 바닐라크림 몽블랑, 수제 카야잼을 올려 내는 크루아상 카야버터를 곁들이면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ADD 인천시 중구 용유서로 402-11
OPEN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라스트 오더 오후 9시)
MENU 커피판타지 8000원, 소보루라떼 8000원, 바닐라크림 몽블랑 8000원, 카야버터 8000원

포어레스트

@_forarest

@_forarest

포어레스트는 숲을 뜻하는 영단어 포레스트(forest)와 휴식을 뜻하는 레스트(rest)를 결합한 명칭으로 숲과 쉼에 진심인 카페다. 이곳의 인테리어 포인트는 건물의 현관, 외부 계단까지 모두 지붕으로 연결해놓은 포치형 구조다. 덕분에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지붕 밑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실내 공간에서도 야외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게 벽을 통창으로 만들었다. 봄여름에는 청록 빛깔을,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을, 겨울에는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숲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날씨 좋은 계절에는 정원 곳곳에 놓인 야외석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포어레스트는 어린이 손님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거나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곤충 채집을 하는 등 자연 체험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이 많다고.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대표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리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다.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 16시간 냉장 숙성한 진한 맛이 일품이다. 가을부터는 유기농 밀크티와 핸드드립커피도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 원두 종류도 확대하고 따뜻한 수프도 메뉴판에 올릴 계획이라고 하니 나들이길에 한 번쯤 들러봐도 좋겠다.

ADD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로181
OPEN 오전 11시~다음 날 오전 2시
MENU 바스크 치즈케이크 7500원

우드앤숲

@cafe.woodandsoop

@cafe.woodandsoop

과거 산장으로 쓰였던 건물을 개조해 만들었다. 등 뒤로는 천성선과 청송산 자락의 숲이 자리하고, 눈앞으로는 백동저수지가 내려다보여 풍경에 깊이를 더한다. 우드앤숲은 시간대별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햇빛을 받을 땐 숲속 요정의 집처럼 아늑하고 어둠이 찾아오면 달빛과 별빛, 알전구가 제각기 반짝이며 주변을 빛낸다. 마치 영화 속 세트장에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로 어린이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실내 공간 역시 아늑한데, 숲속 오두막 다락방 같은 따뜻한 무드의 2층 공간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다. 케어 키즈 존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편안하게 책도 읽고 보드게임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좌식 테이블을 배치했다. 어린이 손님들은 그림을 그리거나 동화책을 읽기도 한다. 어린이 손님들의 최애 메뉴는 프렌치 핫초코다. 발로나 다크초콜릿을 사용해 달지 않으면서도 진한 풍미가 일품. 진한 초코와 따뜻한 우유, 생크림으로 구성해 입맛에 따라 조제해 먹을 수 있다.
대가족이 방문한다면 6.2L 용량의 커다란 머그 컵으로 제공되는 다라이카노를 주문해보자. 컵에 덜어 마신 뒤 남은 음료는 포장 가능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추억을 남기는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ADD 경상남도 양산시 백동길160 1~2층
OPEN 월~목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금요일 낮 12시~오후 11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일요일 휴무) 
MENU 다라이카노 2만6000원, 프렌치 핫초코 1만 원, 멜로초코라떼 6500원

아리랑도원

@arirangdowon

@arirangdowon

용인에 문을 연 아리랑도원은 전통적인 요소를 모던하게 해석한 인테리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벽면 전체를 장식하는 그림 ‘일월오봉도’다. 5개의 산봉우리, 해와 달을 그린 작품으로 수묵 기법을 활용해 깊이와 웅장함을 더했다. 흰 벽 위를 내달린 수묵의 터치는 용틀임을 보는 듯 꿈틀거리고, ‘일월오봉도’ 옆으로 보이는 소나무와 실내 중정에 자리한 연꽃도 전통의 미를 배가한다.‌

메뉴 역시 콘셉트에 충실하다. 백자 잔에 담아내는 만수무강라떼는 결명자, 쑥과 크림을 재료로 만들고 뿌리삼을 얹어 이름 그대로 만수무강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이 외에 솔잎차와 도화차, 살얼음 단호박 식혜 같은 전통 음료는 각각 주전자와 항아리에 담아내 남녀노소에게 인기라고.‌

공간은 물론 음식까지 한국적인 무드를 자아내고 전통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제격이다. 특히 야외에 걸린 거대한 전통 그네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폿. 그네를 타며 주위 자연경관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닥에 있는 돌을 가지고 탑 쌓기를 하거나 연못 돌다리를 건너는 등 도시에서는 즐기기 힘든 놀이 요소가 가득하다. 아리랑도원은 아직 오픈 초기라 방문객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 방문 전 SNS를 통해 미리 실시간 웨이팅 현황을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ADD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통삼로 495
OPEN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MENU 아메리카노 6000원, 만수무강라떼 8500원, 살얼음 단호박 식혜 8000원

돈대카페 아웃포스트

무역과 군사의 요충지였던 강화도에 즐비한 돈대는 소규모 군사기지다. 주변을 잘 관측할 수 있도록 평지보다 높은 땅에 설치했다. 섬 안에만 54개나 있어 강화도를 ‘돈대의 고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돈대카페 아웃포스트는 돈대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을 지었다. 몸을 숨기기 위해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을 일컫는 여장과 포를 배치하는 포좌, 포탄 수납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방을 건축적 요소로 활용해 건물 내외부에 배치했다.

높은 곳에 위치한 돈대처럼 이곳도 뷰 맛집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2층 야외 공간은 포좌처럼 틈새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구조다. 방향에 따라 다른 풍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돈대카페 아웃포스트는 아이들과 함께 관련 역사 유적을 둘러본 뒤 방문한 가족들이 주를 이룬다. 현장이나 박물관을 통해 감상했던 것들을 보다 더 가까이서 보고 관찰할 수 있기 때문.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역사적 지식까지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주 메뉴는 강화도의 특산물인 오디로 만든 강화오디 에이드와 강화오디 티다. 인근 석모도에서 재배해 보다 신선하고 건강하다. 여기에 부드럽고 담백한 물결식빵을 곁들이면 어린 아이들의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ADD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강화서로 91-2
OPEN 매일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30분
MENU 아메리카노 7500원, 카페라떼 8000원, 뱅오쇼콜라 5500원, 물결식빵 5500원, 티그레 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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