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는 최근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테마 관광지가 하나 둘 생겨나면서 가족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유리공예 체험장 ‘글라스빌’, 조각공원, 대명포구가 있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김포로 떠나보자.
유리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글라스빌
글라스빌은 수공예 유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전시관인 동시에 국내 유일의 유리공예 체험장이다. 유리를 녹여 컵, 병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꽃병 같은 공예품은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유리공예품은 크게 원료 배합, 원료 용해, 성형, 가공의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데, 이 가운데 일반인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은 성형과정이다. 1400℃ 이상 되는 시뻘건 가마 안에 녹아있는 유리 용액을 쇠대롱에 묻힌 뒤 입김(글라스 블로잉·glass blowing)을 불어 풍선을 만들고, 그 풍선을 원하는 모양으로 다듬은 뒤 냉각시키는 것. 하지만 쉽지 않아 기술자들이 다시 모양을 다듬어준다. 이렇게 만든 꽃병은 2~3시간 뒤에 찾을 수 있다.
체험을 끝낸 뒤에는 유리컵, 찻잔 등 생활유리 제품에서부터 예술성이 돋보이는 유리공예 작품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유리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는 ‘글라스아트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유리공예품들을 공장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전시장 한쪽에 설치돼 있는 투명 유리창을 통해 숙련공들이 유리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 유리를 능숙하게 다루는 장인들의 숙련된 솜씨를 보면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유리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매일(설날·추석 연휴 제외)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1인당 체험료는 1만원이다. 문의 031-981-2727
- 서울에서 강화대교 방면으로 48번 국도를 타고가다 해병대 군부대를 지나면 오른쪽에 강화 ‘글라스빌’이 나온다.
이국적인 정서와 낭만 만끽할 수 있는 김포조각공원
문수산 기슭 2만여 평 부지에 자리 잡고 있는 김포조각공원은 국내외 작가 30명이 통일을 주제로 만든 조각작품 30점이 전시돼 있는 곳이다. 잘 단장된 산책로를 걸으며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안셀모, 프랑스의 다니엘 뷰렌, 미국의 솔 레위트 등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념미술의 창시자인 솔 레위트의 ‘불규칙한 진보’와 다니엘 뷰렌의 ‘숲을 지나며’, 국내 작가 천수천씨의 ‘자연과의 대화’ 등의 작품이 특히 눈길을 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 문의 청소년수련원 사무실 031-989-6700
- 글라스빌에서 강화 방면으로 직진, 김포대학 앞에서 유턴, 군하리 사거리까지 간 다음 달맞이휴게소를 끼고 애기봉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왼편으로 조각공원 가는 길이 나온다.
망둥이 낚시에 반하는 대명포구
대명포구는 바다를 따라 철조망이 쳐있어 해변의 낭만은 느낄 수 없지만, 포구의 활기를 만끽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각종 젓갈과 수산물이 풍성하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어판장이 대명포구 여행의 하이라이트. 신선한 횟감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데다 포구의 정취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어 좋다.
아이들에게도 대명포구는 매력적이다. 살아 펄떡거리는 활어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해안 방파제에서 즐기는 망둥이 낚시.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간단한 준비만으로 낚시가 가능해 아이들도 쉽게 낚을 수 있다. 일반 나뭇대에 줄을 매달아 갯지렁이 등 미끼를 끼우고 낚싯대를 들었다 놓았다만 반복하면 끝. 물이 들어오는 만조 때 조류를 타고 들어오는 망둥이의 특성상 만조 시에만 낚시가 가능하며, 망둥이는 잡히는 즉시 회를 떠서 먹거나 얼큰한 망둥이 매운탕을 끓여 먹을 수 있다. 내장을 꺼낸 후 햇볕에 2~3일 정도 충분히 말려 찜을 해먹는 맛도 색다르다.
해질 무렵 포구에서 강화도를 마주 보며 바닷가의 석양을 즐기는 것도 대명포구의 낭만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일출 1시간 후부터 일몰 1시간 전까지는 철조망 안으로 들어가 바다를 즐길 수 있다.
- 서울 방향 48번 국도를 탄 다음, 마송 삼거리(마송주유소)에서 우회전해 305번 지방도를 탄다. 305번 지방도와 352번 지방도가 만나는 양촌면소재지에서 강화 방향 352번 지방도를 타고 7km 정도 달리면 약암온천호텔을 거쳐 대명포구에 이른다.
유리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글라스빌
유리용액을 입으로 불고 있는 모습.
글라스빌은 수공예 유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전시관인 동시에 국내 유일의 유리공예 체험장이다. 유리를 녹여 컵, 병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꽃병 같은 공예품은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유리공예품은 크게 원료 배합, 원료 용해, 성형, 가공의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데, 이 가운데 일반인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은 성형과정이다. 1400℃ 이상 되는 시뻘건 가마 안에 녹아있는 유리 용액을 쇠대롱에 묻힌 뒤 입김(글라스 블로잉·glass blowing)을 불어 풍선을 만들고, 그 풍선을 원하는 모양으로 다듬은 뒤 냉각시키는 것. 하지만 쉽지 않아 기술자들이 다시 모양을 다듬어준다. 이렇게 만든 꽃병은 2~3시간 뒤에 찾을 수 있다.
체험을 끝낸 뒤에는 유리컵, 찻잔 등 생활유리 제품에서부터 예술성이 돋보이는 유리공예 작품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유리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는 ‘글라스아트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유리공예품들을 공장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전시장 한쪽에 설치돼 있는 투명 유리창을 통해 숙련공들이 유리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 유리를 능숙하게 다루는 장인들의 숙련된 솜씨를 보면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유리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매일(설날·추석 연휴 제외)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1인당 체험료는 1만원이다. 문의 031-981-2727
- 서울에서 강화대교 방면으로 48번 국도를 타고가다 해병대 군부대를 지나면 오른쪽에 강화 ‘글라스빌’이 나온다.
이국적인 정서와 낭만 만끽할 수 있는 김포조각공원
문수산 기슭 2만여 평 부지에 자리 잡고 있는 김포조각공원은 국내외 작가 30명이 통일을 주제로 만든 조각작품 30점이 전시돼 있는 곳이다. 잘 단장된 산책로를 걸으며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안셀모, 프랑스의 다니엘 뷰렌, 미국의 솔 레위트 등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념미술의 창시자인 솔 레위트의 ‘불규칙한 진보’와 다니엘 뷰렌의 ‘숲을 지나며’, 국내 작가 천수천씨의 ‘자연과의 대화’ 등의 작품이 특히 눈길을 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 문의 청소년수련원 사무실 031-989-6700
- 글라스빌에서 강화 방면으로 직진, 김포대학 앞에서 유턴, 군하리 사거리까지 간 다음 달맞이휴게소를 끼고 애기봉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왼편으로 조각공원 가는 길이 나온다.
망둥이 낚시에 반하는 대명포구
대명포구 해안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가족.
대명포구는 바다를 따라 철조망이 쳐있어 해변의 낭만은 느낄 수 없지만, 포구의 활기를 만끽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각종 젓갈과 수산물이 풍성하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어판장이 대명포구 여행의 하이라이트. 신선한 횟감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데다 포구의 정취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어 좋다.
아이들에게도 대명포구는 매력적이다. 살아 펄떡거리는 활어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해안 방파제에서 즐기는 망둥이 낚시.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간단한 준비만으로 낚시가 가능해 아이들도 쉽게 낚을 수 있다. 일반 나뭇대에 줄을 매달아 갯지렁이 등 미끼를 끼우고 낚싯대를 들었다 놓았다만 반복하면 끝. 물이 들어오는 만조 때 조류를 타고 들어오는 망둥이의 특성상 만조 시에만 낚시가 가능하며, 망둥이는 잡히는 즉시 회를 떠서 먹거나 얼큰한 망둥이 매운탕을 끓여 먹을 수 있다. 내장을 꺼낸 후 햇볕에 2~3일 정도 충분히 말려 찜을 해먹는 맛도 색다르다.
해질 무렵 포구에서 강화도를 마주 보며 바닷가의 석양을 즐기는 것도 대명포구의 낭만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일출 1시간 후부터 일몰 1시간 전까지는 철조망 안으로 들어가 바다를 즐길 수 있다.
- 서울 방향 48번 국도를 탄 다음, 마송 삼거리(마송주유소)에서 우회전해 305번 지방도를 탄다. 305번 지방도와 352번 지방도가 만나는 양촌면소재지에서 강화 방향 352번 지방도를 타고 7km 정도 달리면 약암온천호텔을 거쳐 대명포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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