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피부 속 수분량은 줄어들고 각질 재생 사이클이 무너지게 된다. 겨울철 메이크업이 쉽게 들뜨고 피부 곳곳이 간지러운 것도 바로 이 때문. “죽은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져나가지 않으면 그 어떤 스킨케어 제품을 발라도 효능이 떨어진다. 각질세포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스킨케어의 기본. 특히 겨울철에는 진피의 피지선이 위축되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질 수 있으니 보습은 물론 피부에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어클리닉 서수진 원장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에는 숙면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숙면 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세포 재생에 깊이 관여하여 피부를 맑게 하고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해 피부 탄력을 강화하기 때문. 자극 받은 피부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피부 골든타임에 맞춰 스페셜 케어를 하는 것도 좋다.

보습 크림 하나로는 부족한 영양과 수분은 고효능의 농밀한 슬리핑 마스크 혹은 시트 마스크로 채우자. 횟수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면 충분하다. 마스크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제품을 사용하기 전 먼저 피부 각질을 정돈하자. 평소 피지 분비가 왕성하다면 BHA 성분의 각질 제거 제품을 선택해 모공까지 청소하고, 건조하다면 수용성의 AHA 제품을, 민감하다면 PHA 제품을 추천한다.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하는 워시 오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워시 오프 마스크를 피부에 고루 펴 바르고 10분 뒤 손으로 롤링하며 마사지한 다음 미온수로 씻어내면 피부 표면에 수분을 충전해 묵은 각질세포를 제거하고 피붓결을 유연하게 가꿀 수 있다. 보다 확실한 효능을 원한다면 슬리핑 마스크와 함께 뷰티 디바이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피부가 예민해졌거나 모공이 두드러져 보일 땐 모공 수축 기능 및 수분 충전에 기여하는 마스크를 바른 다음 쿨링 디바이스로 피부를 마사지하고, 주름과 피부 탄력을 케어하고 싶다면 레티놀 성분과 안티에이징 효능을 담보하는 마스크를 바른 뒤 초음파 디바이스를 사용해 얼굴 아래부터 위쪽으로 끌어올리듯 마사지한다. 

시간과 공을 들여 스킨케어하고 싶을 땐 그날의 피부 컨디션에 맞춘 마스크 레이어링을 권한다. 피부가 얼룩덜룩하고 칙칙한 날엔 비타민 C 성분을 함유한 마스크를 얇게 바른 뒤 피부 내 산소 순환을 돕는 묵직한 크림을 레이어링하고, 피부가 건조하면서 탄력이 떨어질 땐 산뜻한 젤 타입의 수분 마스크나 수분 시트 마스크를 사용한 다음 늘어진 모공에 탄력을 더하는 마스크를 덧발라 쫀쫀하게 케어한다. 또 반신욕을 하는 동안 마스크를 하는 것도 유용하다.

욕실 가득한 수증기 덕분에 마스크의 유효 성분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는 것을 막고, 피부를 말랑말랑하게 해 마스크의 흡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슬리페어 앰플 인 마스크
젤 타입의 마스크로 자기 전 피부 위에 도톰하게 바르면 숙면을 취한 듯 피부 컨디션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진다. 센텔라알엑스 성분이 마스크 착용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오가나셀 피 플러스 마스크 팩 다마스크 
장미꽃수 90%와 알로에베라 잎 추출물, 펩타이드를 함유해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쿨링은 물론 피부에 촉촉함을 더해 시술 후 혹은 트러블이 지속되는 경우 스페셜 케어로 적격.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딥 수딩 마스크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5-시카 콤플렉스 성분이 피부 수분 장벽을 케어하고 자극받은 부위를 회복시킨다. 비건 인증을 받은 홀 시카 시트와 순한 더마 포뮬러를 적용해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드렁크엘리펀트 F-밤™ 일렉트로라이트 
워터페이셜 나이트 세럼 사용 후 바르는 오버나이트 마스크 밤. 나이아신아마이드, 스쿠알란, 5가지의 세라마이드 블렌드, 오메가 지방산 등을 함유해 건조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채워 유연하게 가꿔준다.

겔랑 오키드 임페리얼 더 마스크
피부 탄력 강화에 탁월한 스페셜 케어 마스크. 세럼 사용 후 내장된 브러시로 피부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펴 바르고 10분 뒤 티슈로 부드럽게 닦으면 피부에 광채를 부여한다. 일주일에 한 번 슬리핑 마스크로 사용하면 산소 부족으로 인해 감소하는 피부 에너지를 일깨우고 피부 노화의 다양한 징후를 완화할 수 있다. 

엘레미스 프로 콜라겐 오버나이트 매트릭스 
매일 밤 얼굴 전체에 바르고 흡수시키면 바닷속에서 추출한 마린 콤플렉스 성분이 밤사이 피부에 집중적으로 수분과 영양을 채워준다.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가 더욱 탄탄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클라랑스 SOS 컴포트 마스크 
망고 씨 오일 성분이 즉각적으로 피부에 영양감을 선사한다. 버터처럼 농밀하게 피부에 녹아드는 텍스처로 두 손으로 꾹꾹 눌러 바른 뒤 잠들면 다음 날 피부가 벨벳처럼 부드러워지고 반짝인다. 

오휘 익스트림 화이트 슬리핑 마스크 
저자극 화이트닝 성분인 스노 비타민™, 수선화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에 드리운 칙칙함을 걷어내고 기미를 개선시킨다. 피부 턴오버 사이클을 촉진해 피부를 더욱 화사하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것이 장점.

겐조키 하이드레이션 플로우 쇼트 나이트 슬리핑 마스크 
젤리처럼 탱글탱클한 포뮬러가 매력적인 나이트 마스크. 건조한 피부 속 수분의 순환을 돕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더욱 유연하고 촉촉하게 케어할 수 있다. 편안한 향기 덕분에 자기 전 심신을 릴랙싱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오에라 래피드 리스폰스 크림 마스크 
밀도감 있는 크림 제형의 오버나이트 마스크로 독자적인 크로노 엘릭서™ 성분이 흐트러진 피붓결과 피부 톤, 탄력을 종합적으로 케어한다. 또 시어버터, 스쿠알란, 토코페롤, 비타민 C 유도체 등을 함유해 보다 건강한 피부 컨디션으로 거듭나게 도와준다. 

프레쉬 크렘 앙씨엔느 화이트 트러플 오버나이트 마스크 
이탈리아 알바 지방에서 생산되는 진귀한 화이트 트러플을 담은 마스크. 노화와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상된 피부를 관리해 주름을 완화하고 본연의 광채를 되살려준다. 한 번만 사용해도 탄력이 강화되고 피부가 한결 편안해진다. 

Plus tip

<sub>“클렌징 후 맨얼굴에 바로 마스크 팩을 붙이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의 정상 pH는 4.5 정도인데, 보통 클렌징 직후 pH는 산성이 아닌 염기성을 띠게 되므로 토너나 세럼으로 피붓결을 정돈하고 피부를 정상 pH로 맞춘 다음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제품의 유효 성분 흡수를 돕고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마스크를 얹고 양쪽 손가락으로 피부를 두드려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마스크가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해 마찰을 완화하면서 피부를 유연하게 케어할 수 있다.”
오가나(오가나셀피부과 의원 대표원장)

사진 pixabay 
사진제공 겐조키 겔랑 닥터자르트 닥터지 드렁크엘리펀트 엘레미스 오가나셀 오에라 오휘 클라랑스 프레쉬</s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