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제로 서머 클렌징

까다로운 여름 클렌징

불볕더위와 강렬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여름이다. 야외 활동을 하면 피부는 붉게 달아오르고 피부 온도가 40℃까지 치솟는다. 적정 피부 온도가 31℃인 것과 비교해도 엄청난 차이다. 문제는 온도가 1℃ 올라갈 때마다 피지 분비량이 10% 증가한다는 것. 이로 인해 피지는 과도하게 분비되고 모공이 커질 뿐 아니라 보습 케어도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그야말로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자극받아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피부가 예민하다고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을 수도 없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와 노폐물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때문. 피부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려면 꼼꼼한 클렌징은 필수다.

단, 번들거리는 유분을 제거하기 위해 뽀드득 세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습관이니 절대 금물. “피부 보호와 면역을 위해서는 적당한 피지와 각질이 필요해요. 그런데 과도하게 피지와 각질을 제거하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면서 클렌징하면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게 되어 피부 겉은 번들거리고 속은 건조해지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의 조언. 다시 말해 여름 클렌징의 핵심은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 노폐물을 촉촉하게 씻어내 피부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순하면서도 똑똑하게 세안하고 싶다면 피부 고민별 맞춤 클렌징 방법을 참고하자.

1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피부가 예민하다면?

1 아벤느 클리낭스 클렌징 젤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온천수를 함유한 약산성 수분 클렌저. 400ml 2만7천원. 2 클라뷰 퓨어 펄세이션 피에이치 밸런싱 클렌징 젤 pH 5.5의 저자극 클렌징 제품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200ml 2만9천원. 3 비브 마이크로버블 약산성 젤 폼 피부 자극은 줄이고 pH 밸런스를 유지해 건강한 피부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100ml 1만8천원. 4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젤 폼 약산성 멀티 프로 바이오™가 미세먼지와 노폐물을 씻어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 200ml 2만2천원.

예민한 피부는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졌을 확률이 100%. 이상적인 피부 밸런스는 pH 5.5~6.5 정도의 약산성 상태. 이 상태를 유지해야만 각종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계면활성제는 pH 9 이상의 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알칼리성이 강할수록 세정력이 높은 반면, 피부에 남아 있어야 하는 피지막까지 제거해 건조하고 쉽게 예민해지는 피부로 만든다. 면역 체계가 흐트러진 알칼리성 피부는 약산성 젤 클렌저를 사용해 피부를 중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이 약산성 젤 클렌저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특히 수분 함량이 높은 젤 제형은 피부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2 피지, 각질까지 제거하는 딥 클렌징 효과를 얻고 싶다면?

1 토니모리 프롬 해남 까만 보리 상쾌한 효소 세안제 효소와 자연 유래 스크럽제가 미세먼지와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해준다. 60g 1만5천8백원. 2 쥬스투클렌즈 파우더 워시 낱개 포장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렌저. 파파인 효소 파우더를 함유해 순한 각질 케어가 가능하다. 1.2gx30개 2만6천원. 3 연작 전초 데일리 폼 앤 엑스폴리언트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말차 파우더와 엔자임 성분이 묵은 각질을 자연스럽게 분해한다. 2gX30개 4만원. 4 이로미스 리뉴-덤 파우더 워시 식물성 효소 성분이 묵은 각질과 블랙헤드를 제거해 매끈한 피부로 관리해준다. 45g 3만8천원.

하얗게 일어난 각질, 모공 속 피지와 블랙헤드를 깨끗하게 제거하려면 주 1~2회 스페셜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리적 자극을 주는 스크럽제나 화학적 필링 제품은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드는 주범. 이때는 피부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내는 효소 파우더 클렌저가 적당하다.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피부에 쌓인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한다. 또 기름기를 없애는 탈지력도 뛰어나 피지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단, 파우더가 완벽하게 녹지 않은 상태에서 얼굴을 문지르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손바닥에서 충분히 녹인 뒤 거품을 풍성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3 클렌징하기가 귀찮은 귀차니스트라면?

1 AHC 에센스 케어 클렌징 워터 캐나다 청정 빙하수, 에메랄드 티아레 플라워 오일을 비롯해 스킨케어 성분 98%를 담아 부드럽게 메이크업을 지워주고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255ml 1만6천원. 2 티르티르 더 마일디스트 클렌징 워터 수분을 가득 머금은 텍스처가 특징으로 산뜻하게 세정 가능하며 피부 진정 효과까지 볼 수 있다. 250ml 2만5천원대. 3 드오캄 제주 품은 탄탄 미셀라 클렌징 워터 제주산 초저분자 히알루론산, 녹차, 블루베리 추출물을 함유해 수분 공급은 물론 피지와 모공을 케어해준다. 500ml 2만원. 4 시코르 하이드레이팅 클렌징 워터 미셀라 워터 시스템을 적용해 간편하면서도 산뜻하고 개운하게 클렌징을 끝낼 수 있다. 400ml 2만원.

‘메이크업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클렌징의 중요성은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침대로 바로 직진하는 만사 귀찮은 이들에게 다단계 클렌징은 번거로울 뿐이다. 이들에게는 이중 세안 필요 없이 포인트 메이크업부터 클렌징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클렌징 워터가 적격이다. 클렌징 워터에는 친수성과 친유성을 함께 가진 계면활성제, 미셀라 성분을 함유해 피부 노폐물은 물론 메이크업까지 말끔히 지워준다. 간편하게 화장솜에 묻혀 쓱쓱 닫아내면 클렌징 끝! 다만, 피부가 예민하다면 코튼 100% 화장솜으로 선택하고 클렌징 워터를 듬뿍 적셔 사용할 것.

4 메이크업은 물론 피지와 유분을 말끔히 씻어내고 싶다면?

1 빌리프 아쿠아 밤 스마트 클렌징 오일 밤 수분 포뮬러가 세안 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스마트한 클렌저. 100ml 3만8천원. 2 이자녹스 테르비나 AD 멜팅 클렌징 밤 셔벗 같은 제형이 물을 만나면 빠르게 유화되면서 끈적임 없이 말끔하게 클렌징할 수 있다. 100ml 3만8천원.
3 숨37° 시크릿 더블 클렌징 밤 원스텝 클렌저로 클렌징은 물론 스킨케어 효과까지 볼 수 있다. 100ml 4만5천원. 4 CNP 팜슈티컬 카밍 클렌징 밤 피부에 부드럽게 롤링되는 셔벗 텍스처로 세안 후에도 촉촉한 보습감을 느낄 수 있다. 100ml 2만9천원.

_사진_{게티이미지}
_{도움말&감수}_{김홍석(와인피부과 원장) 문득곤(미파문피부과 대표 원장)}_사진제공_{닥터지 드오캄 비브 빌리프 숨37° 이자녹스 시코르 아벤느 연작 이로미스 쥬스투클렌즈 클라뷰 토니모리 티르티르 AHC C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