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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eauty #trend

환경 지키는 뷰티 브랜드

EDITOR 한정은

2019. 10. 20

필(必)환경 시대에 동참하는 뷰티 업계의 자세.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가 왔다.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바다 생물들이 고통을 겪고, 미세 플라스틱이 다시 인간의 밥상으로 올라오는 것이 알려지면서 생활 쓰레기 전반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재활용 이전에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자는 운동인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뷰티 브랜드에서도 재활용 소재를 용기에 활용하거나 생분해되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고, 포장재 자체를 줄이는 등 환경 보호 철학을 담은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재활용 소재로 만든 용기

시오리스 정제수 대신 제철 유기농 광양 매실수를 담은 유 아 마이 샤이닝 선스크린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용기를 만들었다. 30ml 1만8천원.

시오리스 정제수 대신 제철 유기농 광양 매실수를 담은 유 아 마이 샤이닝 선스크린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용기를 만들었다. 30ml 1만8천원.

이솝 모든 패키지는 재활용된 원료로 만든다. 룸 스프레이와 핸드워시가 포함된 아틀라스 오브 어트랙션 기프트 세트 중 하나인 퍼밀리어 호라이즌. 12만9천원(위). 버츠비 재활용 가능한 소재의 패키지로 만든 버츠비 새틴 립스틱 케이스. 3.4g 1만9천원.

이솝 모든 패키지는 재활용된 원료로 만든다. 룸 스프레이와 핸드워시가 포함된 아틀라스 오브 어트랙션 기프트 세트 중 하나인 퍼밀리어 호라이즌. 12만9천원(위). 버츠비 재활용 가능한 소재의 패키지로 만든 버츠비 새틴 립스틱 케이스. 3.4g 1만9천원.

키엘 95%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었으며, 용기 또한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알로에 젤리 클렌저. 500ml 4만3천원대.

키엘 95%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었으며, 용기 또한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알로에 젤리 클렌저. 500ml 4만3천원대.

이솝은 환경 이슈가 발생하기 전부터 친환경 패키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이를 실천해왔다. 이솝의 아이덴티티인 갈색 유리병은 50% 재활용된 원료로 만들고, 제품 운송에 사용되는 박스는 100% 재활용 파이버보드로 만든다. 불필요한 포장을 생략하고 모든 인쇄물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제작하며, 일회용 쇼핑백 대신 패브릭 주머니를 사용하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키엘의 알로에 젤리 클렌저는 95%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 뿐 아니라 용기도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제품 구매 시 1개당 1천원이 ‘생명의 숲’에 기부되어 도심 속 자연을 가꾸는 데 사용된다. 버츠비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과 재사용 가능한 물질로 포장 용기를 만들고 있다. 버츠비의 모든 제품은 100% 천연 성분으로 만들며, 프탈레이트 · 파라벤 · 석유 추출물 · 실리콘 등의 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동물실험을 금지한다. 시오리스는 친환경 제품 패키지로 환경 사랑을 실천한다. 제품의 용기를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단상자는 비닐 코팅을 하지 않은 무염소 표백 펄프로 만든 재질을 사용하며, 쇼핑백은 100% 재활용 펄프로 만들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

솝퓨리 에코프렌들리를 지향하며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솝퓨리의 페이셜바와 샴푸바. 페이셜바 80g 1만5천원대, 샴푸바(핑크) 100g 1만8천원대, 샴푸바(블루) 100g 1만6천원대.

솝퓨리 에코프렌들리를 지향하며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솝퓨리의 페이셜바와 샴푸바. 페이셜바 80g 1만5천원대, 샴푸바(핑크) 100g 1만8천원대, 샴푸바(블루) 100g 1만6천원대.

랑콤 특별한 원료, 특별한 텍스처의 압솔뤼 크림은 유리 용기와 리필 용기의 호환이 가능하다. 60ml 37만원대.

랑콤 특별한 원료, 특별한 텍스처의 압솔뤼 크림은 유리 용기와 리필 용기의 호환이 가능하다. 60ml 37만원대.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하는 브랜드도 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에코프렌들리를 지향하는 클렌징 전문 뷰티 브랜드 솝퓨리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솝퓨리 샴푸바 한 개를 사용할 때마다 일반 액체 샴푸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를 2개씩 줄일 수 있고, 98%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세정할 때 나오는 거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할 염려도 없다. 제품을 포장할 때도 비닐 에어캡 대신 친환경 종이 완충제를 사용한다. 랑콤에서 새롭게 재탄생시킨 압솔뤼 크림은 리필 호환이 가능한 유리 용기로 디자인해 지속 가능한 럭셔리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 줄이기

아로마티카 100% 생분해되는 옥수수 유래 식물성 수지로 만든 친환경 소재 칫솔. 1개 4천원(왼쪽). 유세린 부드러운 자연 유래 입자를 사용해 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더모 퓨리파이어 오일 컨트롤 스크럽. 100ml 1만5천원.

아로마티카 100% 생분해되는 옥수수 유래 식물성 수지로 만든 친환경 소재 칫솔. 1개 4천원(왼쪽). 유세린 부드러운 자연 유래 입자를 사용해 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더모 퓨리파이어 오일 컨트롤 스크럽. 100ml 1만5천원.

제품 속 화학 성분에 담긴 미세 플라스틱도 문제다. 제품의 유효 성분을 피부 속까지 침투시키기 위해 만든 캡슐은 피부에 스며들지 않고 물에 씻길 경우 바다 속으로 흘러가 다시 우리 밥상 위로 올라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유세린의 더모 퓨리파이어 오일컨트롤 스크럽은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자연 유래 미세 입자를 사용하고 있다. 플라스틱 대신 사용 후 100% 생분해되는 옥수수 유래 식물성 수지로 만든 아로마티카의 옥수수 칫솔은 무심코 사용하던 우리 주변의 플라스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기획 여성동아 디자인 이지은
사진제공 랑콤 버츠비 솝퓨리 시오리스 아로마티카 유세린 이솝 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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