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신상 슈즈를 검색하다 찾은 ‘율이에’의 컬렉션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걸어 나온 듯, 아티스틱한 분위기를 한껏 머금고 있었다. 예술 작품으로도 손색없을 구두, 신어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율이에 쇼룸으로 향했다.
율이에는 ‘바네사브루노’에서 인턴십을 거친 여성복 디자이너 출신 이선율 대표가 전개하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다. 자연과 현대미술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같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이 대표는 2010년 ‘MA VIE EN ROSE’라는 브랜드를 설립한 뒤 2013년 자신의 이름 ‘선율 이(SUNYUUL YIE)’에서 따온 ‘율이에(YUUL YIE)’로 리브랜딩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영국 유명 편집숍 ‘도버 스트리트 마켓’과 프랑스 ‘갤러리아 라파예트’ 백화점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팝 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착용해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 스타로는 걸 그룹 레드벨벳과 여자친구, 현아가 즐겨 신는다.
성수동에 위치한 율이에 쇼룸.
특히 기자가 눈여겨본 건 ‘이내’ 컬렉션이다. 이내는 순수 우리말로, 저녁나절 어스름한 기운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저녁노을의 색감을 시즌 메인 컬러로 정하고, 한국의 전통 의상과 문화에서 받은 영감을 담아냈다고. 율이에 특유의 화려한 디자인에 독특한 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자는 거의 모든 제품을 착용해본 뒤 3가지 최애 픽을 선정했다.
1 페일 레몬 컬러의 부채힐 소아샌들. 2 ‘이내’ 컬렉션의 페이지 플랫폼 스니커즈 슬라이드 블랙. 3 라벤더 컬러의 이베트 뮬.
율이에는 디자이너 브랜드답게 1:1 오더 메이드 주문 방식으로, 7~10일의 제작 기간이 걸린다. 쇼룸에서 주문할 경우 가죽과 굽에 한해 컬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다만 이내 컬렉션은 일정 수량을 미리 제작해놓아 주문하면 2~3일 내로 받아볼 수 있다. 이 중 이베트 뮬, 본본 슬리퍼, 로와 뮬 등 3가지 상품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더 메이드로 주문이 가능하다.
율이에 제품을 착용해보는 내내 옆태가 정말 예뻐 ‘옆태 맛집’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앞코, 굽 모양, 사용된 가죽 특징에 따라 보는 것과 신었을 때의 분위기가 다르다. 율이에의 구두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쇼룸에 들러 먼저 착용해보면 좋을 듯하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12길 12
사진제공 율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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