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백69만원 알렉산더맥퀸. 2 2백12만원대 지방시. 3 6백92만원 미우미우.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인기를 끈 퍼프소매는 2020 S/S 컬렉션에서 좀 더 확장된 버전으로 전개되었다. 앤 셜리가 꿈꾸던 로맨틱한 퍼프소매 드레스를 선보인 짐머만과 시몬로샤, 마돈나의 옷장에서 훔쳐온 듯 과장된 퍼프 숄더가 돋보이는 리처드퀸, 퍼프소매의 셔링 주름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낸 드리스반노튼이 시선을 끌었다. 레지나표와 지방시, 미우미우는 퍼프소매를 일상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하게 접근했다. 이번 시즌 퍼프소매의 다채로운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어깨 끝만 동그랗게 부풀린 전형적인 퍼프소매는 물론 어깨부터 손목까지 소매 전체를 부풀린 비숍 스타일 퍼프소매도 등장했기 때문. 화려하고 당당한 느낌을 주는 퍼프소매의 풍성한 실루엣은 최근 패션계에 등장한 신조어 ‘BIG DRESS ENERGY(거대한 드레스가 주는 에너지)’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왜 하필 이름이 ‘파워 퍼프’겠는가? 어깨에 ‘뽕’ 들어간 옷 하나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물론, 당당하고 세련된 애티튜드를 갖추게 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퍼프소매는 일상생활에 에너지를 더하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블라우스나 셔츠, 재킷, 원피스 등 카테고리도 다채로워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니 올봄에는 과감하게 시도해보자. 퍼프소매를 꿈꾸던 빨강머리 앤처럼 입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짜릿해질 테니까.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뉴스1 디자인 이지은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제품협찬 미우미우 알렉산더맥퀸 지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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