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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with Specialist | 조인숙의 DIY 다이어리

아이 사진으로 꾸민 행복 박스

아빠! 생일 축하해요

기획·강현숙 기자 작품&사진&일러스트·조인숙(www.buttontea.com)

2011. 06. 07

아이 사진으로 꾸민 행복 박스


“이제 곧 남편의 생일이다. 민소는 아빠에게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지 자주 묻는다. 직접 그린 그림을 곁들인 축하카드 한 장이면 된다고 말했지만 아이는 뭔가 특별한 것을 선물하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남편 회사에 놀러 갔을 때 봤던 썰렁한 책상이 떠올라 책상 위를 꾸밀 만한 장식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인형의 집’과 비슷한 ‘아이들의 사진 박스’를 만들기로 했다.
민소는 컴퓨터로 자신과 동생의 사진을 골라 프린트하고 나는 자투리 천을 잘라 미니 플래그를 만들었다. 두 시간 만에 뚝딱 우리만의 사진 박스가 완성됐다. 덤으로 남편 컴퓨터 모니터에는 민유의 화내는 모습 위로 “아빠, 담배 좀 끓으세요!”라는 간절한 소망을 적은 사진을 붙이기로 했다. 저녁에 퇴근한 남편은 이렇게 예쁜 선물은 처음 봤다며 책상 위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놓겠다고 즐거워했다. 민소는 사진을 오리고 붙이는 것이 재미있다며 다음에는 더 멋지게 만들어 자기 방에 놓고 싶다고 한다. 나는 아이 사진 위에 말풍선이 들어간 모양이 맘에 들어 현관문에는 아이들 웃는 얼굴 사진 위에 “잘 다녀오세요”, 민유 침대 위에는 눈 감은 사진 위에 “좋은 꿈 꾸세요”라고 적어 붙일 생각이다.”

아이 사진으로 꾸민 행복 박스


★ How to make

준비하기 상자, 자투리 천, 가위, 풀, 사진
만들기
1 사진 박스로 사용할 적당한 크기의 상자를 준비한다.
2 자투리 천을 오린 뒤 상자에 붙여 모양낸다.
3 컴퓨터에서 적당한 사진을 고른 뒤 크기를 조정한다.
4 사진을 프린트하고 모양대로 자른 후 박스에 적절하게 배치한다.



아이 사진으로 꾸민 행복 박스


조인숙씨는… 두 딸 민소(11)·민유(3)를 키우는 엄마이자, 핸드메이드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에게 엄마만의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 핸드메이드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런 노하우를 엮어 ‘엄마와 아이의 핸드메이드 다이어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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