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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Hot Trend

NEW STRIPES

기획·신연실 기자 사진·현일수 기자 사진제공·REX

2011. 06. 01

지난해 하반기 패션계를 강타했던 미니멀리즘의 물결 속에서 트렌드세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혜성같이 등장한 아이템이 바로 스트라이프다. 그동안 패션 피플 사이에서 ‘평범한’ 또는 ‘뻔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줄무늬’가 한 시즌 사이에 ‘신선한’ ‘핫한’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이다. 봄여름 시즌 컬렉션들은 그야말로 ‘스트라이프의 재발견’. 경쾌한 줄무늬 하나로 패션계가 즐거운 일탈과 휴식을 얻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션 전문가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올여름은 주위의 모든 것이 줄무늬로 뒤덮여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번 시즌 프라다, 질 샌더 등은 스트라이프 하면 떠오르는 마린 룩이나 프렌치 시크 룩에 대한 편견을 깬 대표적인 디자이너다. 그들은 베이식이나 클래식이라는 이름에 묻힐 수 있는 스트라이프에 그린과 핑크, 오렌지 등의 비비드 컬러를 더했고, 이국적인 느낌의 프린팅을 가미했으며, 가로 스트라이프와 세로 스트라이프의 색다른 비율 매치로 뉴 스트라이프 룩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런 물결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스트라이프의 상징, ‘마린 룩’의 전형을 보여준 디자이너도 적지 않다. 준야 와타나베, 소니아 리키엘 등은 스트라이프 톱이야말로 화이트나 데님 소재 하의에 매치해 마린 무드로 입는 것이 가장 근사하다는 것을 런웨이를 통해 입증했다. 전형적인 마린 룩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변형이 가미된 스트라이프 스타일링에 자신이 없다면?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나 모스키노, 이자벨 마랑 등이 선보인 것처럼 캐주얼한 느낌으로 입는 것에 도전해볼 것. 스트라이프 톱에 루스한 맥시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걸리시한 깅엄 체크 블라우스에 스트라이프 풀 스커트를, 또한 베이식한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핑크와 오렌지가 뒤섞인 프린트 스커트를 매치하는 식이다. 예상치 못한 프린트 아이템을 더하면 더할수록 시크한 스트라이프 스타일이 완성되는 연출법까지 섭렵했다면, 이제 곧 다가올 여름을 자신 있게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NEW STRIPES


1 프라다의 2011 SS 시즌 스트라이프 웨지힐.
2 스트라이프 리본 헤어끈 각 5천원, 비아케이스튜디오.
3 스트라이프 삭스 8천원 액세서라이즈.
4 여러 가지 컬러 및 두께의 스트라이프가 매치된 니트 원피스 22만8천원 에고이스트.
5 브로치 장식 네이비 스트라이프 재킷 29만9천원 주크.
6 블랙·그레이·퍼플 스트라이프 스커트 19만9천원 주크.
7 데님 소매 레드 스트라이프 티셔츠 4만원대 위드베이스.


의상·소품협찬·주크 액세서라이즈(02-3445-6428) 에고이스트(02-3442-0220) 비아케이스튜디오 (02-540-7423) 위드베이스(02-511-8158)
코디네이터·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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