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왕짬뽕
139g×4개 7천5백원대.
“얼큰한 불맛이 나는 짬뽕라면으로 면발이 쫄깃해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는 기분이 들어요. 불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한 그릇을 게 눈 감추듯이 뚝딱 비우고 남은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었답니다.” _이민정“후레이크가 풍성해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면발을 한 젓가락 돌돌 말아 입에 넣으니 불맛과 불향이 입안 가득 퍼지네요. 요즘 스타일 짬뽕이랄까. 맛은 마라와 짬뽕 중간 정도고, 국물 맛은 좀 텁텁해요. 액상스프를 넣으면 국물에 기름이 뜨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듯해요.” _류태경
오뚜기 진짬뽕
130g×4개 6천3백원대.
“진한 해물 맛이 느껴지는 짬뽕라면이에요. 깔끔하게 매운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잘 어우러져 맛있어요. 단, 조리 마지막 단계에 넣는 유성스프가 불향과 함께 짬뽕 특유의 풍미를 더하는데, 인공적인 맛이 나서 좀 아쉬워요.” _이은경“칼국수 면발처럼 두꺼운 면이 특색 있는 라면이에요. 국물은 새우와 꽃게의 시원한 맛에 고춧가루의 칼칼한 맛, 그리고 불맛도 살짝 나서 개운하고요. 건더기가 대부분 당근인데 채소가 다양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_류태경
삼양 나가사끼짬뽕
115g×5개 5천2백원대.
“칼칼하면서 뒷맛이 깔끔한 나가사키짬뽕을 즐길 수 있어요. 면도 탱탱하고 쫄깃해 맑은 국물과 잘 어울리고요. 실제 나가사키짬뽕처럼 숙주를 넣어 먹으면 한층 더 깊은 맛이 나요.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용으로도 제격이랍니다.” _김미희“하얀 국물인데 칼칼한 맛이 나 백짬뽕 같아요. 돈사골국물 특유의 구수한 감칠맛을 기대했는데 생각했던 국물 맛이 아닌 건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칼칼하게 매운맛이 돌아 느끼하지 않아요.” _이은경
풀무원 꽃게탕면
103g×4개 7천6백원대.
“튀기지 않은 면이 담백하고, 동결건조한 꽃게살 건더기가 감칠맛을 더해줘요. 전반적으로 ‘건강한’ 맛이지만 짬뽕 특유의 얼큰함이 없는 점과 꽃게탕면인데 꽃게살 건더기가 너무 적은 것은 아쉽네요.” _이윤경“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자극적이지 않은 라면이에요. 먹을수록 꽃게가 들어간 맛있는 칼국수를 먹는 기분이 들어요. 튀기지 않은 생면이라 그런지 면발이 정말 쫄깃하고, 느끼하지 않아요.” _이민정
농심 오징어짬뽕
124g×5개 7천5백원대.
“명불허전 짬뽕라면이죠.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마다 즐겨 먹곤 해요. 이 라면은 토핑이 다양한 것이 강점인데, 특히 오징어 씹는 맛이 굿! 해산물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점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 _김미희“꼬들꼬들한 면발과 풍미 있는 국물이 어우러져 짬뽕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오래전에 출시되었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오징어 건더기의 식감 덕분인 것 같아요. 국물 맛이 진해 찬밥을 말아 먹어도 맛있고요. 단, 좀 더 얼큰하면 좋을 것 같아요.” _이윤경
사진 홍태식 디자인 박경옥
요리&스타일링 김상영(noda+쿠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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