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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페이스트리 셰프가 선보이는 연말 파티 케이크 5

이나래 프리랜서 기자

2023. 11. 29

크리스마스 파티의 정석을 논하자면 거실엔 트리, 벽에는 리스, 식탁엔 케이크가 아닐까. 내로라하는 페이스트리 셰프가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소개한다. 

라티지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이제는 믿지 않는다고 해도 크리스마스 선물은 언제나 행복을 선사한다. 달콤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교한 맛과 텍스처를 지향하는 디저트 전문점 라티지의 산타슈즈 케이크를 주목하자. ‘산타클로스가 급히 돌아가다가 떨어트렸나’ 싶은 빨간 부츠 모양의 케이크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발등 부분에는 밀크초콜릿 무스와 바닐라 크림, 베르가모트 크렘으로 단맛과 산미를 살렸다. 발목에는 밀크초콜릿 무스와 바삭거리는 식감을 강조한 크루스티앙, 얼그레이 가나슈를 활용해 씹는 재미를 더했다. 산타클로스를 간절히 기다리는 어린 조카에게는 물론, 한 해 동안의 고마웠던 마음을 담아 지인에게 선물하기에도 제격. 12월 초부터 판매 예정이며,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등을 통해 예약 후 매장에서 픽업하는 방식으로 구매 가능하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34길 5 1층 
OPEN 화~토요일 낮 12시~오후 7시(일~월요일 휴무)
MENU 홀 케이크 6만~8만 원, 프티 갸토 8000~1만 원

레종 데트르

계절 식재료를 활용해 사랑스러운 디저트를 선보이는 서촌의 하이엔드 디저트 숍 레종 데트르에서 판매하는 프티 갸토는 마치 작은 아트 피스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리스마스에는 프티 갸토 여러 개를 한 판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도 주문 가능하지만, 홀 케이크를 원한다면 새롭게 선보인 딸기 & 바질 홀 케이크도 좋은 선택이 될 듯. 리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은 재료로 쓰인 딸기와 바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컬러 조합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라즈베리 시럽을 듬뿍 머금은 바질 시트 위에 라즈베리 크림과 생딸기 콩포트를 올리고, 크림과 바질 무스로 마무리해 홀 케이크에서 흔히 만나보지 못하는 색다른 풍미를 완성했다. 프티 갸토로는 고소한 피스타치오에 상큼한 시트러스를 더해 깔끔하게 마무리한 ‘피스타치오 산타모자’와 티라미수에 에스프레소와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결합한 ‘티라미수 산’, 붉은 꽃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랍상소우총이라는 스모키 향의 차와 초콜릿을 조합해 달콤쌉싸름한 풍미를 이끌어낸 ‘겨울 불꽃’ 등이 추천 메뉴. 12월부터 본격 예약 판매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DD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7길 67-2 1층 
OPEN 화~일요일 낮 12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 
MENU 딸기 & 바질 홀 케이크 5만6000원

라뚜셩트

프랑스어로 ‘감동적인’이라는 뜻을 지닌 라뚜셩트는 특별한 순간 마음을 울리는 선물과도 같은 디저트를 선보인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도록 2종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했다. 케이크의 바이블과도 같은 딸기 생크림케이크는 클래식한 디자인 대신 맛으로 승부를 낸 메뉴로, 품질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그 맛을 끌어올렸다. 흔히 스펀지케이크라고 알려진 제누아즈를 라뚜셩트만의 노하우로 구워 폭신함과 촉촉함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았다. 100% 동물성 생크림에 품질 좋은 딸기를 더해 완성한 케이크는 매해 재구매를 불러일으킬 만큼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좀 더 크리스마스 무드를 자아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준비한 트리 모양의 3단 미니 케이크는 딸기무스와 유자 무스를 더해 달콤하고 상큼한 솜사탕 같은 맛을 구현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 주문할 수 있지만 마감이 빠른 편. 11월 말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하니 참고하자.



ADD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411-8 
OPEN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MENU 딸기 생크림케이크 스퀘어 1호 5만4000원, 2호 6만4000원

레망 파티쓰리

12월 내내 한 조각씩 잘라 먹으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독일식 케이크 슈톨렌은 브랜디나 럼에 절인 건조 과일과 견과류, 마지팬을 넣어 구워낸 디저트다. 가게마다 셰프마다 각각의 레시피가 존재하며, ‘독일식 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제는 유행을 넘어 12월을 즐기는 방식으로 자리매김한 슈톨렌은 올해도 그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레망 파티쓰리는 12월 내내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밀려드는 슈톨렌 맛집이다. 이곳의 슈톨렌은 독일 전통 방식에 초콜릿을 더해 재해석한 쇼콜라 슈톨렌으로, 벨기에식 윈터 에일 맥주인 델리리움 크리스마스와 바카디 골드럼에 오랜 기간 숙성해 풍미를 끌어올린 건과일 및 견과류를 재료로 쓴다. 건자두, 크랜베리, 오렌지 필, 마카다미아, 헤이즐넛, 슬라이스 아몬드가 어우러져 달콤함과 상큼함,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도록 레시피를 짰다고. 마무리로 뿌려내는 파우더로는 순도 높은 발로나 카카오에 시나몬을 더해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아낸다. 쿠키와 파운드케이크 사이를 오가는 식감, 다양한 건과일과 향신료가 어우러져 뿜어내는 오묘한 향미가 12월 한 달간 눈, 코, 입 모두를 즐겁게 하기에 손색이 없다. 11월 중순 이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예약 및 판매하며, 인스타그램에서 확인도 가능하다.

ADD 부산시 동래구 온천천로471번가길 38 1층 
OPEN 화~일요일 낮 12시~오후 7시(월요일 휴무) 
MENU 쇼콜라 슈톨렌 3만2000원

얀 쿠브레

디저트 문화가 가장 다채롭게 발달한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금 어떤 디저트가 핫할까? 얀 쿠브레 매장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이곳에서는 파리에만 7개의 매장을 보유한 세계 수준의 셰프가 섬세하게 설계한 케이크를 통해 디저트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얀 쿠브레가 올해 선보이는 케이크는 프랑스 문화권에서 클래식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인기가 높은 뷔슈(buche)다. 나뭇가지를 연상시키는 전통적인 뷔슈 드 노엘의 디자인을 얀 쿠브레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정교하게 표현해냈다. 부드럽고 고소한 밤과 진한 리큐어의 향이 어우러진 뷔슈 마롱은 전통적인 뷔슈를 모던한 디자인으로 변형한 반면, 화이트초콜릿과 바닐라 무스로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완성했다. 상큼한 라임으로 포인트를 더한 뷔슈 시트론 베르 코코는 흰 눈 덮인 이글루를 닮은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두 제품 모두 가족과 함께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6~8인용 사이즈와 친구 또는 연인과 같이 먹을 수 있는 1~2인용(인디비주얼) 사이즈로 각각 선보일 예정. 라지 사이즈는 12월 1일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고. 크리스마스 전후에 매장에서 픽업하는 방식으로 구매 가능하다. 인디비주얼 사이즈는 12월 11일부터 예약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동교동 본점 외에 여의도점, 송도점, 갤러리아백화점 WEST점에서 동일하게 진행한다.

ADD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21길 23
OPEN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라스트 오더 오후 9시 30분)
MENU 뷔슈 시트론 베르 코코,뷔슈 마롱 모두 6~8인용 6만5000원, 1~2인용 1만2000원


#크리스마스 #케이크 #연말 #파티 #여성동아

사진제공 라뚜셩트 라티지 레망파티쓰리 레종데트르 얀쿠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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