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

심플한 실루엣에 다채로운 컬러와 텍스트, 그래픽 등을 장착한 티셔츠를 입을 수 있어 유독 신나고 반가운 여름이다. 이것저것 레이어드한 복잡한 스타일보다는 부드럽고 산뜻한 소재에 유니크한 패턴이 가미된 티셔츠 한 장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기 때문. 이번 시즌 새로운 티셔츠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이효리, 제니처럼 핏이 낙낙한 오버사이즈 티셔츠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다. 입기보다는 뒤집어썼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의 과감한 사이즈는 팬츠 안으로 밑단을 넣어 입느냐 빼서 입느냐, 소매를 몇 번 접을지에 따라 같은 티셔츠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핏을 연출할 수 있다. 

통통한 팔 라인이 고민이라면 슬리브 단을 살짝 접어 퍼프 숄더 톱처럼 연출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고 싶다면 하이웨이스트 스커트 안에 티셔츠를 넣어 입거나 티셔츠 앞을 동그랗게 묶어주면 단숨에 스타일리시한 크롭트 톱으로 변신한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땀 때문에 티셔츠가 쩍쩍 달라붙어 마치 갑옷처럼 느껴지는 이들도 있을 듯! 체온이 상승하면 즉각적으로 온도를 낮춰주는 차가운 기능성 소재를 선택하면 똑똑하고 쿨하게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이다.

PIQUE

SNS에 우후죽순 업로드되는 셀렙들의 피케 셔츠 룩을 보며 패션 트렌드는 돌고 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요즘이다. 작은 칼라를 덧댄 피케 셔츠는 소재와 실루엣, 입는 용도에 따라 폴로셔츠, 테니스 셔츠, 럭비 셔츠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요즘은 피케 셔츠의 고전적인 디자인에 니트 소재를 입힌 털털하기보다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주목받는 추세! 피케 셔츠 특유의 클래식과 스포티브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스타일을 스트리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베스트나 뷔스티에 원피스 안에 이너로 활용하거나 슬릿 스커트를 매치해 자연스럽게 몸매 라인을 강조한 룩이 그 예다. 

장윤주처럼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캐주얼한 스니커즈를 매치하거나, 송해나처럼 독특한 버튼 디테일이 가미된 디자인에 화이트 진을 매치한 뒤 얇은 네클리스로 포인트를 주는 등 트렌디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는 것도 피케 셔츠를 더욱 트렌디하게 소화할 수 있는 팁이다.

_{사진제공 인스타그램 구찌 라코스테 매치스패션 스컬프터 스텔라매카트니 코치 폴로랄프로렌 MMGL MSGM N˚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