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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nack

간식의 신세계

EDITOR 김지나

2020. 03. 15

이색적인 식감 또는 색다른 맛으로 먹는 재미를 선사하는 편의점 간식을 직접 맛봤다. 

쫀득쫀득 이색적인 식감의 간식

버블티의 인기가 편의점 디저트까지 옮겨갔다. 음료에서 시작된 버블 열풍이 버블을 접목한 다양한 디저트뿐 아니라, 씹을수록 톡톡 튀는 식감의 제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쫀득쫀득, 탱글탱글 이색적인 식감의 간식을 소개한다.

미닛메이드 코코구미 파인애플 300ml 1천5백원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과즙에 쫄깃한 코코넛 젤리인 나타드코코 알갱이가 더해진 음료. 맛은 흔히 먹을 수 있는 평범한 파인애플 음료 맛이다. 탱글탱글한 식감의 나타드코코가 12%나 함유되었다는데, 그 양이 꽤 많아 씹는 재미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단맛이 강하고 톡톡 튀는 일러스트로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음료다.

오리온 찰초코파이 흑임자 336g 5천4백원

‘초코파이情’ 출시 45주년을 맞아 출시한 자매 제품. 부드러운 빵과 쫀득쫀득한 떡의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쫀득한 떡의 식감이 느껴지고, 빵과 마시멜로에 흑임자 스프레드가 더해져 흑임자의 고소한 맛이 꽤 강하게 풍긴다. 사실 빵과 떡의 조화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꽤 맛있는 조합인 듯!

GS25 샤오메이흑당버블아이스바 80g 2천5백원

고소하고 달콤한 흑당 밀크티를 모티프로 만든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우유 아이스크림에 흑당을 코팅했고, 타피오카 펄을 함유해 식감도 쫀득쫀득하다. 특수 냉동 공법으로 처리해 얼렸음에도 타피오카 펄 특유의 쫄깃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진한 흑당 밀크티 맛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많이 달지 않고 은은한 밀크티 정도의 맛이다.

CU 브라운슈가 버블티맛 구미볼 40g 1천5백원

대만 초콜릿 브랜드 ‘헌야’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흑당 밀크티와 달콤한 초콜릿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구미젤리가 더해져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농축된 흑당 버블티 맛은 자칫 과도한 단맛으로 느껴질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릴 듯. 흑당 버블티의 맛을 잘 재현해 흑당 버블티를 즐겨 먹거나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하다.



GS25 디어푸딩 275ml 2천5백원

흔들어 마시는 캐러멜 푸딩 콘셉트로 곤약 분말, 펙틴 등을 함유해 부드럽고 말랑한 푸딩 식감과 음료가 결합했다. 음료의 온도와 흔드는 정도에 따라 내용물의 형태가 달라지는데, 여러 번 세게 흔들면 푸딩이 살짝 씹히는 캐러멜 우유로 마실 수 있다. 평소 푸딩을 좋아하는데도 생각보다 말캉한 푸딩 덩어리가 음료와 함께 입안 가득 들어오니 식감이 별로였다. 캐러멜 푸딩과 우유를 따로 먹으면 오히려 맛있을 것 같은데, 굳이 함께 먹어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색다른 맛의 과자

아니, 이건 도대체 무슨 맛? 

두 눈과 입을 의심케 하는 희한한 맛의 과자 춘추전국시대다. 계란 프라이 맛을 비롯해 육개장 사발면 맛의 감자칩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맛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색다른 맛의 과자들.

GS25 계란후라이맛 감자칩 45g 1천2백원

짭조름한 감자칩에 고소한 계란 프라이 맛을 더한 독특한 조합의 과자다. 그 맛조차 상상이 되지 않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계란 프라이 맛을 표방하면서 정작 달걀은 1%, 감자칩은 94%를 함유해 배신감이 느껴지지만, 계란 프라이 맛을 잘 구현해낸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입안에 넣자마자 계란 프라이 맛이 느껴지며, 감자칩 특유의 짭조름한 맛으로 마무리된다.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 중독적인 맛으로 종종 생각날 것 같다.

농심 포테토칩 육개장 사발면맛 60g 1천5백원

포테토칩과 육개장 사발면, 두 레전드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해 출시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주인공. 감자칩에 육개장 사발면 시즈닝이 첨가되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육개장 사발면 고유의 맛과는 사뭇 다르다. 라면을 생으로 부숴 라면 수프에 찍어 먹던 강렬한 맛을 기대했지만, 포테토칩에 육개장 사발면 맛을 약간만 첨가한 듯 2% 부족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이마트24 짬짜맛과자 40g 2천원

중식 테이크아웃 패키지를 연상시키는 큐브형 케이스에 매콤한 짬뽕맛과 감칠맛을 재현한 짜장맛 과자가 각각 봉지에 나눠 포장된 패키지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태국 쌀을 튀겨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데, 씹는 재미가 쏠쏠하다. 짬뽕맛은 약간의 불 맛이 느껴지는 매콤한 맛이고, 짜장맛은 짜장면보다는 짜장라면을 연상시키는 맛이다. 패키지 디자인에 공들인 만큼 맛에 좀 더 투자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해태 허니버터칩 라벤더&블루베리맛 60g 1천5백원

벚꽃 에디션, 메이플시럽맛 등 감자칩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맛에 도전하는 허니버터칩. 이번에는 중부 유럽의 800m 고지대에서 갓 피어난 라벤더와 청정 스위스 야생에서 자란 블루베리를 함유했다. 한입 깨물면 블루베리 맛을, 그 이후 라벤더 고유의 허브 향을 느낄 수 있다.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김도균 디자인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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