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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궁금한 근황

출소 후 한 달, 김성민은 요즘…

글·김유림 기자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2011. 05. 18

지난겨울, 연예계는 김성민의 필로폰 투약으로 한동안 술렁거렸다. ‘남자의 자격’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아가던 중 벌어진 일이라 동정 여론이 일기도 했다. 얼마 전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나온 김성민의 근황을 최측근에게 들었다.

출소 후 한 달, 김성민은 요즘…


지난해 12월, 마약 투여 혐의로 구속 기소된 탤런트 김성민(37)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은 당초 마약 밀수 및 투약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내렸던 징역 2년6개월 형을 파기하고, 집행유예 4년과 함께 사회봉사 1백2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형을 언도했다.
이로써 징역형을 벗어난 김성민은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바로 경기도 용인에 있는 본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는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지켜봐 준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감사하다. 법원에서 은혜를 베풀어주신 만큼 자숙하고 봉사하며 살겠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지내겠다”며 출소 심경을 털어놓았다.
요즘 그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김성민의 최측근 김모씨에 따르면 요즘 김성민은 집 근처 산에 오르며 마음을 정화시키는 중이라고 한다. 최근 두 사람은 김씨의 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김씨의 눈에 비친 김성민은 이번 일과 관련해 반성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무엇보다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위 사람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한다.
김성민은 출소 후 20여 일 만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자의 자격-남격 합창단’ 특집 편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서인국과 리포터 선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성민은 먼저 선우에게 “용기 내 글을 남겨. 늦은 시간이어서 더 용기가 나는 것 같아. 오늘 지인에게 들었어. 나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는 얘기, 미안해. 편지에 그런 말 안 했기에 몰랐어. 이 글을 쓰면서도 더 미안해질까봐… 하지만 정말 고마워”라고 전했다. 이어 서인국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남겼다.

용인 부모님 집에서 생활, 산에 오르며 마음 정화
김씨에 따르면 김성민은 예전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워낙 연예인답지 않게 털털한 성격인데, 이번 일로 깊이 반성하는 건 사실이지만 사람 만나는 걸 꺼려하거나 의기소침해 있진 않다는 것. 오히려 이번 일로 깨달은 바가 크기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약 단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 김씨는 “성민이 형 자신도 큰 죄의식 없이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일이라, 혹시라도 주위에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만두라는 말을 하겠다’며 자신의 무지함을 자책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방송 계획도 궁금한데, 이에 대해 김씨는 “연예인으로서 본인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한동안 자숙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방송활동 중단으로 수입이 끊긴 상태라 경제적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재정적 압박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게 김씨의 전언이다. ‘남자의 자격’ 출연 당시 서울 강남 소재 오피스텔에 전세로 거주했던 김성민은 사건이 터지자마자 집을 비웠다. 당분간은 용인 부모님 집에 계속 머물 생각이다. 경제적 문제도 있고 연로한 부모님의 건강이 염려되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김성민의 아버지는 아들의 공판을 지켜보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고, 어머니 또한 평소 뇌경색과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김성민은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더욱 밝은 얼굴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부모님의 건강은 많이 호전된 상태.
끝으로 김씨는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성민이 형이 예전에 비해 훨씬 좋은 모습으로 하루빨리 대중 앞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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