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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with Specialist | 김도현의 Money Plan

대학 등록금 1천만원 시대, 교육테크 전략

글·김도현

입력 2011.02.09 17:37:00

대학 진학 예정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마에는 주름이 늘어간다.
1년에 등록금 1천만원이라는 부담도 크지만, 물가 상승률을 훨씬 넘어서는 등록금 상승률 또한 걱정이다.
교육을 위한 재테크, 이른바 교육테크가 필요한 이유다.
대학 등록금 1천만원 시대, 교육테크 전략


유치원을 시작으로 자녀가 교육을 마칠 때까지 이어지는 교육비 부담 사이클에서 대학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문제는 학비 부담이 발생하는 시기가 대개 가장의 나이 기준 40대 후반 이후로 은퇴 준비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와 충돌한다는 것. 그러니, 대학 등록금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되겠지’라는 마음에 무계획적으로 지출을 하면, 노후생활의 안전판인 퇴직금까지 자녀 학비로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4년간 총 5천만원 이상 소요되는 대학 학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해결 방안은 의외로 단순하다. 자녀 교육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등학교 시기에 저축을 해 대학 진학 시 발생하는 학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년간 매월 25만원씩 세후 연 7%의 수익률로 적립식 저축을 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재학 기간인 6년은 거치식으로 운용하면 자녀가 중학교 1학년에 진학할 때까지 2천3백만원, 대학교에 진학할 때는 3천3백만원을 모을 수 있다. 현재 연 1천만원 수준인 대학 등록금이 연 4%씩 상승한다고 해도 12년 후에는 1천6백만원 수준이니, 최소 2년 정도의 학자금 부담은 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월 25만원 적립식 투자로 대학 학자금 절반 마련 가능해
“지금 당장 저축 여력이 부족한데, 월 25만원을 어떻게 저축하느냐”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해결 방안이 있다. 초등학교 때는 상대적으로 공교육의 부담이 적고, 시간의 여유가 있는 시기여서 과잉 사교육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사실 생각해보면 태권도는 기본이요, 영어·바둑·암산·주산·피아노·미술 등 초등학교 때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교육이 너무 많지 않은가. 과연 이 수많은 사교육 중에 살아가는 동안 투입된 교육비 이상의 도움을 장기적으로 줄 수 있는 것은 몇 개나 될까? 단지 ‘남도 하니까’ 식으로 따라하는 사교육비만 줄여도 장차 목돈이 들어갈 대학 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대학 교육비 마련을 위한 저축 수단은, 혼합형펀드나 공모주 펀드 등 순수 주식형만큼 큰 위험은 부담하지 않으면서 예금 금리 대비 장기적으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적당하다. 교육비의 특성상 운용 기간이 10년 내외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인 수익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교육비 마련은 자녀의 평생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재무적 플랜이다. 어느 부모인들, 자신의 자녀가 남보다 더 좋은, 더 많은 교육을 받는 것을 원치 않겠는가? 그러나, 은퇴 준비 등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다른 재무적 부담들을 눈앞에 두고, 무작정 교육비에 ‘올인’할 수도 없다. 단기적인 욕심은 잠시 접고 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시기에 여유롭게 자금을 쓸 수 있도록 계획하는 지혜가 교육테크의 핵심이다.

김도현씨는 …
삼성증권 투자 컨설턴트.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관리란 ‘고객이 원하는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여성동아 2011년 2월 5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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