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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연극 저널

우장춘 박사의 삶 그린 ‘씨앗’ 외

■ 담당·김유림 기자

2005. 03. 07

우장춘 박사의 삶 그린 ‘씨앗’ 외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흔히 알고 있는 ‘평강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아카펠라 뮤지컬. 평강공주를 보필하며 공주가 되기를 꿈꾸는 연이가 평강공주의 물건을 하나씩 훔치기 시작한다. 마침내 공주가 가장 아끼는 ‘거울’을 훔친 연이는 숲속에서 만난 야생소년에게 자신을 평강이라고 소개하고 야생소년을 바보 온달로 착각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온달을 암살하기 위해 숲속에 숨어 있던 비밀병사들은 연이를 평강으로 오해하고 온달이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연이를 심문한다. 때마침 그들 앞에 나타난 야생소년은 자신이 온달이라고 우기는데…. 3월1~27일/소극장 축제/문의 02-741-3934

클로저 남녀 간의 질투와 소유, 욕망과 집착, 배신과 갈등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그리고 있다. 택시기사인 성일이 운전한 차에 치인 스트리퍼 수정. 교통사고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동거를 시작한다. 소설가 지망생이기도 한 성일은 수정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책의 표지사진을 찍기 위해 영지와 만나게 된다. 성일과 영지는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끌리고 결국 사랑의 배신으로 인한 복수가 시작된다. 네 남녀, 두 커플의 사랑과 권태, 배신을 신랄하게 표현한 작품. 2월25일~3월13일/예술의전당 토월극장/문의 02-516-1501

New 부부 쿨하게 살기 첫눈에 반한 유정과 재현은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한다. 하지만 꿈같은 신혼생활은 금방 끝이 나고 사소한 마찰은 매번 큰 싸움으로 번진다. 급기야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으려던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부부관계 개선 연구소. 그곳에서 ‘부부행복 프로그램’에 참가한 두 사람은 진정한 부부관계를 되짚어 보며 그동안 쌓였던 갈등 요소를 하나씩 해결해 간다. 정신과 전문의 김준기 박사가 출연하는 이번 연극은 실제 부부관계 개선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는 ‘부부가 행복해지는 7단계’를 토대로 하고 있다. 3월10일~4월9일/국립극장 별오름극장/문의 02-762-9190

선택 일본계 한국인 3세로 한국 국적과 일본 영주권을 동시에 가진 여류 피아니스트 하송애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LA공항에 도착한다. 하지만 미국에 오기 전 지문 날인을 거부한 적이 있던 송애는 일본 재입국을 허락받지 못하자 일본인으로 귀화한다. 실제 인물의 수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본 정부의 억압에 맞서 한국인임을 포기하지 않던 재일교포들의 아픔과 자아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일수교 40주년을 기념해 공연되는 작품. 3월24~25일/세종문화회관 소극장/문의 02-742-9870

천년의 수인 지난 20년간 공연된 작품 가운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을 선정해 꾸민 ‘목화 레퍼터리 20주년 기념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세 명의 역사적 사건의 살인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무대는 2인용 병실, 한쪽 병상에는 백범 김구 암살범인 안두희, 다른 한쪽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 소속이던 병사가 누워 있다. 그리고 지리산 빨치산부대 출신의 미전향 장기수 노인도 휠체어를 타고 병실로 들어온다. 살인범이기 전에 역사적 희생자라 할 수 있는 세 명의 인생을 통해 현대사의 대표적 사건들을 되짚어보며 역사적 비극을 이야기한다. ~3월13일/극장 아룽구지/문의 02-745-3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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