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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한 시대의 죽음

editor 김지영 기자

입력 2017.02.01 11:48:16

#yog #last_christmas #wham
지난해 12월 25일은 팝 가수 조지 마이클의 마지막 크리스마스였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히트곡 ‘Last Christmas’로 전 세계인들을 아련한 추억에 빠져들게 하던 그가 이날 아침 영국 옥스퍼드셔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마이클의 시신을 처음 목격한 동성 연인인 헤어스타일리스트 파디 파와즈는 자신의 트위터에 ‘파트너(마이클)가 침대에 평화롭게 누워 죽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53세를 일기로 사망한 마이클의 사인은 처음에는 심부전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나 1월 14일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마이클이 죽기 전 혼자 있었다는 주장과 달리 사망 당일 방문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마이클의 사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현재 마이클이 죽기 전 그의 집을 찾은 차량과 용의자인 차량 소유주를 추적하고 있다. 마이클의 유가족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까 두렵다”면서도 “우리는 마이클이 편히 쉴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어 진실을 알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이클의 매니저 롭 카한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믿었다. 1월 6일 미국 〈빌보드〉와의 특집 인터뷰에서 카한은 “마이클은 생전에 타로 카드로 점친 자신의 운세에 사로잡혀 ‘내가 젊어서 죽을 것을 안다. 그래도 괜찮다. 나는 멋진 삶을 살았으니까’라고 말했다”며 “과거 음반사 소니와의 거액 소송 당시 교제하던 연인이 뇌출혈로 사망한 충격으로 우울증을 앓아 스위스 재활원에서 요양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 상태가 호전돼 올해 3년 만의 컴백을 위해 새 앨범에 수록될 노래들의 작사를 끝마친 상태였다.

노랫말처럼 자신의 ‘라스트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난 마이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전 세계 팬들은 물론 1998년부터 13년간 그의 동성 연인이었던 케니 고스, 동시대에 전성기를 구가한 그룹 ‘듀란 듀란’ 멤버들, 팝 가수 엘튼 존, 뮤지션 박진영과 윤종신 등 많은 국내외 스타들까지 깊은 슬픔에 빠뜨렸다. 마이클과 함께 듀오 ‘Wham’으로 활동했던 앤드루 리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 사랑하는 친구 ‘Yog(팬들이 마이클을 부르는 애칭으로 Yours Only George의 약자)’를 잃어 가슴이 무너진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 친구들, 음악계, 세계가 그를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그를 추모했다.

1983년 Wham 1집으로 데뷔하자마자 마이클은 호소력 짙은 섹시한 목소리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으며 ‘Wake Me Up Before You Go-Go’ ‘Careless Whisper’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1987년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Faith〉는 2천5백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을 정도. 이제 우리는 그를 더는 만날 수 없지만 그가 남긴 많은 낭만적이고 행복한 노래들은 영원할 것이다. 굶주린 아이들과 암 환자를 돕는 일에도 앞장섰던 아름다운 가수 마이클의 명복을 빈다.



사진 AP
디자인 김영화




여성동아 2017년 2월 6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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