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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원인,너였구나! 예쁜 꽃과 식물도 다시 보자

글 이진수 기자

입력 2021.06.03 10:30:01

보기에 예쁜 꽃과 식물이 안타깝게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서정혁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기억해두면 건강에 유익한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식물을 소개한 책을 발간해 화제다.
“오늘 날씨 좋다~ 에취!” 예쁜 꽃밭을 보고 가까이 갔다가 얕은 기침이 새어 나와 ‘나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었나?’ 고개를 갸우뚱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매년 5~6월이면 꽃가루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린다. 올해는 기후변화로 꽃가루 날림 시기가 더욱 빨라졌는데, 경기도 광릉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의 대표적인 침엽수 4종(소나무, 잣나무, 구상나무, 주목)의 꽃가루 날림 시작 시기가 보름 정도 앞당겨졌다고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도감’(동아일보사)을 펴낸 서정혁 박사는 꽃가루 알레르기 연구에 진심인 인물이다.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에서 정이비인후과 원장을 지낸 그는 ‘사진 찍는 의사’로도 유명하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 식물에 대한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을 돌아 다닌 서 박사는 그간의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도감까지 펴내게 됐다. 수년간 계절별로 꽃이 피는 식물을 분류하고 알레르기 검사를 반복해오면서 한 식물이 실제 환자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던 것이 도감의 시초가 됐다. 책에 들어간 모든 식물 사진은 그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아까시나무 꽃

아까시나무 꽃

산구절초

산구절초

졸참나무 열매

졸참나무 열매

‘꽃가루 알레르기 도감’은 병원에서 진행하는 꽃가루 알레르기 검사 대상 식물을 바탕으로 식물의 생김새와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 등을 정리해놓았다. 즉, 알레르기 항원명으로 식물을 분류해놓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것이 특징. 또한 알레르기 유발 식물과 가까워 교차반응(알레르기를 유발했던 항원과 유사한 다른 항원에도 반응하는 것) 가능성이 있는 식물 및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관상용 화초에 대한 내용도 정리되어 있다. ‘나를 괴롭히는 꽃’이라는 부제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꽃가루 알레르기로 콧물과 휴지를 달고 사는 ‘예민 보스’들이 알아야할 유용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책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은행나무과에 속하는 은행나무의 열매 은행(銀杏)은 ‘은빛 살구’라는 뜻의 한자로 은행나무 씨가 살구와 비슷하여 붙은 것이다. 은행나무는 높이 60m, 지름 4m 정도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이 회색으로 두껍고 코르크질이며 균열이 생긴다. 2010~2011년 기준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 중 약 8.1%가 은행나무 꽃가루 알레르기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1997~98년 4.7%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도심 도로변에는 가을에 은행나무 열매가 풍기는 심한 악취를 고려해 은행이 열리지 않는 수나무를 주로 심는데, 수나무는 암나무와 다르게 봄철에 꽃가루를 날려 알레르기를 더욱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알레르기 검사 양성률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서 박사가 2008~2015년 진료했던 환자 중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한 3천4백23명의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했다.

사진제공 서정혁





여성동아 2021년 6월 6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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