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경기 광명갑·더불어민주당) &최지은(부산 북구강서구을·더불어민주당) &김미애(부산 해운대을·미래통합당)

세계은행(World Bank) 출신 연구원의 출마도 관심을 모은다. 더불어민주당 최지은(40) 후보는 부산 출신으로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후 2004년 삼성전자 입사, 3년 뒤 퇴사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과 국제개발학과 석사를 마쳤다. 200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정규직 이코노미스트로 입사했으며,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세계은행에서 일한 금융 전문가다. 최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도전했던 부산 북구강서구을에 도전한다. 이곳은 명지국제신도시가 조성되고 있어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진다. 반면 당초 계획이던 외국계 기업 및 국제기구 유치 등이 지지부진해 해외파인 최 후보가 사업 추진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켜 표심 잡기에 나선다.
결혼하지 않고 입양해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변호사의 출마도 눈길을 끈다. 미래통합당 김미애(51) 후보는 부산 해운대구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 출신으로 포항여고를 중퇴하고 방직공장 노동자로 근무할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했다. 뒤늦게 검정고시를 치르고 29세에 동아대학교 법학과에 입학, 2002년 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11년 입양기관을 통해 저체중아로 태어난 갓난아이를 입양했고, 백혈병으로 사망한 작은언니의 아들까지 키우고 있다. 지역 현안을 챙기는 한편 입양특례법 개정에도 적극 나설 것을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사진 동아DB 뉴시스 뉴스1 디자인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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