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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한국인 사로잡은 이탈리아 국민 백, 갑스

2000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 - 레드, 핑크, 딥 그린 등 화려한 색감과 톡톡 튀는 디자인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2018. 12. 27

플랫백, 보스턴백, 버킷백 등 3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갑스의 아이코닉 백 ‘G3(지뜨레, 오른쪽)’와 미니 크로스백 ‘Gbag’.

플랫백, 보스턴백, 버킷백 등 3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갑스의 아이코닉 백 ‘G3(지뜨레, 오른쪽)’와 미니 크로스백 ‘Gbag’.

2017년 국내 정식 수입된 이탈리아 명품 가죽가방 브랜드 ‘갑스(GABS)’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이 브랜드의 공식 수입원인 ㈜믹스폴인터내셔날(대표 김영준)에 따르면 갑스는 최근 국내 대형 백화점에서 ‘27일 연속 가방 브랜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여성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갑스는 2000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유명 디자이너인 프랑코 가브리엘리(Franco Gabbrielli)가 만들었다. 가방(Bag)의 ‘B’와 ‘G’를 바꾼 브랜드명에는 여러 가지로 변형이 가능하고, 재미있는 콘셉트를 적용한 가방을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갑스의 모든 제품은 여느 핸드백 브랜드들처럼 블랙이나 브라운 계열의 컬러를 고집하지 않고 레드, 핑크, 딥 그린, 옐로 등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과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제품의 가죽 소재로 카프스킨(송아지 가죽)만을 사용해 특유의 고급스러움와 가벼운 무게감을 장착한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원단 가공부터 기획, 디자인, 제작까지 전 공정을 이탈리아에서 소화해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는 프랑코 가브리엘리가 창업 이후 고집스럽게 지켜온 전통이다.

100% 현지 제조, 최고의 품질을 갖추고도 30만원대 가격으로 선보이는 갑스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갑’으로 통하기도 한다.



특히 갑스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아이코닉 백인 ‘G3(지뜨레)’ 라인은 가방 하나로 플랫백, 보스턴백, 버킷백 세 가지 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중·장년층 패션 피플의 필수 ‘애장템’으로 떠올랐다.

2018년 론칭한 미니 크로스백 ‘Gbag’, G3에서 영감을 얻어 3가지 이상의 스타일로 변신이 자유로운 백팩 ‘LOLA’는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갑스는 현재 전 세계 27개국, 1천2백여 개 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2016년 일본에 이어 2017년 한국, 2018년 중국에 론칭되면서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탈리아에만 7백20개 매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이탈리아 국민 백’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신촌 현대, 영등포 신세계, 잠실 롯데 등 국내 주요 백화점 6곳에 입점했으며 2018년 10월 롯데인터넷면세점으로까지 유통망을 확대했다.

㈜믹스폴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론칭 2년째를 맞은 갑스가 인기를 더해가는 이유에 대해 “핸드백 시장에서 보기 힘든 화려한 컬러와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 이탈리아 브랜드의 탄탄한 정통공법에 충실한 것이 비결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실용적인 가죽가방을 찾는 20~3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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