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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CIPE

내 몸을 살리는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레시피

기획 · 강현숙 기자

2015. 09. 15

스리랑카에 자리한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리조트’는 세계 최초로 아유르베다 방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아주는 곳으로, 세계 각국에서 단골들이 찾아올 만큼 인기다. 아유르베다란 생명의 과학이라는 뜻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인정한 유서 깊은 전통의학. 요가, 채식,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특히 바르베린의 음식은 채식 위주 재료로 가볍게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며 몸의 컨디션을 바로잡아준다. 이제껏 단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었던 바르베린의 요리를 맛보며 스트레스와 영양 부족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선사하자.

내 몸을 살리는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레시피
아유르베다가 제안하는 이상적인 식사

아유르베다에서는 사람의 몸과 마음, 생동하는 에너지가 음식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보고 각각의 체질과 질병에 따른 적절한 식사를 약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바르베린에서는 아유르베다 의사의 지도를 바탕으로 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신선한 채소와 건강한 향신료를 사용해 만든 아유르베다 요리를 제공하는데 ‘날마다 제공되는 맛있는 식사를 잊을 수 없다’ ‘머무르는 동안 섭취한 음식 덕분에 건강해졌다’는 등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신의 체질 파악이 중요하다

아유르베다에서는 체내 에너지의 균형에 따라 사람의 체질을 바타, 피타, 카파 세 가지로 분류한다. 바람을 상징하는 바타는 날씬하고 움직임이 잽싸며 기분에 기복이 있으나 순응하는 기질이다. 소화력이 약하므로 유분과 수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따뜻한 음식을 먹고 아침을 꼭 챙기는 것이 좋다. 피타는 불을 의미하며 보통 체형으로 몸이 유연하고 정열이 많으며 완벽주의자로 화를 잘 낸다. 열이 쉽게 오르는 체질이므로 매운 향신료 같은 식욕을 촉진시키고 열을 내는 재료가 들어간 식사는 피한다. 물을 상징하는 카파는 온화한 성격으로 체격이 좋고 체력도 있으나 잘 붓고 쉽게 살이 찐다. 따뜻하고 매운 음식을 적절히 먹도록 하며, 육류와 단백질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기와 생선은 굽거나 볶아 먹는다.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는 양을 먹는다



이전에 먹은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를 마쳐 배가 고플 때 다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식사를 하면 소화불량은 물론 몸에 독소가 쌓인다. 아유르베다에서는 하루 중 소화 능력이 가장 높은 점심 무렵에 메인 식사를 하도록 권한다. 위의 ⅓은 수분(국물 요리), ⅓은 먹을거리로 채우고 나머지 ⅓은 비우는 것이 좋다. 소화 능력이 약해지는 아침과 저녁에는 좀 더 가볍게 먹는다.

신선한 재료로 금방 만든 음식이 최고다

무엇보다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재료를 사용할 것.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 능력이 약해지므로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막 완성한 따끈한 음식은 마음의 격까지 높여준다. 식사 중에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도 소화를 돕는다.

끼니마다 여섯 가지 맛과 좋은 기름을 먹는다

체내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아유르베다에서는 여섯 가지 맛(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쓴맛, 떫은맛)의 음식을 고루 먹는 것을 권한다. 물론 매번 모든 맛을 균등하게 배분해서 먹을 필요는 없다. 질 좋은 기름 역시 적당히 사용한다.

행복한 기분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난 상태에서 먹으면 소화력이 떨어진다. 마음을 가다듬고 편식하지 않되 좋아하는 음식을 즐거운 기분으로 만끽한다. 차분하게 먹는 행위에 집중하고 식사 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지 않게 조절한다.

키리호디

‘키리’는 밀크, ‘호디’는 국물이라는 뜻으로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수프 커리다. 바르베린에서 매일 아침 식사에 빠지지 않는 ‘된장국’ 같은 음식으로, 몸을 식히는 효과가 있어 더울 때 먹으면 좋다. 부드러운 매콤함이 입맛을 돋워 식욕 없을 때 먹어도 OK!

내 몸을 살리는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레시피
Ingredients

A(채썬 양파 100g, 다진 마늘 · 생강 1쪽 분량씩, 송송 썬 풋고추 2~3개 분량, 커리파우더 · 호로파 1작은술씩, 시나몬파우더 ¼작은술, 커리리프 2~3장), 물 2컵, 코코넛밀크 1컵, 라임과즙 약간

How to make

1 냄비에 A와 분량의 물을 넣고 양파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중불에서 익힌다.

2 ①에 코코넛밀크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불을 끄고 라임과즙을 넣는다.









당근힌두마

향신료와 코코넛밀크가 더해져 당근의 단맛을 이끌어내는 커리로, 당근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당근은 몸을 따뜻하게 해줘 어떤 체질이든 잘 맞는다. 식욕 증진, 간 기능 개선, 면역력 강화, 이뇨 작용, 변비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피를 맑게 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하며 시력을 좋게 한다.

내 몸을 살리는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레시피
Ingredients

당근 400g, A(가늘게 채썬 양파 50g, 커리파우더 1작은술, 후춧가루 ¼작은술, 커리리프 3~4장), 물 1컵, 코코넛밀크 ¼컵

How to make

1 당근은 3~4cm 길이로 잘게 채썬다.

2 냄비에 당근과 A, 물을 넣고 당근이 부드러워지고 물이 적당히 줄어들 때까지 중불로 익힌다.

3 코코넛밀크를 넣고 약불로 3~4분간 끓인다.



연근맷룬

연근에 풋고추의 상큼한 매운맛을 더한 요리. 비타민 C와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피를 맑게 해준다. 연근은 미리 데쳐두면 좋다.

내 몸을 살리는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레시피
Ingredients

연근 200g, 송송 썬 풋고추 2개 분량, 채썬 양파 50g, 소금 ½작은술, 코코넛파인 4작은술, 강황 1작은술

How to make

1 연근은 껍질을 벗겨 한입 크기로 썬다.

2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물을 자박하게 부은 뒤 뚜껑을 닫고 중불로 익힌다. 연근이 부드러워지면 완성!







양배추맷룬

샐러드처럼 즐길 수 있는 요리로, 몸을 식혀주므로 피타 체질의 사람에게 잘 맞는다. 몸에 열이 느껴지거나 변비가 있을 때 먹으면 좋으며, 노화를 막고 항균 작용을 한다.

내 몸을 살리는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레시피
Ingredients

양배추 250g, 채썬 양파 100g, A(소금 ½작은술, 후춧가루 ¼작은술, 커리리프 3~4장, 물 ½컵, 코코넛파인 3큰술

How to make

1 큼직하게 채썬 양배추를 양파, A와 함께 바닥이 두툼한 냄비에 담고 잘 섞는다.

2 물을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약불로 채소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다가 불을 끄고 코코넛파인을 넣어 고루 섞는다.





참깨토피

스리랑카에서 약으로도 인정받는 디저트로, 깨물 때마다 입안 가득 고소한 참깨의 풍미가 퍼지며 따뜻한 음료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 변비를 개선하고 피부 질환을 예방하며 소화를 촉진한다.

내 몸을 살리는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레시피
Ingredients(2cm 크기 20개 분량)

물 ½컵, 흑설탕 200g, 참깨 50g

How to make

1 냄비에 물, 흑설탕, 살짝 볶아둔 참깨를 넣고 중불로 뭉근하게 끓인다.

2 얼음물에 한 방울 떨어뜨려 물엿 정도로 굳으면 오븐 시트를 깔고 붓는다. 그 위에 다시 오븐 시트를 덮고 두께가 5mm 정도 되도록 평평하게 편다.

3 표면이 적당하게 굳으면 사방 2cm 크기로 자른다.









캐슈너트템퍼트

캐슈너트의 은은한 단맛과 바삭한 식감이 입맛을 돋우는 요리로 밥에 얹어 먹어도 맛있다. 캐슈너트는 기름으로 조리하면 영양가가 더욱 높아지는데 미네랄과 양질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으며, 체력과 간 기능을 강화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이 풍부해 혈관 탄력을 개선하고 피부에도 좋다.

내 몸을 살리는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레시피
Ingredients

기름 1큰술, A(시나몬스틱 ¼개, 카르마몸 ½작은술, 커리리프 3~4장), B(다진 마늘 1쪽 분량, 풋고추 1개,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생강 ½작은술), 코코넛롱 ½컵, C(강황 · 커리파우더 · 고춧가루 ¼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소금 ½작은술), 캐슈너트 1½컵, 토마토케첩 2큰술

How to make

1 기름을 두른 팬에 A를 넣고 볶는다.

2 향이 올라오면 B를 모두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3 ②에 먼저 코코넛롱을 넣고 C와 캐슈너트를 넣어 볶다가 마지막에 토마토케첩으로 간을 조절한다.

내 몸을 살리는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레시피
And More!아유르베다 채식 레시피세계 최초의 아유르베다 치료원인 ‘바르베린 아유르베다 리조트’에서 인기 많은 체질 개선 채식 레시피가 소개돼 있다. 각각의 메뉴마다 재료의 효능이 정리되어 있어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요리를 골라 만들 수 있다. 씨네21북스.



사진제공·참고도서 · 아유르베다 채식 레시피(씨네21북스)

디자인 · 유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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